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홍대 북카페, 감성 포스트잇의 정체는?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0.09.08

    카테고리

    한국, 서울, 음식


     



    가을, 방구석에서 긁적긁적 하고 있기엔 아깝습니다.

    책도 읽고 그림도 보고 사람도 만나면서 가을 하루를 멋지게 보내고 싶습니다.

    그 모든 걸 동시에 할 수 있는 곳, 바로 홍대 까페들이 아닐까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블로그.

    그런 작가들의 작품이 직접 사람들과 만나는 기회. 홍대 까페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딱딱한 갤러리가 아니더라도 차 한잔 마시면서 친근하게 만나는 작품들. 한번 만나 보세요.





    ● 작가들이 꿈을 키우고 작품이 관객들을 만나는 까페

     


     




    여느 홍대 까페와 다를 것 없지만, 그림이 걸리고 책이 꽂혀있는 두두 북까페.

    벽면 한쪽에 노란 포스트잇이 가득. 괜히, 아는 사람의 전시인 것처럼 반가움이 느껴집니다.

    그림의 주인공들이 눈에 익어서 친구를 만난 듯한 느낌입니다.







    설토- 반가워. 라고 작게 말해보고 싶을 만큼.

    당근- 요즘 연애는 잘 되가? 라고 묻고 싶을 만큼.




     




    1년 365일, 작가는 하루하루 어떤 메모를 남겼을까요-

    일상이 한장의 그림으로 기록되고, 기록은 기억이 되고.

    얼굴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블로그에서 수십장 족히 보았을 그 분 그림.

    단 1분도 같이 한적 없지만 그림으로 수십번 족히 보았을 그 분 감정.



    누군가의 기억을 보고 들은 건 그 누군가의 일부를 공유한 것이고 그 누군가와 이어진 것.

    누군가에게 관심과 이해가 싹트고 누군가가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나의 누군가' 가 되는 것.







    그런 분의 전시. 크고, 화려하고, 유명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누가 가라고 가달라고 말하지 않았는데도, 가서 보고 싶은 사랑스러운 그림들을.

    소중한 사람이라 하면 소소한 일상과 소소한 인사를 나누는 사람.

    누군가의 소소한 일상이 메모로 태어나 우릴 기다립니다. 



    그 작가는 길에서 지나치면 알아보지 못하고 스칠 타인.이지만-

    그 소소한  기억의 기록들을 보고 싶지 않나요? 바로 우리들 이야기잖아요.






    기분이 좋은 밤이 될겁니다.



    이 그림들을 보고 진짜 나도! 라고 공감하면서.

    그림 속 설토가 설렐 때 슬펐을 때 기뻤을 때 화가났을 때 그때의 나는 어떨지 하며. 

    누군가의 손-에서 태어난 그림. 누군가의 생각이 내 생각과 만나는- 설렘.

    사소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든 그림들로 즐거움을 느껴 보세요.



    ● 작가들이 꿈을 키우고 책이 관객들을 만나는 까페

     





    그림 아래, 꽤 많은 잡지들이 있습니다. 책도 꽤 많이 보입니다.


    홍대에는 꽤 많은 북까페가 있습니다.

    신간들을 경영서, 자기계발서 등등 종류별로 비치하고 있는 홍대 까페 토끼의 지혜,

    까페를 만든 출판사의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책을 구비한 홍대 까페 잔디와 소나무,

    디자인 책을 중심으로 비치하고 있는 홍대 까페 이리 등등.







    한면 가득 책장, 두두스토리도 많은 책은 아니지만 다양한 책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한 두시간 팔락팔락 좋아하는 책을 골라보는 재미를 쏠쏠히 느낄 수 있을 만큼입니다.






    기분이 좋은 밤이었습니다.


    하나하나 이미 꽤 많은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면서 좋아하는 책을 뒤적이는 기분.

    요즘엔 이런 책을 읽는 구나, 아 신간이 이런 게 나왔네 하면서.

    누군가의 삶-에서 태어난 이야기. 누군가의 생각이 내 생각과 만나는- 흥미로움.

    사소한 일상을 예리하게 짚어낸 책들로 즐거움을 느껴 보세요.





    ● 문화가 녹아든 기분 좋은 가을밤

     

     



    기분이 좋은 밤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그림을 감상하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즐겨서 그럴까 하면서.

    에스프레소 더블 카페인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리는 걸까,

    가을 느낌 때문에 심장이 두근거리는 걸까 하면서.

    방금 본 작고 사랑스런 그림과 책 내용을 선히 떠올리면서.







    딱 그런 밤. 이 공기와 이 기분과 이 음악과 이 생각, 그리고 커피에 푹, 빠져서

    잠이 들기 너무너무 아까운 기분 좋은 밤을 두두스토리에서 보냈습니다.

    .

    .



     



    유명하든 아니든, 작가님들이 전시를 준비하는 마음이야 다르지 않을 겁니다.

    작품들이 사람들을 만날 이런 공간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베스트셀러든 아니든, 작가들이 책을 쓰는 마음이야 다르지 않을 겁니다.

    책들이 사람들을 만날 이런 공간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 설레다 감성 메모 전시 정보

     


    9월-전시가 끝나기 전에 와서 찬찬히 한번 보세요.

    설토-, 반가워. 당근-, 요즘 연애는 잘 되가? 라고 인사하며. :)




    - 전시 제목 : 설레다's 감성메모, 감성 포스트잇 365일의 메모 

    - 작가 블로그 : http://blog.naver.com/dnwjdaks

    - 전시 일정 : 2010.09.01-2010.09.30





     ● 홍대 까페 두두스토리 정보

     

    - 주소 : 서울 마포구 서교동 461-8번지 1층 두두스토리

    - 전화 : 02-3142-2285

    - 메뉴 : 에스프레소 4000, 아메리카노 4500, 까페라떼,카푸치노 5000, 까페모카 5500 등

             핸드드립(오늘의 커피) 6000, 기타 과일 주스 등

             샌드위치/크로슈무슈/크로스마담 6500 등,

             버드와이저 5000, 호가든/밀러 6000, 기네스 7000, 

    - 까페 전시/까페 정보 출처 : http://cafe.naver.com/doodoostory

    - Open  12:00 ,  Close  24:00 (Sunday 23:00), 2010년 9월 추석 연휴 휴무

    - 비교적 넓은 공간이며 책과 그림전시를 볼 수 있다.

    - 주차 가능. 흡연실 분리. 세미나실 예약 가능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같이 보기 좋은 글

    서울의 인기글

    홍대고양이 작가의 다른글

    전체보기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