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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캘거리 최대 축제, 스탬피드 페스티벌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5.08.03

     

    캐나다 캘거리 최대축제

    - 스탬피드 페스티벌

     

     

    * 캘거리 최대 축제, 스탬피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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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거리 스탬피드(Calgary Stampede)는 캐나다 캘거리에서 매년 7월 둘째 주에 10일간 열리는 로데오, 전시회, 축제이다.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가 열리는 스탬피드 파크는 종합 공연장을 방불케 한다. 이때 캘거리는 숙박 잡기도 힘들어진다. 관광객이 최고로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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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거리 모든 사람들이 기다리는 이 축제는 근 100 여 년의 역사를 지녔다. 1912년에 카우보이 출신의 가이 웨딕이란 사람이 캘거리를 알리기 위해 이 축제를 시작했다. 그는 홍보의 명수였다. 지역의 특색을 담은 이벤트를 크게 부각시켰다. 다름 아닌 성난 소와 말위에서 오래 버티기인 로데오 이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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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그는 로데오 Rodeo 경기에 10만 달러의 상금을 걸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화가 난 소와 말위에 타고 버티는 이 경기를 보기 위해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들어 캘거리를 유명하게 했다. 이 축제는 1929년 경제 공황으로 중단되었다가 1968년 다시 개최되었고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북미, 캐나다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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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 여기저기 그 역사적인 기록, 사람들을 볼 수 있다. "Work Hard, Live Truth, Laugh a Lot, Love Completely"라고 말한 Dennis E. Massey (1949-2002) 동상이다. 로데오 경기장 앞에 당당하게 서있다. 로얄 캐네디언 마운티드 폴리스로, 자원하여 스탬피드 곳곳을 지켰다고 하고, 그의 일에 무척 자부심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이 축제는 수많은 사람들의 자원봉사로 이끌어나가고 있다.

     

     

    *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 열기로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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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탬피드는 퍼레이드로 10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열차는 물론, 밴드 등 퍼레이드 루트를 따라 긴 행렬이 이어진다. 캘거리 정치인들도 열정적으로 참여한다. 이곳 자유당 리더 저스틴 트루도, 스티븐 하퍼 수상 등도 참가했다고. 이번 2015년 퍼레이드에는 약 30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는 현지 신문의 보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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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제는 축제가 열리는 스탬피드 파크뿐만 아니라 온 도시에서 펼쳐지는 기분이다. 시민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는 C-train 부터 'HAPPY STAPEDE'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축제 기간 중엔 24시간 운행한다. 이 축제 기간에는 캘거리 어디든 눈 돌리는 모든 곳에, 광고마저 '스탬피드'로 채워진다. 건물 1층마다 큼지막하게 스탬피드 그래피티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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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거리 다운타운의 보행자 거리인 스티븐 애비뉴 역시 축제 분위기로 넘쳐난다. 스티븐 애비뉴 워크의 우마차 속 카우보이 축제 안내원은 물론, 어딜 가도 카우보이 모습이다. 카우보이 모자 공구한듯. 여름을 기뻐하며 축제를 반기고, 버클 업! 이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모두가 들뜬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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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거리는 석유 가스 산업으로 구축된 도시이기도 하다. 그런 캘거리에 유가 폭락은 큰 타격을 입혔다. 주정부의 수입 감소뿐만 아니라 유수한 석유사의 해고도 많이 있었다. 그런 분위기가 축제 덕에 조금 잊혀지기도 하는 지금. 이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회사에 출근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경찰 등 관공서 사람들까지 카우보이모자를 쓰고 근무할 정도다.

     

     

    *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 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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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 찾아가기. 이 곳에 가려면 캘거리 다운타운을 통과하는 C Train의 스탬피드 공원 Stampede park 역에서 내리면 바로다. 공원 개장은 오전 11시-밤12시까지다. 축제를 위해 공원 개방 전, 오전 9-11시에는 팬케이크 등 무료 아침을 준다.  차량을 가지고 가는 것보다 축제 기간에 24시간 운행하는 트레인을 타고 들어가는 것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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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권 구입. 스탬피드 웹에서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로데오 경기 및 이브닝 쇼, 콘서트 등은 일찌감치 매진되니 서두를 것. 그러나 일반 입장권 하나만 구매해서 공원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만 보아도 좋다. 입장권은 웹에서 올해 19 CA$에 판매하였다. 현장 구매 시 18 CA$ 며 줄도 금방 주니 굳이 웹에서 살 필요는 없다. 이브닝 쇼 입석 티켓은 공원 입장 후 경기장 앞에서 다시 표를 구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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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장. 물론 가능하면 카우보이 모자에 부츠면 더 좋고. 스탬피드 공원은 공연장으로 쓰이는 경기장들 외에는 마땅히 그늘이 없다. 가능하면 반팔도 좋지만 얇은 긴 셔츠를 입는 것을 추천한다. 햇살이 무척 따가우니 썬글라스도 꼭 챙기면 좋겠다. 별도로 가방 등을 보관할 만한 곳도 마땅치 않으니 짐은 가능하면 가볍게 가지고 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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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이드북과 할인 이벤트 이용하기. 스탬피드 공원 내 축제가 아니라도 이와 관련된 세일, 이벤트도 많다. 특히 음식점 이벤트가 많다. 이미 스탬피드 관련 Wine & Buffet Big Ticket 구매 완료 :) 덕분에 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스티븐 애비뉴 축제 안내소에는 축제 안내 정보 가이드북, 캘거리 타워 등 캘거리의 여러 명소들의 입장료를 할인해 주는 쿠폰 북 등을 비치하고 있으니 들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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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니뭐니 해도 스탬피드 앱을 강추한다. 공원내 펼쳐지는 공연들의 스케쥴, 순서와 공연이 펼쳐지는 장소 맵이 제공된다. 스탬피드 축제는 축제의 꽃인 로데오 경기가 매일 낮 1시 가량 열리며 축제의 대공연인 이브닝 쇼가 저녁 7:45부터 3시간쯤 진행(밤11시 불꽃놀이 포함)된다. 두 개의 주요 볼거리는 다시 티켓구매를 해야 한다(쉽게 매진되니 빠르게 예매해야한다). 그리고 아침 11시부터 밤 늦게까지 계속해서 다채로운 쇼가 곳곳에 펼쳐지니 이를 알리는 앱이 참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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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탬피드 축제는 숫소와 말을 고통스럽게 하여 날뛰게 하는 로데오가 축이다. 그렇지만 로데오와 이브닝쇼를 제외하면 공원 입장하면 무료로 볼 수 있는 공연들이 많으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연도 있다. 요리대회, 개 장애물 넘기, 서커스, 밴드, 묘기, 락콘서트 등을 입장만 하면 볼 수 있는 공연 잘 찾아봐도 충분히 재밌다.
     

     

    *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 먹거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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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 축제의 즐거움 중 하나는 축제 음식 사먹는 일이다. 도넛, 바베큐, 감자튀김, 피자, 나초, 푸틴 등을 비롯해 기름지고 단 음식이 절대적인 다수다.  루트 비어 등 맥주나 소다 류를 파는 간이 매대가 꽤 많다. 그러나 자판기 없고, 그냥 물은 찾기 힘듦으로 얼음물 한두 병쯤 챙기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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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베큐는 정말 스케일이 다르다. 닭다리로는 양에 안차기에 텍사스 사이즈라는 칠면조 다리 구이를 판다. 큼직한 훈제맛은 괜찮은데 먹기가 편치는 않다. 그 밖에 소시지를 갓 구워서 번에 끼워주는 핫도그나 햄버거 등이 많고 스테이크를 구워서 주는 메뉴들 덕분에 고기 굽는 냄새가 장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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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실 것으로 단연 인기는 생레몬을 짜 넣는 레모네이드와 루트 비어다. 루트비어 맛이 궁금해서 마셔봤는데, 콜라에다 물파스를 섞으면 될 것 같은 맛이다. ^^; 그다지 알코올이 느껴지지는 않고. 가장 작은 크기를 주문했는데도 역시 북미 사이즈는 다 마시기에 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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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자나 타코, 나초는 물론 아웃백에서 먹었던 양파튀김도 판다. 무엇을 시켜 먹든 앉을 탁자 등이 많지는 않아서 사람들은 당연스레 걸어 다니면서 먹는다. 우아하게 먹기란 불가능! 어쩌면 그래서 더 축제 분위기가 나는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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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갓 튀긴 밀가루는 무엇이든 맛있게 마련이다. 거기에 설탕 범벅까지 했으면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가 없다. 먹기 힘들 만큼 뜨거운 갓 튀긴 미니 도넛은 시나몬 섞은 설탕을 가득 채워서 주었다.

     

     

    * 캘거리, 스탬피드 축제, 볼 것 많고 할 것 많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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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보기! 락콘서트부터 인디언 춤공연까지. 각 공연 길이는 약 30분 정도로 2-3시간 마다 반복된다. 그러니 굳이 햇빛을 피할 곳도 거의 없는데 땡볕의 낮에 갈 필요는 없다. ​오후 4-5시쯤 도착하여 원하는 공연 4-5개를 보면 밤 8-9시 정도 된다. 햇빛이 좀 누그러져 다니기가 좋았다. 해는 밤10시 쯤 지고 이브닝쇼의 끝인 불꽃 놀이는 쇼장 밖에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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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이기구 타기! 놀이동산에서 놀아본 것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축제란 무릇 어린애처럼 즐겁게 놀아야 제맛이다. 회전목마, 대관람차도 있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즐길만한 놀이기구가 꽤 있다.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은데도 의외로 줄은 금방 줄어드는 편이라서 그렇게 붐비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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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타고 싶었던 놀이기구. 거다란 바 bar 양쪽 끝에 딱 두 사람씩만 탄다. 가방이며 안경, 신발까지 모두 벗고 타야 할 정도로 죽을 것만 같은 속도로 회전을 한다. 진정 보는 사람마저 하얗게 질릴 만큼 회전을 시킨다. 저 아주머니 지금 시작이라서 표정이 저렇다. 이후 360도 회전하면서 샤우팅이 끝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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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또! 라고 쓰긴 했지만 도박이랄까, 로또랄까. 이것 말고 빙고도 있다. 컨버터블부터 시작해 어마어마한 경품을 놓고 엄청나게 로또 판을 벌이고 있다. 캘거리의 주 세금 수입원 중 하나가 카지노라고 할 만큼 이런 게임에 열광한다고.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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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아이든 어른이든 꽤 많은 사람들이 인형을 안고 다니는데 다 이런 인형 맞추기 게임에서 딴 것! 다들 떼로 몰려와서 서로 내기하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즐겁게 놀며 인형을 맞추기 게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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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전시! 카우보이의 축제인 만큼 말이나 소에 관련된 제품, 소의 정보를 전해주는 전시를 진행한다. 공원을 다니면서 더위와 햇살에 지칠 때쯤 이런 건물 내 열리는 전시를 보는 것도 좋다. 게다가 순한 눈망울을 굴리는 커다란 소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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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람회 설명 듣기! 축제에 이런 부스처럼 상품 안내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들이 꽤 있다. 이런저런 관심있던 농업, 목축업 관련 상품들에 대해 직접 생산자에게 설명 듣고 살 수 있는 기회다. 인상적이었던 점은 의외로 상품 설명하시는 분들이 노인분들이 많다는 것. 자원봉사하시는 분들도 정말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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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핑하기! 스탬피드 축제 입구에 바로 연결된 곳으로 참 다양한 물품을 판다. 자쿠지 부터 시작해 자잘한 악세서리며 생활용품 등을 판다. 더위 식힐 겸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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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9시인데도 백야! 늦게까지 정말 캐나다 캘거리 시민들이 다 여기 있구나 싶을 정도로 축제의 열기는 대단했다. 축제 기간인 열흘 내내 만났던 캘거리 사람들의 화제는 스탬피드에, 특히 처음이라고 하니 언제 가봤는지, 무엇이 재밌었는지 무척이나 많이 물어 보았다. 엄지 척 들어올리며 재밌었다고 하니 '그럼 그렇지!'하는 얼굴 표정을 지어 보인다. 미국 영화에서 보던 동네(?) 스러운 놀이기구며 가지가지 종류별 먹거리 판매대, 게임장 등이 진짜 여기 다있구나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아주 세련되거나 멋지지 않아도 축제를 펼치는 사람도 구경온 사람도 들뜨고 즐거워하는 환호성이 가득했던 점이 참 흥겨웠다. :) 

     

     

    INFORMATION 

    캐나다 캘거리 스템피드 축제 Stampede Festival

    - 개최 : 매년 7월 2째 주 내내 (약 10일간, 매년 날짜 조금씩 상이)

    - 입장료 : 2015년 입장료 18$ / person  (로데오쇼, 이브닝쇼 티켓 별매)

    - 장소 : 캐나다 캘거리 스탬피드 파크

    - 개장시간 : 오전 11:00-자정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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