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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남양주 미호박물관

    wild but mild wild but mild 2016.06.03

    카테고리

    한국, 경기

     

    공룡박물관? 자연사박물관!!

    아이와 함께 나들이 하기 좋은 남양주 미호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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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공룡사랑은 남다르다. 초식∙잡식∙육식 공룡 구별은 기본이요, 발이 달린 위치, 발가락 개수, 이빨 크기, 꼬리 길이 등등 공룡의 특징을 참 잘도 기억한다. 어른들은 ‘티라노사우루스’ 하나 기억하기도 힘든데, 아이들은 '~톱스', '~릭스', '~무스' 등 수도 없는 공룡들의 이름을 줄줄 외운다.

    그런 아이들의 호기심을 만족시켜줄 만한 자연사박물관이 서울 근교에도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약 15분 정도만 차로 더 가면 도착하는 경기도 남양주 <미호박물관>이 그곳이다.

    처음에는 공룡박물관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갔는데 사실은 자연사박물관이자 훌륭한 공원이었다. 개인이 취미로 모으기 시작했던 유물들을 잘 정리하고 거기에 새로운 전시품들을 더해 2015년 초 박물관을 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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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이 잘 가꾸어져 있어서 산책을 먼저 했다. 20여 분이면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가 아기자기하게 잘 가꿔져 있고 야외에도 공룡조형물들이 가득해 아이들이 뛰놀기 좋았다. 사실 박물관 건물 내에 있는 움직이는 공룡들을 무서워하는 아기들이 종종 있어서 고정된 공룡들을 최근에 야외에 추가로 배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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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이빨도 날카로워 보이는데 공룡 입속을 들여다 보기도 하고, 공룡 콧구멍을 후비적거리기도 하며 아이들은 마냥 즐거운 모양이었다.  

    산책을 마치고 박물관을 3층부터 1층 순서로 구경했다. 3층에는 화석관, 광물관, 곤충관이 있었다. 전시돼 있는 화석이나 박제된 곤충들을 보며 내가 아이들보다 더 많이 아는 것도 특별히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질시대 이야기라니… 얼마나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야기인지(혹은 아예 새로운 것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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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둘러보고 2층으로 내려오니 문제(?)의 공룡전시장 ‘다이노 파크’가 있었다. 공룡은 자기들이 잘 안다고, 전시장 공룡은 가짜기 때문에 무서울 게 없다고 떠들어대던 아이들이 첫 눈에 겁을 먹었다. 주기적으로 소리를 내며 발, 다리, 꼬리를 그럴싸하게 움직이는 공룡들이 너무 리얼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 입에서는 “정말 잘 만들었다…”라는 감탄이 연신 나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진짜 리얼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곧 공룡에 적응(?)했다. 5세 꼬마는 처음에는 엄마에게 안겨서 구경을 하더니 나중에는 코인(1천원)을 넣으면 움직이는 공룡조형물 등에도 올라 타보는 등 꽤 용감한 꼬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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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 한 켠에는 화석채취를 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모래 속에 숨겨져 있는 공룡 화석을 붓으로 발굴해 보는 놀이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모래 파헤치기에 집중하는 아이도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공룡완구를 살 수 있는 코너가 있어 기념품을 사오기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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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박제가 있는 동물표본관을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면 민속관을 만날 수 있다. 농기구며 생활용구며… 익숙한 듯 낯선 옛 살림들이아기자기하게 전시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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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층 규모의 소박한 박물관이지만 두루두루 둘러볼 것이 많았다. 주중에는 신청하면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큐레이터의 전시설명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역사를 바로 배워나갈 수 있는 좋은 박물관인 듯했다. 

    사실 자연사 박물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영국, 뉴욕 그리고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이다. 그러나 그 리스트에 살포시 <미호박물관>도 얹어줄까 싶다. 규모야 많이 다르지만 가장 신나게 뛰어 놀고 즐겁게 구경했던 곳이니까!

     

    ※ INFORMATION ※

    - 관람료 : 대인 7천원, 소인 6천원, 24개월 미만은 무료

    - 이용시간 : 오전 10시~오후 5시 30분(매주 월요일 휴관)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고산로 126번길 15-2

    - 전화번호 : 031-566-7377

    - 홈페이지 : http://mihomuseum.org

     

    wild but mild

    주중에는 한 대학교의 홍보담당 직원으로서, 주말에는 지구별 방랑자로서 성실하고 즐겁게 그리고 둥글게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청년으로 살아가길 희망한다. 서핑에 입문해 좌충우돌 했던 이야기를 담아 2012년 여름, '서핑에 빠지다'를 출간했다. www.wildbutmi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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