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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가와도 좋다! 1박2일 울진 여행!

    Get about Get about 2015.07.24

    카테고리

    한국, 경상, 에피소드

     

    비가와도 좋다! 1박2일 울진 여행!

     

    산 좋고 물 좋고바다도 좋은 경상북도 울진으로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동해를 거쳐 7번 국도를 따라 울진까지 내려가는 길,

    울진으로 한 번에 가는 고속도로가 없기 때문에 5시간 정도가 걸리는 먼 여정이었고,

    거기다가 동해안으로 넘어오니 빗방울까지 떨어지고 있었다.

     

    바깥 구경을 많이 못하더라도,

    울진 하면 떠오르는 명물인 대게도 먹고,

    예약해놓은 온천리조트에서 온천욕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도 좋은 것이니까 말이다.

     

    1박2일 울진 여행 이야기!

    1박2일간의 여정과 울진의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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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서 출발해서 영동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를 거쳐서, 7번국도를 따라 동해-삼척을 지나 울진으로 진입했다.

    4~5시간 가량의 긴 이동 시간에 배에서는 배고프다는 신호가 계속 울려오니, 그래서 가장 먼저 만난 항구인 '죽변항'에서 대게를 먹기로 했다.

     

    죽변항에는 여러 식당들이 많다.

    죽변항보다 울진 남쪽의 후포항에는 대게를 파는 식당들이 더 많다고 하는데, 후포항까지 가다가는 배가 너무 고플것 같아서 일단 죽변항으로 와서 보이는 대게 식당 아무곳이나 들어갔다.

     

    울진 하면 딱 떠오르는 특산물이 바로 대게!

    대게를 빼놓고 울진을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다.

    대게는 11~5월까지 조업을 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러시아산 대게를 팔 수밖에 없다고 한다.

    대게의 제철은 겨울, 그래서 우리는 러시아산 대게 대신 국내산 홍게를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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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만원짜리 홍게 3개를 주문했다.

    다리에도 몸통에도 속이 꽉 찬 홍게의 살을 아득아득 발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게딱지에 밥도 비벼서 먹으니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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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변항에서 홍게를 맛있게 먹고, 죽변항 인근에 있는 드라마 '폭풍 속으로' 세트장으로 향했다.

    사실 '폭풍 속으로'라는 드라마를 알지는 못 했다. 그냥 주변 경치가 예쁘다고 해서 이곳을 찾아왔을뿐.

    2004년에 송윤아, 김석훈이 나왔던 드라마라고 하는데 나는 본 기억이 없다.

    드라마 세트장 바로 옆에는 꼭 동화속에서 나올법한 아담한 교회가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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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적한 바닷가에 자리 잡은 드라마 세트장!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집으로 사용되었던 곳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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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트장 아래쪽에는 물놀이를 해도 되는 작은 해변이 있었다.

    해변의 모양이 하트같이 보인다고 해서 이곳을 죽변 하트해변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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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여행지는 바로 '망양정'

    정철이 관동별곡에서 그 아름다움 풍광을 노래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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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양정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풍경!

    왕피천이 동해와 만나는 지점의 아름다운 해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INFORMATION

    망양정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716-1

     

     

    망양정을 뒤로하고 우리는 성류굴로 향했다.

    비가 오는 날씨에는 동굴만큼 좋은 여행지도 없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성류굴 입구로 향하는 길부터가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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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한 관람을 위해서는 반드시 헬멧을 착용할 것!

    동굴 천장이 낮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꼭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입구부터 좁은 성류굴, 본격적인 동굴 탐방에 돌입해볼까?

     

    천연기념물 155호로 지정된 성류굴!

    석회암 지대에 발달하는 석회동굴인 성류굴에는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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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도 예쁘고, 동굴 내부의 관람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다른 석회동굴보다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날카롭게 내려오는 종유석들은 성류굴이 몇 억년에 걸쳐서 빚어낸 세월의 역작임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INFORMATION

    성류굴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성류굴로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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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가 많이 와서 금방 날이 어둑어둑해질 것 같아서 조금 일찍 숙소로 왔다.

    우리가 잡은 숙소는 울진 백암온천 지구에 있는 한화리조트.

     

    백암온천 지구에는 여러 온천호텔과 리조트가 있다.

    이 중에 한화리조트는 온천지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백암산에 자리 잡은 백암온천, 해안가에서 산속으로 향하는 길로 10여 km를 이동해야 한다.

    백암온천의 온천수는 국내 최고 수질을 자랑하는 53도의 온천수로 

    나트륨, 불소, 칼슘 등 유익한 각종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만성피부염, 중풍, 동맥경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한화리조트에는 지하 2층에 온천탕이 자리하고 있다.

    온천탕은 남,녀 따로 구분되어 있는 실내온천으로 동네에서 큰 규모의 찜질방/사우나 정도의 크기였다.

     

    남탕은 탕이 4개가 있고, 사우나 1개가 있는 정도의 규모!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니 장시간 운전으로 뭉친 근육들이 마구마구 풀리는 기분이다.

     

    리조트 투숙객은 7,000원에 온천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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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머물렀던 객실!

    방 2개, 욕실로 구성되어 있는 콘도형 객실이었다.

    주방에는 조리 기구들이 모두 구비되어 있어서 직접 요리를 해 먹을 수도 있다.

     

    온천욕도 하고 숙소에서 맛있는 야식도 해 먹고, 새벽 1시가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한화리조트 백암온천의 체크아웃 시간은 12시!

    그래, 푹자자!

    느긋하게 아홉시 반 정도에 일어나서 아침밥을 해 먹고 여유롭게 둘째날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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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리조트 백암온천의 1층에는 울진대게빵을 구워서 판매하고 있었다.

    나름 리조트에서 밀고 있는 특산물인 것 같아서 냉큼 하나씩 먹어보기로 했다.

     

    울진대게빵은 종류가 2개가 있다.

    호두대게빵(1개 1,500원)과 블루베리대게빵(1개 2,000원)이 있는데,

    우리는 각 하나씩 먹어보기로 했다.

     

    호두대게빵은 구워놓은 게 없어서 즉석에서 바로 구워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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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석에서 바로 구워주신 따뜻한 호두대게빵은 그 자리에서 바로 시식!

    역시 구운 즉시 바로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

    대게 몸통 부분에는 팥이 들어가 있고, 다리에는 호두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조금 아쉬웠던 건 대게빵이라는 이름답게 빵이 대게 크기만 한 줄 알았는데 실제 대게보다는 많이 작더라. 꽃게 크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듯했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대게빵에는 대게가 들어있다는 사실!

    반죽에 대게 살을 갈아 넣어서 대게향이 살짝 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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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암온천에서 후포항쪽으로 나와서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면서 북쪽으로 올라갔다.

    후포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작은 해안공원, 그곳에서는 울진황금대게상이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었다.

    여기서 대게 포즈로 울진에 왔다는 인증샷 하나를 남기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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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대게상에서 우리는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이동했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관동팔경 중 한 곳인 '월송정'이었다.

     

    월송정 입구에 주차를 하고 3분 정도만 걸어서 들어가면 월송정에 다다를 수 있다.

    들어가는 길은 울창한 소나무 숲이라 솔향이 솔솔 풍기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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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송정 정자에 올라 바라본 바닷가 풍경은 이러했다.

    동해를 품은 소나무 숲, 그 위에 시원한 바람을 받고 있는 우리.

     

    INFORMATION

    월송정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정로 517 월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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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송정에서 우리는 7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다시 달렸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기성망양해수욕장'이었다.

     

    울진에는 크고 작은 해수욕장이 동해안을 따라 늘어서 있다.

     

    나곡해수욕장, 구산해수욕장, 봉평해수욕장, 망양정해수욕장 등

    모두 깨끗한 동해에서 신나게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이니 어느 곳을 가더라도 상관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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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방울이 오락가락하던 날씨. 그리고 이 날은 화요일.

    궂은 날씨에 평일이기도 해서 그런지 해수욕장은 엄청 한산했다.

     

    날씨로 인해 우리는 살짝 발만 담그는 것으로 물놀이를 대신했다.

     

    기성망양해수욕장에서 살짝 발만 담그고 우리는 불영사계곡으로 향했다.

    전날 서울에서 울진으로 올 때는 강릉까지 간 후 동해안을 따라 울진까지 내려왔었는데

    서울로 돌아갈 때는 불영사계곡을 따라서 불영사까지 둘러본 후,

    봉화-영주를 거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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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영사계곡을 따라 쭉 드라이브를 하던 중

    계곡을 한눈에 내려다보기 좋은 전망대가 하나 있어서 잠간 차를 멈췄다.

    이곳의 이름은 '불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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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암괴석들과 가파른 절벽, 깊은 계곡이 어우러진 멋진 불영사계곡의 모습.

     

    올해 비가 적게 와서 그런지 계곡의 물이 많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던 불영정.

    불영정 앞에 찰옥수수와 감자떡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가 계셔서

    우리는 감자떡 하나를 사서 먹었는데, 감자떡이 너무 맛있었다.

     

    감자떡을 입에 넣고 우리는 불영사계곡을 따라 조성된 36번 국도를 따라서 불영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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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바로 불영사 입구!

    불영사 입구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20분 정도 걸어들어가야 한다.

    입장권 가격은 2,000원! 현금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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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서 불영사로 향하면 자연스럽게 불영사계곡을 건너게 되어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불영사계곡의 멋진모습!

    계곡 옆의 기암괴석도 너무나 멋졌다.

     

    이곳의 계곡 아래로는 내려갈 수 없다.

    상수원 보호 구역이라서 계곡 출입은 금지되어 있으니 눈으로만 멋진 풍경을 감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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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영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바로 이곳.

    불영지라는 이름의 이 연못과 맞은편에 있던 법영루라는 누각이 제일 아름다웠다.

    연못에는 노란색 꽃이 동동 떠있어서 더 예뻤다.

     

    불영사는 651년에 의사대사가 창건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이다.

    생태보전지역인 천축산의 산자락 아래에 불영사계곡을 끼고 자리하고 있어서

    주변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울진의 대표 명소이다.

     

    INFORMATION

    불영사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불영사길 48 불영사

    054-783-5004

    홈페이지: http://bulyoungsa.kr/

     

     

    산 좋고, 물 좋고, 바다 좋은 울진에서 보낸 1박2일간의 여정!

    사실 따지고 보니 내가 울진을 집중적으로 여행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울진 위에 있는 동해, 삼척과 울진 아래에 있는 영덕, 포항은 여러 번 가봤지만

    울진은 어떻게 된 건지 스쳐 지나간 적은 있어도 제대로 둘러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울진이라는 지역이 참 좋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 1박 2일간의 여정!

    비교적 조용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울진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글·사진: 이승국님

     

    p.s.

    산좋고, 물좋고, 바다좋은 울진에서 열리는 축제소식!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이 8월 1일부터 9일까지 울진 염전해변에서 개최된다고 하니

    이 기간의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라면 울진 여행도 고려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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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투어와 울진군청의 취재지원을 받아 작성된 여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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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여름, 가을, 겨울...언제고 당신의 여행길에 동행하는 행복한 여행가를 꿈꿉니다. 안녕하세요, 하나투어 '겟어바웃 트래블웹진' 운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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