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제5회 울진 워터피아페스티벌 다녀왔어요!
기간 2015.08.01(토) ~ 2015.08.09(일)
주소 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 1-2
장소 울진군 염전해변
주최 울진군
여름 바캉스로 울진을 가는 길입니다.
울진 워터피아 페스티벌과 뮤직팜 페스티벌 홍보가 여기저기서
여름은 역시 떠들썩하게 놀아야 제맛이죠!
우리는 바로 워터피아 페스티벌이 한창인 염전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자 꽤 큰 크기의 모래조각이 워터피아 페스티벌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멋있네요.
울진 워터피아페스티벌은 한 곳에 모여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이동거리가 길지 않아서 좋았어요.
다양한 행사들과 체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축제입니다.
이제 축제 시작이라서 그런지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아서 덜 북적이고 좋았어요.
체험하고 싶은 건 바로바로 할 수 있더라고요.
여러 가지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 행사, 먹거리 판매하는 부스들이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서 그런지 친절하고,
흔히 이런 페스티벌 업체에서 벌어지는 바가지 같은 건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더군요.
바람직한 페스티벌 문화인듯합니다. 울진에 대한 인상이 더 좋아지는 계기도 되었고요~
미니장승과 솟대 목걸이 만드는 체험도 있어요.
울진 하면 소나무도 유명하니까 저렇게 솔방울을 이용한 장식이 재밌더라고요.
오징어도 한 마리 사 먹었어요.
바로바로 구워주시는데 통통하고 큰 오징어!
바가지 없는 아름다운 울진입니다~
먹으면서도 기분 좋았어요.
이건 울진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울진 대게 빵.
저 안에 실제 대게도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역시 축제는 이거저거 사 먹는 재미로!
참 크죠? 팥도 엄청 큼직큼직하게! 맛 좋은 대게 빵~
그동안 말로만 들었는데 처음 먹어봤어요.
대게 모습을 하고 있네요. 디테일 살아있어요.
민물고기 잡기 체험도 있었는데
꼭 참여해보고 싶었는데.
차가 너무 막혀서 도착했더니 이미 민물고기 잡기는 끝이 났더라고요.
대신 민물고기 구이 구경하기!
이렇게 물놀이하는 구역 어린이들이 너무 신이 났죠.
한 명 한 명 다 구명조끼 입고 안전요원들이 꼼꼼히 놀아주듯 챙겨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으니 줄이 길지도 않고요
다양한 물놀이 체험도 무료로!
이렇게 거의 웬만한 체험은 무료라서 (물고기 잡는다던지 먹는 건 당연히 비용이 있고요)
다들 질서 정연하고 신나게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더라고요.
남녀노소,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모두 신이 나서 놀게 되네요.
어민 라이프를 몸소 체험해볼 수 있는 투망체험과
그리고 모래조각 체험까지!
입구에 있었던 모래조각을 미리 사전 신청한 사람들이 체험해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요.
미리 꼼꼼히 물을 뿌려주고 모래에 위험한 이물질 없나 챙기시는 모습 보고 또 감동.
이렇게 철저한 안전 속에 진행되는 페스티벌은 오랜만에 보는 거 같습니다.
울진 금남면에서도 볼거리와 체험거리 소개를 해주시고,
뺏지 만들기 체험을 했어요.
어디 어디 관광하면 좋을지 추천도 해주셔서 여행 스케줄에 넣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더워 보였는지 부채도 주셨어요.
이거 보고 스케줄을 좀 짜보면 좋겠네요.
워터피아페스티벌의 야간 공연 중 하나인 울진뮤직팜페스티벌 공연을 보았습니다.
나인뮤지스가 공연의 시작을 알리자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져 나오며
흥겨운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라인업이 엄청남.
나인뮤지스, 에일리, 엠블랙 비롯 싸이까지... 19팀의 공연.
어마어마하네요.
무대도 정말 잘 되어있었고,
사람들 반응도 정말 뜨거웠어요.
아름다운 8월의 시작은 울진에서 워터피아와 함께 뜨겁게 시작하였습니다!
규모가 굉장히 크진 않지만
안전요원들이 안전하게 행사 진행을 하는 모습도 좋았고,
주차장부터 하나하나 기획이 잘 된 페스티벌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무릎도 안 오는 물에 들어갈 때도 울진군 떡하니 쓰여있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게 하고,
안전요원도 무시무시하게 서있는 게 아니라 아이들과 놀아주는 자세로 재밌게 함께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뭔가 지역 페스티벌하면 상업적이라던가, 지저분하다던가, 어수선하다던가 하는 편견들도 있는데
이곳 울진에서 즐겨 본 페스티벌은 편의시설부터 진행까지 아기자기하게 기획이 잘 된 것 같아서.
서울에서 굉장히 오랜 시간 운전을 하고 간 것이 결코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벌써 5회째라고 하는데
내년에는 더 멋지게 발전할 것 같다는 기대감도 들고요.
울진에 대한 좋은 인상이 생긴 기회가 되었습니다.
워터피아페스티벌은 8월 9일까지 펼쳐진다고 하니까
꼭 다녀와보세요!
Fashion AD designer. Commercial Artist. Art ditector. 패션광고를 전문으로 하는 패션광고 디자이너이며 상업적 예술을 합니다. 타이포그라피와 캘리그라피, 그리고 픽토그램 등에 관심이 많으며 여행지에서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보는"여행과 "느끼는"여행을 즐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