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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카고 베스트 루프톱 바, 식스틴 VS 노미 가든

    루꼴 루꼴 2016.07.15

    시카고 베스트 루프톱 바, 

    식스틴 VS 노미 가든 

     

    개인적으로 여행지를 고를 때 눈 여겨 보는 것이 도시의 건축과 야경이다. 다양한 건축물을 관람하는 도시여행이 즐겁고, 이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야경의 포인트를 중요시하는 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카고는 내게 매력적인 여행지였다. 7년전 방문했을 때는 3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눈보라가 몰아쳐 한 치 앞도 내다보며 걸을 수 없는 지경이 슬펐던터라, 이번엔 맘먹고 가을에 다녀왔다. 햇볕 따뜻하고 야외 활동하기 좋으며, 눈보라가 몰아치지 않는 계절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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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처럼 건축으로 유명한 도시는 특히 밤을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많아 여행하는 내내 이곳저것 루프톱 바를 찾아다니는 재미를 매일 밤 만끽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여러분께 소개하고픈 두 곳을 이곳에 보여드리려고 한다. 

     

    - 시카고의 베스트 No 1, 식스틴

    시카고 다운타운의 하이라이트인 시카고 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 중 하나인 트럼프 빌딩. 미끈하게 위로 쭉 빠졌는데 단조롭지 않고 뭔가 곡선과 절제된 선의 조화가 절묘하다. 그래서 시카고 강 주변을 걷는 내내 이 건물이 유독 눈에 띄는데, 이름에서도 눈치 챘겠지만 식스틴Sixteen은 이 건물의 16에 위치하고 있는 루프톱 바이다. 워낙 인기가 많아 자리잡기가 쉽지 않지만 야경이 덜 보이는 안좋은 위치에 앉아있다가 자리가 나면 옮겨달라고 하는 것이 좋다. 마냥 기다리다간 테이블 하나 차지하기도 힘드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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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스틴은 여러 주류를 판매하고 간단한 안주 또한 주문이 가능하다. 저녁 식사보다는 저녁 식사후 가볍게 한 잔 하러 가기 좋은 곳인 셈이다. 눈 앞으로는 시카고의 마천루가 아름답게 펼쳐지고 발 밑으로는 시카고의 강이 흐른다. 눈앞에 보여지는 건물들은 르네상스풍의 고전적인 빌딩이 있는가 하면 최첨단의 세련된 최신식 건물도 함께 한다. 이 둘을 비교하며 시카고의 밤을 즐기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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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이쯤의 뷰이면 시카고 베스트 넘버원이라고 필자가 두 손을 치켜세우는데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겠지? 시카고의 매력을 가장 제대로 느껴주었던 장소, 그곳이 바로 식스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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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 

    - 주소 : 401 N Wabash Ave, Chicago, IL 60611, USA

    - 전화 : 1-312-588-8030

    - 시간: 06:00~22:00 

     

    - 홈페이지 : www.sixteenchicago.com

     

     

    - 고급진 루프톱 바, 노미 가든

    노미 가든NoMI Garden은 시카고의 최고급 호텔 중 하나인 파크 하얏트의 루프톱 바이다. 사실 이 비싼 호텔을 언감생심 투숙할 수 없었기에, 잠은 못자니 바라도 즐겨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곳을 방문했다. 미국의 경우 호텔안의 부대 시설이나 레스토랑이 더 특별히 비싼 편이 아니므로 맘먹고 가볼만 했다. 어차피 칵테일 혹은 와인 한 잔 하러 가는 거였으니 토탈로 내는 가격은 그다지 부담되지 않았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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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의 입구와 로비에서부터 우아함이 뚝뚝 묻어 떨어지던 곳. 잘생기고 서비스좋던 도어 맨의 환영인사로 시작해, 힘들었지만^^; 호텔의 격에 맞게 우아한 척 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바로 이동했다. 작지만 평화롭고 조용한 곳의 느낌이라고나 할까. 식스틴이 정신없고 테이블 하나 잡기 어려울 만큼 인기를 끄는 곳이라면 이곳은 그저 조용히 시카고의 밤을 사색하고픈 이에게 최고의 적격 장소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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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좋던 직원과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며 와인을 한 잔 오더했다. 주위를 둘러보고 내려다보며 사진을 찍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시카고의 밤은 깊어가고 와인 한 잔은 다 비워진 채였다. 기분좋게 취해 바를 나설때 쯤, 취기에 취해 엄한 결심을 하고야 말았다. 다음엔 돈 많이 벌어서 꼭 이 호텔에서 잠도 자리라!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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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 

    - 주소: 800 North Michigan Avenue, Chicago, IL 60611, USA

    - 전화 : 1-312-335-1234

    - 드레스 코드 : 스마트 캐쥬얼 

    - 오픈 : 월~금요일 06:30~01:00 토요일 07:00~02:00 일요일 07:00~24:00 

     

    - 홈페이지 : www.hyatt.com/corporate/restaurants/nomi/en/home.html?src=vanity_nomirestaurant.com

     

     

    시카고의 밤이 아름다웠던 건, 그리고 2번째 내 시카고 여행이 더욱 행복하게 가슴에 남았던 건 이 두곳의 매력적인 루프톱 바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 이 글을 쓰며 사진을 다시 챙겨보는 이 순간에도 다시금 행복한 미소가 지어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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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꼴

    '뉴욕 셀프트래블' 외 6권의 저서를 통해 직딩여행 붐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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