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의 열기보다 뜨거웠던 방라로드의 밤
푸껫에서 가장 번화한 빠똥비치 주변에 위치한 방라로드의 저녁은
일전에 다룬 한적하다 못해 태국민들의 생활상이 보였던 낮 풍경과 전혀 달랐어요.
어느 나라이건 낮과 밤의 풍경의 차이가 크긴 하지만, 방라로드만할까 싶어요^^
낮에는 숨을 죽이고 조용히 날개를 접고 있는 공작새 같다면,
밤에는 모든 날개를 화려하게 펼치며 자신을 뽐내는 공작새라고나 할까요?
방라로드의 밤풍경을 보기전에 낮풍경도 보고 싶다면 제 이전 포스트를 살짝 보고 오셔요~^o^
'소소한 태국민들을 엿보는 빠똥의 방라로드'편 ▶ http://blog.naver.com/mj8396/130088698774
제가 방라로드를 찾았을 때 마주한 풍경은
모든 여행객들이 연중 언제든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었어요.
원래는 방라로드에 이렇게 장이 열리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일년에 손가락수에 뽑힐만큼 있을까 말까하다네요.
다행이 운이 좋게도 저희는 저녁에 펼쳐진 장 때문에
푸껫의 다양한 먹을 거리와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었어요.
푸껫 여행의 핵심이었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재미있었으니까요~
막 방라로드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리자마자 사진에 찍혔네요^^;;
비록 핀이 나갔지만.. 방라로드의 밤을 간직하기 위해 남겨봅니다.
내리자마자 방라로드의 풍경을 내 카메라에 담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사진이란 것이 여행하는 그 순간 순간을 담을 수 있는
제게는 유일한 도구이기에 아낌없이 셔터를 눌러댑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방라로드를 걸어볼게요~
앞으로 직진!!
푸껫엔 다양한 열대과일들이 많아서,
이렇게 노점상에서도 과일을 이용한 쥬스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제법 테이크아웃 커피숍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요?
아.. 워터멜론 쉐이크 먹고 싶어집니다~
푸껫은 워터멜론 쉐이크가 정말 맛있더라고요~
우리나라에도 있는 과일인데 저런 메뉴를 본 적이 없네요..ㅜㅜ
이번에는 방라로드를 걷고 있는데 무언가 고기 굽는 냄새가 제 코 끝을 자극했어요.
하~ 온갖 립 종류와 고기 꼬치들이 구워지고 있더라고요~
저녁시간 때 고개 굽는 냄새의 유혹이란~ 상상이 가시죠?
마침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사려고 기다리는 관광객이 눈에 띄네요.
푸껫을 돌아다니며 놀랐던 것 중에 한가지는
일본의 스시가 이 곳 푸껫에서 참 인기가 많았다는 거였어요.
쇼핑몰이나 시장에 가보면 이 더운 나라에서
그것도 상온에서 (아무리 냉장고가 있다지만), 스시를 판다는게 상상이 안가는데 말이죠.
어찌나 인기가 있던지 줄을 서서 사먹는 모습도 보이곤 했거든요.
우리나라의 음식도 이렇게 해외에서 인기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요.
김치라는 메뉴를 여기저기서 보긴 했지만,
우리의 맛과 전혀 달라서 차마 김치라고 부르기엔 애매하더라고요~
그외에 우리 음식을 보는 것은 어려웠어요
초밥들이 너무 예쁘죠?
오색찬란한 색색의 초밥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방라로드의 밤거리네요~
이번에는 어묵, 면류를 이용한 요리를 판매하는 노점상이었어요.
우리의 포장마차 정도로 보면 될까요? 밤에 슬슬 배가 고파올 때 배를 채우기 좋은 야식이겠죠?
나름 꾸려놓은 모습이 전형적인 포장마차의 자연스런 모습이라 담아봤어요~
제가 사진을 찍든 말든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아주머니^^*
방라로드에는 먹을 거리들이 정말 많았어요.
한걸음 옮기고 멈춰서서 구경하다, 또 한걸음 겨우 옮겨서는 또 멈춰서게 되었죠..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메뉴들만으로 태국 시장의 매력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또 식감을 돋우는 전구의 빛까지 더해져 음식이 더 맛깔나 보이기만 했어요!
길 여기저기서 하나씩 음식을 사들고 먹으며 다니는 관광객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어요
이번에는 패션용품들을 살짝 구경해볼까요?
태국에는 악세사리들이 특히나 예쁘고 저렴하더라고요.
정말 그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느라 혼쭐이 났었어요.
다음에는 돈을 넉넉히 들고가서 악세사리들을 마구마구 사들여야지 싶더라고요^^;;;
태국에 가게 된다면 꼭 사야할 것들이 있어요.
귀걸이,목걸이,팔찌등의 악세사리는 기본!
태국을 상징하는 코끼리 등의 패턴이 들어간 천가방^^
태국만의 화려한 패턴이 적용된 튜브탑 원피스
그리고 너무나도 저렴하면서도 예쁜 신발
전세계에서 가장 풍성한 뽕을 자랑하는 브라 (와코르는 정말 싸더라고요~)
또한 우리나라 가격 대비 저렴한 로레알 화장품
우리나라에선 쉽게 볼 수 없는 대나무 소재의 챙이 있는 예쁜 햇(모자)
그리고 아로마 및 마사지가 발달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아로마 제품들도 최고의 질을 자랑하지요~
정말 태국을 가게되면 꼭 사들여야 하는 must buy item들 이예요~
이번에는 태국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게이들이 참 많은 나라라 별도의 '사이먼 게이쇼'가 있을 정도로 게이문화가 활성화됐는데요,
방라로드에도 그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게이바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다들 목을 축일 겸 들렸어요.
언니들의 몸매에 한번 놀라고, 요염한 포즈와 춤에 또 한번 놀랬답니다.
여자인 저조차도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요염함이라고 할까요?
언니들과 눈이라도 마주치면 제가 민망해져서 시선을 아래로 떨구곤 했어요.
그래도 왔으니 인증샷은 찍어야겠고.....
언니들과 바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겨봤어요^^
마치 클럽에 와있는 듯한 이 기분..
언니들의 섹쉬한 다리들이 멋진 배경이 되어주네요~^^
언제 이런 사진을 담아보겠어요~
그런데 언니들의 다리를 자세히 보시면요, 발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단걸 발견할 수 있을거세요.
게이가 많은 태국엔 여성 신발임에도 270~280이 훌쩍넘는 사이즈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발 큰 여성들은 태국에 가면 다양한 디자인의 신발들을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싶어요.
그리고 언니들이 추는 춤을 구경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모습^^
저희와 함께 방라로드를 다니며 촬영한
방라로드의 생생한 풍경을 엿볼 수 있는 영상도 확인해보시겠어요?
이렇게 열심히 방라로드를 거닐며, 사진도 찍고, 게이바에서 좀 쉬다가.. 이제 숙소로 돌아가려고요.
가는 길에 마침, 태국 교통수단의 상징 툭툭이 많이 보였어요.
그래서 툭툭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툭툭을 타며 이동하고 있어요
저는 태국의 툭툭을 볼때면 왠지 우편물을 싣고 나르는
우체부 아저씨의 전용차가 아닐까라는 상상을 자꾸 하게 되요~
정말 앙증맞게 귀여운 이 작은 차가
태국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대중교통이라는게 믿기지 않네요!
북적북적 시끌시끌하면서도 화려했던 방라로드를 빠져나와
내일의 일정을 위해 숙소로 향하는 뒷걸음이 다소 무거워졌어요
그만큼 너무나도 볼꺼리도 살꺼리도 많아서 즐거웠던 시간이었거든요
방라로드가 왜 푸껫의 빠똥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거리인지를
직접 가보지 않는다면 공감하기 어려울거에요~^^
우리네와 다른 색다른 빠똥거리 방라로드의 밤은
낮보다도 더 화려하고 빛났답니다~
2010.6.18 푸껫 빠똥 방라로드
[출처] ▒ 태국/푸껫 ▒ 볼꺼리가 넘치는 태국의 방라로드 밤 풍경 (하나투어 공식여행카페 <여행중>) |작성자 블루베리
테이크아웃하고 싶은 풍경, 레시피를 적어두고 싶은 요리, 그리고 하나투어 스티커들의 세계 속 생생한 모습을 전해드릴게요! 전 세계의 아름다움을 나눌 수 있는 통로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