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일본의 편의점표 불꽃놀이

일본의 여름에는 불꽃놀이와 마츠리가 가장 큰 볼거리지만,

그런 큰 행사들은 일정이 정해져 있어서 일일이 챙겨보기가 힘들어요.

손쉽게 아무때나 즐길 수 있는 편의점표 불꽃놀이를 소개 합니다.

일본은 정말 한집 걸러 한집 편의점이 있어요.

아무리 시골 촌구석을 가도, 길 한복판에 편의점만 덩그러니 있을 정도랍니다. 

편의점은 일본어로 자판클리쉬(Japanglish)인 '콘비니'라고 하는데요.

시시철철 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적재적소에 내 놓는 맞춤 마케팅을 언제나 선보여요.

한정된 기간에만 내놓는 식품 등의 신제품은 편의점에서 제일 먼저 팔고,

회전율이 높이 때문에 어떤 것이 대박 상품인지도 편의점 판매량을 통해 알 수 있데요.

여름철의 편의점은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이렇게 불꽃놀이 코너를 만들어놔요.

편의점에 불꽃놀이 세트가 등장하면 본격적인 여름이 왔다는 소리에요.

불꽃놀이는 보통 이렇게 세트로 판매를 해요.

연속 10발 터지는 것, 손으로 들고 하는것, 땅에 심어 놓고 하는 것...

다양한 종류의 불꽃놀이를 묶어서 즐길수 있게 해 놨어요.

일본에서 유행하는 캐릭터를 소재로한 불꽃놀이도 있어요.

도라에몽, 헬로키티, 릴락쿠마, 디즈니 캐릭터들 등등...

작은 부채가 딸려있기도 하고, 불꽃놀이용 특수 안경이 들어 있기도해요.

건담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건담 불꽃놀이 세트도 있어요.

일본은 손으로 붙잡고 혼자서 즐기는 1인용 불꽃놀이가 인기가 많아요.

물론 불꽃놀이를 혼자서 하면 많이 쓸쓸하겠지만...ㅋㅋ

그런 1인용이 아니라,

한사람당 하나씩 붙잡고 하는 조용한 스타일이에요.

크게 터지는 불꽃놀이는 소리가 나서 밤늦은 시간에 못 하잖아요.

보통 연인들이 야간 데이트 할 때 많이 사용해요.

제가 한국에 기념품으로 들고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불꽃놀이가 있어요.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지만, 불꽃놀이는 화약제품이라 비행기 안으로 못 가져가요.

일본에 오신 분들만 즐기실 수 있어요.

향 불꽃놀이

線香花火

센꼬 하나비

향은 제사를 지낼때 사용하는 그 향이예요.

요즘은 집에서도 좋은향을 내기 위한 아로메 테라피로도 많이 사용되죠.

그런 좋은 향기가 나서 '센꼬'라는 말이 붙은게 아니라,

모양이 향처럼 가늘게 한줄이라 붙은 말이에요.

센꼬하나비 끝에 불을 붙이면,

이렇게 동그랗게 구슬 같은 것이 끝에 생기면서 밝아져요.

그리고 그 동그란 구슬에서 불꽃들이 터져 나와요.

전기가 삐리릿 하고 튀는 느낌의 예쁜 불꽃이에요.

불꽃은 점점 격해지면서 이렇게 화려한 불빛을 보여줘요.

손으로 들고 보는 거라

센꼬하나비의 화려한 불꽃세계는 미니 사이즈예요.

사진만으로는 실감이 안나서 동영상을 올립니다.

실감나는 동영상으로 센꼬 하나비를 즐감 하세요.

[youtube Ltlbs6K7-gk]

P.S. 편의점에서는 불꽃놀이 세트를 여름철에만 판매해요. 

편의점에서 안보이는 경우에는 '100엔샵'에서 구입하세요!

센꼬하나비의 경우 30개 정도 들어있는 세트가 단돈 100엔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