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웰빙바람을 타고 온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발없는새 발없는새 2010.08.29

    카테고리

    한국, 충청



    어제 충북 제천에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각종 주요 언론사에서 취재를 나온 이 자리에 저는 블로거 기자단 자격으로 참석하여 곧 열리게 될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에 대한 여러 가지 소식을 접하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천이라는 도시를 알게 된 것은 - 취미가 취미인 덕분에 - 2005년부터 개최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계기였습니다. 과거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 이후 부천과 전주를 비롯한 각 지자체에서 영화제가 연이어 개최되긴 했으나, 타 영화제와 차별화할 수 있는 뚜렷한 방안을 내세우지 못하고 개최에만 급급하여 우려가 많이 따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에 반해 제천은 '음악영화제'라는 특색 있는 컨셉을 가지고 나와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우선 아이디어부터가 돋보였죠.



    9월 16일부터 열리는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도 역시 수많은 지자체에서 관광유치 및 경제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열고 있는 여타 축제와의 차별화를 위해 테마부터 색다르게 가져갔습니다. 이미 '웰빙'이 삶의 모토로 자리잡은 지금에 기획된 이번 행사는 제천과 충북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전 국민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잠깐~ 부산에서 제천까지는 신형 아반떼 MD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북유럽을 여행한 이후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달려봤고, 우리나라의 고속도로로 한정한다면 실로 몇 년만이었는지 기억도 안 납니다. 그래서인지 제천까지 가는 길에 삽질도 한번 하고... 뭐 그 얘기는 추후에 차차 하도록 하겠습니다.










    차는 제천시청에 주차를 하고 행사 관계자분과 함께 버스로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에서 사용될 건물 중 하나이자 이날 인터뷰를 가진 장소인 '한방생명과학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참고로 한방과학생명관은 '건강을 찾아 떠나는 여행기'라는 주제로 한방의 비밀을 발견해보는 장이 될 장소입니다. 한방의 과학적 신비, 생명을 통찰하는 한방술 등 한의약의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인체탐험, 세계의 전통의학 등을 통해 치료원리에 대해 소개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한방생명과학관 주변에는 이렇게 자작나무가 무성하게 심어져있습니다. 작년에 북유럽을 여행할 때 핀란드에서 자주 보던 나무를 다시금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그 이후로 우리나라에선 처음 봐요. ^^









    이 일대는 각 주제별로 갖춰진 전시장 및 행사장을 포함하여,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시피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려 공원에 버금가는 부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엑스포가 끝난 이후에는 제천시민분들이 즐겨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듯합니다. 이 넓은 공간을 단 한차례의 행사 개최로 끝낸다면 그만한 낭비도 없을 테니 추후 활용에 대한 여지도 미리 계산을 한 노력이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제천시는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고자 지난 2008년에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고 충청북도와 엑스포조직위원회 그리고 범시민지원협의회 등과 함께 2년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음달이면 엑스포를 통해 한방의 깊이와 의학적 역량을 공개하고 산업, 경제적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제천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됩니다. 또한 '한방의 재발견 - 과학화, 산업화, 세계화'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와 전시를 통해 한방의 미래를 조망하고 한방의료휴양관광도시로의 제천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서 제천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에도 타 시도와는 다른 특이한 테마를 가지고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제천시에서는 무수한 엑스포 중에서 왜 '한방'이라는 테마를 선택하게 됐을까요?


    이건 저도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인데 제천은 삼척, 대구와 함께 조선시대의 전국 3대 약령시장 중 하나로 명성을 떨쳤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도 전국에서 유통되는 약초의 30% 그리고 국산 황기의 무려 80%가 제천에서 재배되는 것입니다. 제천이라는 도시가 해발 약 200미터의 고도에 위치하고 있어서 과일과 식물 등이 자라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또 한 가지 놀라웠던 사실~!


    다들 알고 계셨던 것일지도 모르겠는데, 작년에 의학서로는 세계 최초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이 허준 선생님의 단독 작업이 아니었다고 하더군요. 당시 의원이었던 몇 분께서 허준 선생님과 함께 작업을 하셨는데 그 중 한 분이 제천 출신이신 이공기 의원님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제천시는 괜히 특이한 테마를 선택하여 억지로 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가진 역사적 전통을 십분 살리고자 그에 걸맞게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한 것이었습니다.









    자, 이제 기자회견장이 마련된 한방생명과학관의 로비로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각 언론사에서 취재차 오신 기자분들이 1층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이날 날씨가 어찌나 더웠던지 건물 밖에만 나가 있어도 햇살에 피부가 타버릴 지경이라 다들 밖으로 나서길 꺼려하셨던 모양입니다. ^^;







    인터뷰 시작 시각인 2시가 가까워지면서 하나둘씩 임시로 마련된 기자회견장을 찾았습니다. 뒤쪽에는 간단한 다과도 준비되었는데, 행사가 행사다보니 음료 중에는 한방차가 눈에 띄더군요.







    각 자리에는 인터뷰 자료 및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알리는 홍보자료가 배포되었습니다.







    곧이어 김재갑 조직위 사무총장님과 최명현 제천시장님께서 자리하시어 언론 인터뷰에 응해주셨습니다.


    최명현 시장님께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제천시가 가진 한방 인프라를 바탕으로 2010년 9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31일간 '한방의 재발견'이라는 세계인과 함께하는 지구촌 건강축제가 될 것"이라고 소개하셨습니다. 이미 말씀드린 한방생명과학관 외에 '약초관'에서는 다양한 약초의 종류와 효능을 알아 볼 수 있으며, '세계전통의학관'은 국제행사에 걸맞도록 중국, 일본, 태국, 인도, 브라질 등 16개국의 전통의학을 만나 볼 수 있는 세계화의 장으로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이번 엑스포는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엑스포를 방문하시는 분들께서 직접 한방의 우수성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성장과 아토피 치료, 여성은 한방미용과 다이어트, 중장년층은 금연과 스트레스 해소법, 노인들에게는 치매, 고혈압, 관절염 예방법 등 연령별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 및 생활한방정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관람객들을 위해 악극 '울고 넘는 박달재'와 뮤지컬 '허준' 등을 매일 공연할 예정입니다.







    김재갑 사무총장님은 질의응답 시간에 이번 엑스포의 총 관람객을 105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셨습니다. 사전 예매의 경우 목표량의 절반 가량인 35만 장의 판매가 완료된 상태이며 이에 더해 전국 806개의 학교를 방문해 체험학습 협약을 이미 체결한 상태라 105만 관객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인 전체 공정율도 90% 이상을 보이고 있어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의 부지는 다음달 16일에 있을 개막에 맞춰서 모든 준비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세계인에게 한방을 알리게 될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열리게 됩니다. 입장권 예매와 기타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입장권은 사전 예매의 경우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니 방문을 원하시는 분은 얼른 예매하세요~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홈페이지 : http://www.hanbang-expo.org

    발없는새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고 여행을 꿈꾸는 어느 블로거의 세계입니다. http://blog.naver.com/nofeetbird/

    같이 보기 좋은 글

    충청의 인기글

    발없는새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