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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룻! 하몽하몽 : 마드리드 하몽박물관 Museo del Jamon

    ROMY ROMY 2016.02.17

     

    살룻! 하몽하몽

    스페인 마드리드 하몽박물관 Museo del Jamon

     

    마드리드에 도착하면서 모두가 노래 부른 하몽. 그놈의 하몽이 뭔지 다들 하몽과 와인을 맛보리라 굳은 다짐을 한다. 숙소에 짐을 풀고 솔광장에서 젤 먼저 찾은 하몽박물관.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이색적인 이 가게는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래층엔 다양한 종류의 하몽을 전시 판매하고 윗층은 카페처럼 하몽과 하몽을 곁들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녁 먹기 전 우리 하몽으로 달려볼까.

      

    하몽박물관_001 하몽박물관_003

     

    짭쪼름한 하몽을 찾아서, 하몽박물관

    하몽은 스페인의 전통적인 저장식품으로 돼지의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공중에 매달아 약 6개월 정도 바람에 건조한 햄이다. 하몽박물관에 들어서는 순간 하몽의 종류에 그냥 입이 딱 벌어진다. 북적되는 사람들을 보면 스페인 사람들이 이 하몽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실감이 간다. 이곳은 맛집이라 소개하기 보단 여행지로 소개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마드리드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재미, 다양한 하몽을 만나보는 재미, 그 맛이 궁금하다면 맛보는 재미, 이만한 여행지가 또 있을까?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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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인을 부르지만 맥주와 함께, Racion Jamon Iberico Superior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하몽. 함께한 지인은 하몽을 구입해 집에서 와인과 함께 즐긴다고 한다. 적당한 간이 와인과 찰떡궁합일 듯 하긴 하다. 메뉴판을 보니 맥주와 콤보형식으로 주문 가능한 하몽들이 눈에 뜨인다. 맥주는 하몽 주문시 1.5L가 1유로. 이 가격을 보고 어찌 주문을 안 할 수 있을까? 다들 ‘와인은 나중에 저녁먹으면서 맛보자’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끄덕인다. 우리가 주문한 하몽은 이베리아 흑돼지의 뒷다리로 만든 하몽 이베리코다. 가격은 다른 메뉴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지만 더욱 맛난 것을 맛보겠단 의지로 주문했다. 함께 주문한 빵에 곁들여 먹으니 간단한 식사로도 그만. 자, 빵에 하몽도 탑재했으니 우리 모두 살룻!

     

    하몽박물관_015 하몽박물관_016

     

    튀김애자는 맥주 삼매경, Fritura de prscado

    하몽만 맛보기엔 아무래도 맥주가 넉넉한 듯싶어 주문한 모듬튀김. 역시 맥주 안주로는 튀김이다. 연어튀김, 새우튀김, 오징어튀김 등 튀김의 내용물이 참 실하다. 밀가루 덩어리가 아닌 순 재료의 식감이 그대로 씹힌다. 한손엔 튀김 또 한손엔 맥주잔을 들고 우리는 저녁 먹을 궁리. 이것은 애피타이저라며 자신의 머리에 각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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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몽박물관_019

     

     

    가장 아쉬웠던 메뉴, 메론과 하몽

    참 조합이 이상할 것 같은 메론과 하몽은 아쉽게도 도전해보지 못했다. 메론과 하몽이 함께 있는데 보기만 해도 인상이. 그 느낌은 제주의 갈치국을 보는 느낌과 같다. 하지만 이 메뉴는 먹어보면 중독이 될 정도로 그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하긴 갈치국도 상상하기엔 엄청 비릴 것 같았지만 맛보고 난 후 전혀 비리지도 않고 그 칼칼하고 깔끔한 맛에 중독되지 않았던가? 저녁을 먹기 전 간단히 맛만 보자 들렸던 하몽박물관이어서 더 시키는 것은 자제했지만 다음엔 요걸 꼭 먹어봐야겠다. 이 이색 메뉴와 와인을 맛보지 못하고 맛베기로 만나 본 하몽. 이거 은근 중독성 있다.

     

     

    ROMY

    문밖을 나서면 어디든 여행.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발길 닿는대로 기웃거리는 뚜벅이 여행가 R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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