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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놓치면 후회할 워싱턴DC의 보석 같은 북카페 두 곳

    상상 상상 2015.11.23

    카테고리

    미국, 예술/문화

     

     

    놓치면 후회할 워싱턴DC의 보석 같은 북카페 두 곳

     

    붉게 물든 낙엽 한 잎 책장에 고이 꽂아 두고 싶은 이 계절, 워싱턴DC의 특별한 북카페 두 곳으로 당신을 안내합니다.

     

     

    워싱턴DC 최초의 북카페, Kramerbooks & afterwords cafe & gr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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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DC의 듀폰서클Dupon circle은 뉴욕 맨하탄과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워싱턴DC 기준으로는 상당히 북적이는 거리입니다. 그 한복판에 거리의 소음에서 잠시 멀어져 여유롭게 책과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크레머북스 앤 애프터워즈 카페 앤 그릴Kramerbooks & afterwords cafe & grill이라는 다소 긴 이름을 지닌 이곳은 이름만큼이나 역사도 긴 장소입니다. 1976년에 문을 연 크레머북카페(앞으로는 이렇게 부르도록 할게요!)는 이름 그대로 서점과 카페, 레스토랑을 겸하는 곳이지요.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크레머북카페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장소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워싱턴DC에서 가장 처음으로 문을 연 북카페이기 때문이죠. 강산이 거의 네 번이나 바뀌는 시간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곳의 인기, 짐작이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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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DC를 대표하는 서점 중 하나인만큼 크레머북카페에는 특별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워싱턴DC 지역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는 책만 모아 놓은 곳인데요, 그곳에 진열되어 있는 책을 훑어보다 보면 크레머북카페와 워싱턴DC의 뗄레야 뗄 수 없는 끈끈한 관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기자기한 맛이 돋보이는 크레머북카페. 이곳은 우리가 서점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책을 파는 공간'으로서의 기능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작가와 독자가 한 자리에 모여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물론이거니와 때로는 피아노와 기타 같은 악기가 등장하는 작은 연주회도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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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시간이 가까워오니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옵니다. 아하! 이곳은 서점일 뿐만이 아니라 카페이고 동시에 레스토랑이기도 했죠?

    저를 유혹하는 냄새를 따라가보니 캐주얼한 카페 형식의 레스토랑이 나옵니다. 이곳에서는 간단한 샐러드부터 그릴에 구운 생선까지 제대로 한 상 받아먹을 수 있으니 책을 읽는 고도의 정신노동을 거친 후 따뜻한 수프 한 그릇 먹으며 쉬어가기에 딱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크레머북카페는 책이 진열되어 있는 바로 옆에 바bar도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주중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낮술을 즐기는 분들이 꽤 많았는데 이분들의 인생, 왠지 부러워지기도 합니다.

     

     

    Kramerbooks & afterwords cafe & grill

    주소: 1517 Connecticut Avenue, NW, Washington, DC 20036

    전화번호: 202-387-1400(서점), 202-387-3825(카페, 레스토랑)

    웹사이트: http://kramers.com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사랑방, Politics & Prose Bookstore and coffeehouse

     

    p (6)

     

    이번에는 크레머북카페가 위치한 코네티컷 애비뉴를 따라 조금 더 북서쪽으로 이동해 볼까요? 사실 걸어서 이동할 만큼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코네티컷 애비뉴 5015번지에는 가도 또 가고 싶은 멋진 북카페가 자리하고 있으니까요.

     

     

    p (2)

     

    폴리틱스 앤 프로즈 북스토어 앤 커피하우스Politics & Prose Bookstore and coffeehouse라는 워싱턴DC 다운 이름을 내건 북카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1984년 가을에 문을 연 이곳은 30년 이상 운영되어 오면서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사랑방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고 합니다.

     

     

    p (8)

    p (3)

     

    가치 있는 책을 선정해 독자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곳을 특별하게 만든 것도 있지만, 폴리틱스 앤 프로즈를 정말 특별하게 만든 건 바로 일 년 365일,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진행되는 책 관련 행사 때문입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 위치한 서점이고, 더불어 이 분야에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작가 초청 행사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프로필도 어마어마합니다. 

     

     

    p (7)

     

    제가 이곳을 처음으로 방문했던 날도 유명한 시인이 자신의 책을 들고 나와 독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작가와 독자가 보이지 않는 벽을 사이에 두고 딱딱하게 진행되는 형식이 아니라 자유롭게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책에 대한 이야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좋아 보여서 저도 그 행사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뜰 수가 없었지요. 서점 한 켠에 마련된 행사장이 독자들로 꽉 차 저도 많은 이들과 더불어 바닥에 앉아 목을 길게 빼고 귀를 기울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더불어, 그 행사를 진행했던 폴리틱스 앤 프로즈 직원분들의 전문성도 높이 평가할만 했는데요, 활자를 통해서만 만나던 작가를 직접 만나 궁금증을 해결하는 귀한 기회를 갖고 싶다면 폴리틱스 앤 프로즈의 행사 소개 리플렛을 꼭 체크해 보길 바랍니다.

     

     

    p (11)

     

    참고로 폴리틱스 앤 프로즈는 매달 진행되는 행사를 소개하는 리플렛을 만들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찌나 다양하고 많은 행사가 진행되는지 리플렛을 펼쳐 봤더니 앞뒷면이 빼곡합니다.

     

     

    p (4)

     

    참! 폴리틱스 앤 프로즈에서는 이곳의 직원이나 관심 있는 독자들이 리더가 되어 이루어지는 책 토론 모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니 독서라는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인연을 만나기에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p (5)

     

    그나저나 북카페라고 소개해 놓고는 카페 이야기를 아직 하지 않았군요.

    폴리틱스 앤 프로즈는 건물 지하 1층에서 카페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p (1)

     

    크레머북카페처럼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곳은 아니지만 간단한 차나 커피, 케잌이나 샌드위치 등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책을 읽으며 커피 한 잔 하는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Politics & Prose Bookstore and coffeehouse

    주소: 5015 Connecticut Ave. NW Washington, DC 20008 

    전화번호: 202-364-1919

    웹사이트: http://www.politics-prose.com

     

     

    상상

    책, 여행, 전시, 그림, 공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몽실몽실. 취미생활자, 상상입니다. ☺ http://blog.naver.com/seefahrt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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