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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에서의 로맨틱한 하룻밤 - 홀리데이 인 송도

    노을지다 노을지다 2015.11.11

    카테고리

    경기, 포토에세이

     

     

    송도에서의 로맨틱한 하룻밤

    - 홀리데이 인 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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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는 열어줌의 미학이 있다. 태양을 향해 쑥쑥 자라는 해바라기 건물들...그래도 답답함 없이 시원한 도시 미관...

    바다가 품어낸 도시는 내 가슴을 열어뿐다. 송도는 그런 대항해를 꿈꾸는(?) 바다도시다.

     

    바다가 그리울 때, 우린 송도를 찾았다. 쉐라톤, 오크우드 등 고급 호텔도 있지만 홀리데이 인 송도, 오라카이호텔, 베니키아는 대중적인 가격이라 부담 없고, 새 호텔이라 퀄리티도 만족스럽다. (더군다나 홀리데이 인 송도는 여타 아시아 홀리데이 인 보다 시설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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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비는 최상층, 컨시어지는 1층에 독립되어 있다. 주차장은 여유롭지만 별도의 엘리베이터로 운행되어 환승의 번거로움이 있다. 위치는 센트럴파크 바로 앞이지만 주변이 아직 미개발이라 외진 분위기다. 인천 1호선 센트럴파크역 2번 출구 바로 앞이고, 공항리무진도 운행 중이라 대중교통 접근성은 좋다. 또한 송도의 허파 센트럴파크와 송도의 명동 커넬큐브가 도보권이다.

     

    [TIP] 인천공항 이용 손님들을 위해 1주일 정도는 무료주차를 허용해준다. 호텔 정문에서 공항리무진이 운행 중이다. (1인 7,000원)

     

     

    [ 객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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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상 호텔답게 내부 인테리어가 감각적이면서도 차분하다. 아시아의 다른 홀리데이 인에 비해 관리도 섬세한 느낌이다. 

    진짜 매력은 커튼 뒤에 숨어있다. 그 매력은 송도의 마천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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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은 3가지 전망을 확보했다. 바다전망(1번째 사진) 객실은 인천대교의 낙조와 센트럴파크의 일부가 조망된다. 2번째 사진의 센트럴파크 전망이 최고지만, 안타깝게도 호텔 구조상 객실 수가 많지 않다. 마지막 전망은 송도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공사장만 실컷 구경하게 되는 소위 "말짱 꽝 전망"이다. 송도에 행사가 있다거나 IHG 프로모션 기간이 아니라면 대부분 1번째 전망 객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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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깔끔하게 단정된 욕실. 전 세계 IHG의 통일 어메니티

     

     

    [ 아츠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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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 다이닝 중 가장 훌륭한 곳은 1층 아츠델리다. 주변이 아직 휑~하다보니 마땅한 카페가 없어 1층 아츠델리로 갔다. 햇살을 듬뿍 흡수하는 카페는 고요한 분위기가 맴돈다. 마치 뉴욕 맨해튼의 카페에 온 듯한 여유랄까? (맨해튼 안 가봤음)

    신선한 식재료에 다비도프 커피를 사용한다 하니 왠지 믿음이 갔다. (사실 다비도프 담배는 알아도 커피 잘 모른다.)

    비싼 재료를 쓰는 느낌을 주는데 가격이 참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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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 없이 먹었거늘, 오호라~ 웬걸~ 이모~ 여기 추가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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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 때문에 내 지갑의 영혼까지 털렸다. 3개를 샀는데, 전부 다 맛이 따봉~ 

    딱 한 번 반전이 있었다면 이미 샀거늘.... 수라채 석식뷔페에 아츠델리의 스위트들이 제공되고 있었다. 

     

    [TIP] 아츠델리는 저녁 특정 시간대 해피아워를 진행한다. 그날 남은 케이크들을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주민들도 와서 사 갈 만큼 인기이니 미리 시간 파악 후 바로 내려가야 한다.

     

     

    [ 수라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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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홀리데이 인 다이닝계의 대표인 수라채... 19층에서 (아직은 약간 휑한) 송도 마천루를 바라보며 감성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센트럴파크 전망이었다면 좀 더 근사했을 텐데... 안타깝게 인천대교가 살짝 보이는 바다 전망이다. 

    이용객이 넘쳐나는 조식과 달리 저녁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가했다. 여유로운 시간은 좋았지만, 평범한 구성의 석식 뷔페는 아쉬웠다. 가격을 떠나 맛과 구성에 있어 변화가 좀 필요하단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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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성은 일반호텔 석식 뷔페와 거의 비슷하다. 동서양 음식이 골고루 갖춰져 있고, 마지막 디저트까지 깔끔하다. 다만 가격에 비해 음식이 다양하단 느낌이 없었고, 맛도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다. 특히 한식은 맛과 종류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고, 반면 스위츠들은 맛과 다양함이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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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저트들은 아츠델리와 동일하다. 나이 먹으니 자연스레 이쪽과는 거리를 두게 되는데 맛 덕분에 계속 입에 넣게 된다. 약간 중독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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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라채 조식 뷔페는 3만 원대의 타 특급호텔 조식 뷔페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우리 같은 노친네 입맛들을 위해 한식 쪽이 좀 더 강화되었어야 했고, 이 호텔의 강점인 디저트를 좀 더 보강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든다. 공홈에서 조식패키지로 예약하면 가격이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피크시간대는 붐빈다. 금년초만 해도 요리가 빨리 채워지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이 있었다. 따스한 음식들이 신속히 제공되고 있으니 이런 문제점은 개선된 것 같다. 

    [TIP] 공홈에서 조식 패키지로 예약하면 1인당 약 10,000원선으로 저렴해진다. 그럼 가격 대비 매우 훌륭하다.

     

     

    [ 터치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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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의 밤은 레드와인 같다. 달짝지근하게 취하고 싶다. 아마 고층건물들이 은하수를 만들기 때문일까? 마냥 바라봐도 좋지만 뭐 하나 걸치면 정말 최고일 것 같다. 우린 갈증해소를 위해 호텔 최상층 터치 스카이로 향했다. 빨간 벽돌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레드와인의 향취에 흠뻑 취하게 한다. 우린 금욕주의자(?)답게 무알콜 칵테일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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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좋다면 야외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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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칵테일 2잔에 타오른 촛불은 몽롱한 분위기에 우릴 심취시켰다. 이재성의 촛불잔치의 가락을 흥얼흥얼 거린다. (80,90년대는 절대 모름)

     

     홈페이지 http://www.holidayinnsongdo.co.kr/

     

     

    노을지다

    어린 시절부터 철도원을 꿈꾸던 여행인. 기차타고 떠나는 마을 산책을 사랑한다. 현재 코레일명예기자로 활동중이며, 기차여행과 마을 산책 블로그 (blog.naver.com/noeljida)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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