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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의 매력 속에 빠져보자!

    유리양 유리양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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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의 매력 속에 빠져보자!

     

    뻔하고 평범한 여행 코스가 지루해졌다면, 나는 재미와 즐거움 두 가지를 모두 가진 테마파크를 방문해보라고 추천한다. 스릴 넘치는 다양한 놀이기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퍼레이드가 있는 테마파크를 따라올 만한 여행지는 찾기 힘들다. 색다른 여행, 잊지 못한 추억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가까운 일본 오사카로 눈을 돌려 보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꿈과 환상의 경험을 할 수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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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영화나 캐릭터를 테마로 한 테마파크다. 아직 정문 입장도 하지 않았는데 이 지구본을 보자마자 "드디어 왔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 오면 누구나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상징인 이 지구본과 함께 너도나도 사진을 찍는다. 나도 열심히 셔터를 눌러댄다. 놀이공원에 처음 온 5살 어린아이 마냥 설레고 두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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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화창한 11월 아침의 USJ. 키가 큰 야자수와 푸른 하늘을 보니 마치 휴양지에 온듯한 기분까지 든다. 학생, 연인, 친구, 가족 단위의 다양한 방문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사카의 명소답게 한국인 여행자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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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일이라 조금 여유롭지 않을까 했던 나의 생각은 이내 엄청난 인파에 놀라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한번 더 놀랬다. 메인스트리트 거리는 수많은 사람이 몰려 북적거렸고 거리를 따라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상점들 사이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이미 때 이른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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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스트리트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들어설수록 더욱더 놀라운 광경이 펼쳐진다. 저 멀리 보이는 뉴욕 에어리어에는 크리스마스 시즌 이벤트의 메인이 되는 36m의 초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우뚝 솟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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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J 내부 곳곳에서 댄서들의 신나는 퍼포먼스와 다양한 연주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댄서들의 열정적이고 화려한 춤 동작은 어느새 보는 사람의 어깨도 들썩 거리게 만든다. 거리만 걸어도 볼 것이 가득하다는 것이 테마파크의 또 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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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를 거닐다 보니 다양한 코스프레를 한 방문객들을 많이 볼 수가 있었다. 특히 미니언즈 영화 속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 일본 내에서 미니언의 엄청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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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언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미니언 마트 근처에서는 미니언즈 캐릭터들의 공연도 열린다.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인파가 모여 미니언 공연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면 영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것만 같은 미니언들이 관객들의 코 앞까지 뛰어나와 바나나송에 맞춰 신나게 재롱을 피운다. 꼬마 아이들을 위해 손도 잡아주며 팬 서비스를 해주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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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 하늘을 신나게 달리는 롤러코스터 ‘헐리우드 드림 더 라이더’. 머리 위로 들려오는 비명소리가 재미있게 느껴진다. 이렇게 스릴이 넘치는 어트랙션을 타고나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 사라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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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에어리어에서 만날 수 있는 ‘어메이징 어드벤처 오브 스파이더맨 더 라이드 4K3D’ 어트랙션은 꼭 타보길 추천한다. 3D 스크린 속 스파이더맨을 따라 영화 속에 들어간 듯 스릴, 박진감이 넘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현실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생생한 최첨단 3D 효과로 다른 테마파크에서는 경험할 수없는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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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부터 개최된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퍼레이드 ‘산타의 장난감 마을’도 놓칠 수 없는 묘미다. 산타 할아버지와 엘모, 스누피, 미니언 등의 다양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활기 넘치는 퍼레이드가 할리우드 에어리어에서 펼쳐진다. 정말 끝도 없이 나오는 퍼레이드의 행렬에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다. 흥겨운 음악소리에 맞춰 행진하는 모습은 나를 환상의 세계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왠지 모를 가슴 벅찬 감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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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레이드의 마지막 분위기를 더욱더 고조 시켜주는 알록달록한 꽃가루가 하늘 위로 흩뿌려져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더한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는 퍼레이드에 참여한 캐릭터 혹은 댄서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관람객이 워낙 많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와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경쟁 또한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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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티, 엘모, 스누피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유니버셜 원더랜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어트랙션은 단연 ‘플라잉 스누피’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어트랙션이다 보니 가족 단위 관람객이 유독 많아 보였다.  상하로 레버를 조정하면 높낮이가 변하는 플라잉 스누피는 꼬마들의 손을 꼭 잡은 엄마, 아빠들이 가장 많이 모여든다. 아이들 챙기느라 피곤했던 부모들의 표정도 플라잉 스누피를 타면 밝게 변한다. 아마 레버 조작하면서 타는 방식이 꽤 신나는 모양이다. 문득 놀이동산에 가서 즐거워하던 내 어릴 적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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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잉 스누피를 지나 스누피 스튜디오 존으로 들어오면 작은 롤러코스터 ‘스누피의 그레이트 레이스’, 영화감독이 된 스누피와 함께 영화를 만들어보는 ‘스누피 사운드 스테이지 어드벤처’ 등의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즐길 거리가 가득 마련되어있다. 입구에서는 스누피, 그의 친구 찰리 브라운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도 마련되어있다. 길게 늘어선 줄을 보니 스누피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캐릭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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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서 쇼핑이 빠지면 서운한 법이다. 스누피 스튜디오 존을 지나면 관련 캐릭터 기념품을 판매하는 스누피 스튜디오 스토어가 나타난다. 규모도 꽤 크고 의류, 인형, 신발, 악세사리, 컵라면 등 판매하는 상품도 다양해서 구경하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린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는 어디서든 다양한 기프트 샵을 만날 수 있다. 기념품 구경에만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다. 특히 나처럼 키덜트 감성을 지니고 있는 여행자에겐 이곳이 바로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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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J에서는 영화를 테마로 한 곳이기 때문에 거리 곳곳에서 영화 속 주인공, 캐릭터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할리우드 거리에서는 전설의 여배우 마릴린 먼로와 똑같이 분장한 배우가 거리에서 기념사진을 함께 찍어주고 있었다. 마릴린 먼로가 환생 한 듯한 아름다운 모습에 관람객들은 그녀의 작은 손짓과 몸짓 하나에도 열렬히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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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오사카에는 먹다가 망한다는 속담이 있을 만큼 맛있는 먹거리가 넘치는 도시다. 오사카에 위치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도 역시나 예외는 아니다. USJ 곳곳에는 저렴한 패스트푸드와 근사한 한 끼를 해결할 레스토랑도 있지만,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캐릭터 디저트만큼은 절대 놓치지 말자. 부드러운 바나나 라떼 맛이 나는 미니언 캐릭터 음료를 구매하면 깜찍한 니트 컵홀더를 함께 얻을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 디저트들은 허기진 배를 채울 뿐만 아니라 여행을 추억하는 또 다른 즐거운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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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일본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요괴 워치를 테마로 한 어트랙션 ‘요괴 워치 더 리얼’도 체험해보았다. 내부에는 요괴 워치의 무대가 된 거리를 정교하게 재현해놓았고, 관람객들은 그 안에서 요괴 패드와 요괴 워치를 들고 다니며 파트너와 하나 되어 요괴를 찾아간다. 진행 과정이 전부 일본어로 되어있던 점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분위기에 묻어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요뢰를 잡는 방법을 알 수가 있다. 겉으론 유치할 것 같아 보여도 생각보다 무척 재밌는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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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종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다 보면 어느새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도 어둠이 찾아온다. 거리마다 전구와 색색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더해져 이곳은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 밤거리의 화려한 조명 사이로 비춰진 떠나는 이들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하다. 떠나기 전까지 자유롭게 먹고 싶은 만큼 먹고, 놀고 싶은 만큼 노는 것이 USJ를 제대로 즐기는 묘미가 아닐까싶다.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 신나는 여행의 낭만을 꿈꾸고  있다면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Information -

    ▶ USJ 한국 공식 홈페이지: http://www.usj.co.kr

    ▶ USJ 자세한 교통편 알아보기: http://www.usj.co.jp/kr/access/

    ▶ 입장료: http://www.usj.co.jp/kr/ticket/

     [1DAY 스튜디오 패스] 성인 6,667엔, 어린이 4,612엔 / 익스프레스 패스는 종류, 입장일에 따라 가격 상이.

    ▶ 운영시간 : 동절기 10:00~18:00, 그 외 09:00~20:00 / 연중무휴

     

    ※ 취재 : Get About 트래블웹진, USJ한국사무소

     

     

    유리양

    항상 어디론가 가고 싶은 지구방랑자. 내게 여행은 언제 어디서나 계속 되어야 하는 것이다. 떠날 수 있을때까지 세계 구석구석을 돌아다녀보겠다는 의지로 매번 어디로 가야할까 다음 여행을 구상한다. 여행, 음악을 좋아하는 감성 여행자 [blog.naver.com/youli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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