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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의 길을 따라 걷기, 미얀마 껄로

    초이Choi 초이Choi 2016.02.04

     

    시간의 길을 따라 걷기, 미얀마 껄로

     

     해질녘 껄로에 도착해 짐도 풀기 전에 여행사 앞에 줄을 섰다. 사람이 많으면 투어가 싸진다는 말에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이 우왕좌왕한다. 껄로 트래킹은 진흙탕을 걷기 때문에 버릴 신발과 바지를 사야한다. 튼튼한 신발 만원, 바지는 칠천원. 이 트래킹의 끝에 다 버려질 운명이지만 다들 간만의 쇼핑으로 즐겁다.

     

     이른 아침 1박2일 트래킹 그룹을 따라 나섰다. 가이드는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한 미얀마 아가씨 July, 하프코리안인 노르웨이 아가씨 June, 스위스커플이 한 그룹이다.  치앙마이나 방비엥 트래킹과 비슷하다 했다. 소수민족 마을에서 콜라 사주고, 캠프파이어를 하고 소수민족 댄스를 보여주고, 바베큐값은 따로 받고, 토산품을 쇼핑하고 뭐 그렇겠지 라고 대단한 착각을 하였다. 중간에 들른 소수민족 마을에서는 정말 차만 얻어마셨다. 밤에 자게된 농가에서는 미얀마여행을 통틀어 가장 맛있는 식사를 하고 편하게 잠이 들었다. 마을 사람들이 이용하는 수퍼마켓에서 정가로 음료를 샀다.

     

     닳고 닳은 여행자는 끊임없이 의심을 했고 미얀마는 매번 순수함으로 우릴 부끄럽게 만들었다. July는 미얀마가 태국처럼 빠르게 발전하는 건 원치않는다고 했다. 급속한 개발은 미얀마의 모든 것을 망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 나라 사람들의 여유는 비옥한 땅과 삼모작에 의한 풍부한 먹을거리에 있지않나 멋대로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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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래킹 중 휴게소에서 만난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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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껄로의 이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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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자승과 비구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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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길을 따라 걷는 동안 우리나라의 7-80년대 시골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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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속 사원에서 만난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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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속 학교, 아이들은 신이 났어요. 미리 준비해 간 학용품을 선생님께 전해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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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랫 동안 기억에 남을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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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모두 일을 하다 말고 반겨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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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 하루의 끝, 가이드 July의 식구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잠이 들었어요. 모두 모여 촛불을 켜두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참 좋았답니다.

     

     

    INFORMATION

     + 바간- 껄로 버스 7시간/ 10불

     + 껄로 산악 트래킹 / 마을의 여행사에서 흥정/ 1박2일 5불/ 2박3일 10불 (숙박, 식사, 가이드비 모두 포함)

     + 게스트하우스 싱글 5불  더블 12불선

     + 작은 마을이므로 따로 할 것은 없지만, 트래킹에서 쓰고 버릴 신발, 바지 등을 사두어야 함(진흙길이므로 모두 버림)

     
    초이Choi

    '여자 혼자 여행하기란 지독히도 외롭고 고단한 일이다. 삶이라고 다르겠는가.' 미스초이 혹은 초이상. 글 쓰고 라디오 듣고 커피 내리고 사진 찍어요. 두 냥이와 삽니다:-) 남미에서 아프리카까지 100개의 도시 이야기 '언니는 여행중', 혼자 사는 여자의 그림일기 '언니는 오늘' 운영중 http://susiediamond.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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