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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크리스마스 풍경-프랑스, 스위스, 뉴욕

    루꼴 루꼴 2016.11.11

     

    세계의 크리스마스 풍경-프랑스, 스위스, 뉴욕

     

     

    온 세상이 들떠 떠들썩해지는 시즌,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특별한 이유가 있거나 혹은 없다 해도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이 즈음 세계의 크리스마스 풍경은 어떠할까?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스위스의 바젤, 미국 뉴욕의 풍경으로 보는 세계의 크리스마스! 그 모습을 소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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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보다 할배의 그 곳,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의 파리에서 2~3시간이면 도착하는 알자스 지방의 경제 문화 중심지이다. 지역의 특성상 독일, 프랑스, 스위스의 국경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라인 강, 론 강, 마른 강을 사이에 두고 그를 잇는 운하가 펼쳐져 있어 로맨틱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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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라스부르의 겨울철 하이라이트는 노트르담 대성당(Cathedrale de Notre-Dame de Strasbour)이다. 워낙 거대한 규모인지라 거리의 이정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19세기에 완공한 이곳은 높이만 142m이다. 성당 바로 앞은 구텐베르크 광장이 펼쳐져 해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인파들의 행렬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레 도착하는 곳은 클레베 광장이다. 스트라스부르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이곳까지는 넓다란 광장과 동상, 프랑스의 대표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와 쁘렝땅이 있어 현지인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부여잡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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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스트라스부르가 언제나 인기인 건 바로 이 사이사이 위치해 있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마켓과 골목골목 다른 컨셉으로 꾸며져 있는 데코레이션 덕분이다. 유럽 전역에서 크리스마스마켓의 원조 마을로 불리는 스트라스부르는 16세기 수도승들이 전나무를 잘라 성당 앞에서 판매하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의 거리에 수도승들은 없지만 그 자리를 대신해 거대한 샹들리에, 화려한 색깔의 조명, 다양한 크리스마스 데코레이션으로 인해 거리를 걷는 내내 함성이 터진다. 이를 구경하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골목이 가득 차 골목길 하나를 걷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릴 정도이지만 어느 누구 화내거나 인상을 찌푸리지 않는다. 그저 마주하는 사람들에게 미소 가득한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대신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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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루바인과 함께하는 스위스 바젤

    스위스 바젤슈타트 주(州)의 주도로 프랑스와 독일에 인접해 있는 도시 바젤은 스위스에서 가장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은 도시이며, 쉴 새 없이 1년 내내 축제가 벌어지는 도시로 유명하다. 작지만 알찬 스위스의 알짜배기 도시인 셈. 바젤은 특히 크리스마스 마켓이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시내의 중심에 흐르는 라인 강을 기점으로 시청과 다운타운의 주변에 주로 마켓이 열리는데 날이 추워도 눈요기가 되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아이템과 장식용품이 많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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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를 걷다가 몸이 차가워졌다고 느끼면 글루바인(Gluhwein) 한 잔을 마시면 된다. ‘따뜻한 와인’ 이란 뜻의 독일어로 오렌지, 레몬, 시나몬 등을 넣고 끓인 와인인데 독일과 프랑스, 스칸디나비아 지방에서 주로 마시며 프랑스어로는 ‘뱅 쇼(Vin Chaud)’ 라 부른다. 뜨거운 입김을 호호 불어가며 저마다 손에 컵을 한 잔씩 쥐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글루바인 일 테니 주저 말고 맛보도록 하자. 끓인 와인이라 쉽사리 취하지도 않을뿐더러 마시는 내내 달콤하고 향긋한 계피와 과일 향이 나면서 속까지 따뜻해져 이내 다시 걸을 힘이 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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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거리 가득한 뉴욕

    크리스마스가 아니어도 늘 바쁘게 돌아가는 뉴욕인데, 하물며 크리스마스라니! 무엇을 어디서부터 즐겨야 할지 계획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 뉴욕의 크리스마스에서 늘 첫 번째로 손꼽히는 곳은 록펠러 센터이다. 미드타운에 위치한 록펠러 센터는 끝이 안보일 만큼의 거대한 트리를 세우는 것에서부터 전 미국에 생중계가 될 만큼 초미의 관심사이며, 이 거대한 트리 앞으로는 아이스 스케이트장이 설치된다. 스케이트를 즐기며 록펠러 센터의 야경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뉴욕을 가장 로맨틱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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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 많은 이들이 명소로 방문하는 곳은 백화점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뉴욕에 있는 모든 백화점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저마다의 주제와 테마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백화점 매장 1층에 장식되는 디스플레이가 그것인데 워낙 유명해 이 시즌이 되면 사람들은 이걸 구경하기 위해 백화점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백화점의 화려하고도 정교한 디스플레이를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크리스마스의 낭만에 흠뻑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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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에도 콜럼버스 서클이나 유니온 스퀘어, 브라이언트 파크 등에서는 아름답고 따뜻하게 꾸며진 크리스마스 마켓이 오픈하니 지나는 길에 시장이 보인다면 들어가서 즐겨보자. 따뜻하게 끓여서 파는 애플 사이다를 마시며 뉴요커들이 주고 받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곳을 즐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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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꼴

    '뉴욕 셀프트래블' 외 6권의 저서를 통해 직딩여행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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