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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겨운 호텔은 이제 그만! 현지인의 집에 머물며 진짜 인도를 느껴보아요.

    독도해금소녀 독도해금소녀 2015.10.13

    카테고리

    인도, 숙박, 노하우

     

    지겨운 호텔은 이제 그만!

    - 현지인의 집에 머물며 느껴본 진짜 인도

     

     

    지난 10년간 인도의 많은 도시를 수도 없이 여행했지만 이런 느낌은 처음이에요.

    요즘 호텔이 아닌 가정집에 머물며 매일매일 새로운 인도를 만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인도인의 가정집에 머물게 되었냐고요? 위험하진 않냐고요?

    저도 이 여행을 시작할 때 같은 고민을 하였고 조금은 불안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결과는 대성공!

     

    오늘은 뱅갈로르에서 이용한 호스트의 집을 소개하고 싶어요. 뱅갈로르(벵갈루루)는 1년내내 서늘한 날씨와 IT로 유명한 도시이지요.

    물가가 비싸고 볼거리가 많지 않아서 저에게 뱅갈로르는 다른 도시와 도시를 잇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에어비앤비를 이용하여 뱅갈로르를 여행한 후, 도시에 대한 전혀 다른 느낌을 갖게 되었고 다시 돌아와야 할 곳이 되었답니다.

    벵갈루루를 좋아하게 만들어 준 Saurav와 Pooja의 펜트하우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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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복도식 아파트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 아파트 단지였어요. 1층에 위치한 관리실의 방문자 책에 인적 사항을 적은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벨을 누르자 Saurav가 환하게 웃으며 문을 열어주었답니다. 처음 만났는데 친구네 집에 놀러 온 기분이 드는 것 왜일까요? :D

    Pooja와 Saurav의 집은 뱅갈로르의 부촌으로 여행자들은 쉽게 보지 못할 인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에 위치합니다. 

    거실, 테라스, 부엌, 방 2개, 화장실 2개로 이루어진 집으로 방 하나를 빌릴 수도 있고 집 전체를 빌릴 수도 있어요. 전 집 전체를 빌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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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에게 열쇠를 넘겨주며 이것저것 설명해주고 편하게 지내라는 말과 함께 집을 나가는 두 친구.

    저와 같이 배낭을 들고나가는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 웃겨서 빵 터졌어요. 집주인을 내쫓는 느낌도 살짝 들고...; 

    필요한 전화번호와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적어둔 것을 보며 이 친구들, 진짜 세심하다고 생각했어요.

     

    열쇠고리, 명함도 너무 귀엽죠! 알고보니 이곳뿐만 아니라 두 군데 더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에어비앤비를 통해 여행을 하며 인상 깊었던 점들을 모두 적어서 저희 집에도 하나하나 적용시키고 있답니다.

    물론 안 좋아보이는 것도 열심히 적고요. 전 카피캣, 리트머스 종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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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가기 전, 이 친구들이 올려둔 사진을 볼 때만 해도 예쁘게 보이려고 놓아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이걸 식탁에 둔 모습에 좀 놀랐어요.

    이 친구들은 여행광이라 50개국이 넘는 곳을 여행하였답니다! 여행을 하며 찍은 사진과 모은 수집품을 집안 곳곳에 올려두었는데 정말 부럽더라고요.

    또한, Saurav는 인포그라피를 만드는 사람이라 직접 작업한 센스 넘치는 작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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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 not now then when?
     
    지금이 아니면 언제?
     

    Buddhas1

     

    불상이 이렇게 예쁠 수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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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을 지나면 나오는 테라스! 진짜 펜트하우스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풍경이었어요.

    벵갈루루는 공원의 도시로도 유명한데 높은 곳에서 보니 그 말이 실감 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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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면 좋은 두번째 이유! 부엌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사람 냄새나는 부엌이죠? 매일 아침, 청소를 해주시는 분이 오셔서 아침을 만들어주셨답니다. 아, 가장 좋은 점은 세탁기죠. 전 여행을 하며 가장 하기 싫은 것이 손빨래예요. 그래서 호텔이나 세탁소에 맡기는 일이 많지만 인도는 강물에서 빨래를 하는 경우가 많고 베드벅을 달고 오는 경우가 가끔 있어서 찜찜해요. 그런데 에어비앤비는 진짜 사람들이 사는 집을 빌려주는 것이기에 세탁기가 있는 집이 많답니다.옷을 많이 가지고 다니진 않지만 세탁기 있는 집이 나올 때 마다 한 번씩 돌리고 있는데... 진짜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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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뱅갈로르의 경우 삼겹살을 파는 곳도 있으니 약간의 한식 재료가 있다면 함께 요리해먹으면 정말 좋겠죠!

    전 터키에서 배운 메네멘과 짜이를 끓여 먹었어요. 아래 사진은 아침 식사로 만들어주신 오믈렛, 토스트, 짜이입니다.

     

    요즘 인도에도 아이들, 혹은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하는 분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인데 

    부엌을 사용할 수 있고 호텔보다 정감 있는 에어비앤비, 정말 강추합니다. 

    사실 호스트가 이상한 사람일까 봐 제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직접 체험해보고 있는데 덕분에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어서 정말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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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으로 들어가는 문에 복주머니가 달려있네요. 이 친구들이 중국 여행을 다녀오며 구입한 기념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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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쨔잔! 아늑한 방이었어요. 시끄럽지도 않고 필요한 것이 모두 있는 진짜 내 방 같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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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urav와 Pooja가 다녀온 여행 사진과 에어비앤비 로고를 센스 있게 만들어 붙여두었네요. 진짜 재밌는 친구들이에요. 

    이 집에는 방이 총 2개인데 저는 혼자 묵었기 때문에 이 방만 사용했지만 이곳과 똑같이 생긴 방과 욕조가 딸린 화장실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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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만든 뱅갈로르 지도와 어디에서 구입한 건지 궁금해지는 피겨 인형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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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밖으로 나가면 거실 쪽 테라스와 연결된 테라스가 나와요. 이곳에 앉아서 경치를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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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를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화.장.실. 이렇게 멋진 화장실, 보신 적 있으신가요?! 전 처음이었어요.

    자꾸자꾸 가고 싶어지는 곳이었죠.

    샴푸와 샤워젤을 여러 종류 비치해두어서 기호에 맞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코코넛 샤워젤이 있었는데 사용해보고 너무 좋아서 바로 나가서 사서 지금도 잘 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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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집에 함께 머무는 시간은 짧았지만 정말 많은 문자를 주고받으며 친해졌고 떠나는 날 아침 Saurav가 너무너무 맛있는 초콜렛을 선물해주었답니다.

    마지막까지 감동을 주는 친구들이었어요. 전 붙이면 팬더곰이 되는 팩 2개와 손편지를 식탁 위에 두고 왔더니 그날 밤 인증샷을 보내줬고요!

    에어비앤비의 장점을 흠뻑 느낄 수 있던 Saurav & Pooja's Penthouse! 벵갈로르에 가는 분들,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

     

     

    Entire Penthouse in heart of B'lore

    홈페이지: https://ko.airbnb.com/rooms/5656061

     

    독도해금소녀

    2012년 3월부터 한복 입고 해금 버스킹하며 세계일주 중인 버스커ㅣ가이드북 <인조이 인도> <이지 시티 다낭> <저스트고 모로코> 저자ㅣ인도 터키 조지아 한인민박 라씨게스트하우스ㅣ인도, 유럽, 중남미, 모로코 배낭여행 인솔자ㅣ현지 코디ㅣ유튜버ㅣ통역, 영상 번역ㅣMs. FIJIㅣnowand4eva@naver.comㅣ인스타그램 @iamlas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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