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에서 이스라엘로 입국할 때 받는 스탬프는 간지에 찍어주어 여권에 기록이 남지 않는다. 질문만큼이나 총 든 군인들이 많았고 분위기는 그 어떤 나라들보다 짐짓 삼엄했다. 입국심사가 길다는 것은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많다는 얘기이다. 유대인들은 그들에게 돌을 던지는 팔레스타인 꼬마를 사살하면 훈장을 받는다. 철창 안에 갇혀 언제 열어줄지도 모르는 문 앞에 시름시름 앓으며 서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과 총구를 조심성 없이 흔들어대던 어린 여군의 표정이 잊혀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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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국심사에만 3시간이 걸려 들어간 예루살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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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나이 20세의 의무복무 청년들, 전 세계 여행지마다 제대한 이스라엘 청년들이 없는 곳이 없어요.

 

 

예루살렘은 발 닿는 곳마다 성지이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성지순례자들로 끼어들 틈이 없다. 물론 한국인도 많은 편이다. 예루살렘 성 밖에 시장과 숙소가 즐비하다. 가격은 몹시 비싸고, 바가지는 여름철 해운대 저리 가라이다. 상인들을 상대할 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껴 성지순례를 목적으로 한다면 한국의 여행사에서 패키지로 나오는 것이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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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십자가에서 내려 눕혀진 곳, 성서를 기초로 재현한 곳이지만 실제인양 마음이 경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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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의 빈 무덤자리, 날라리 카톨릭 신자인 저도 두 손을 모으고 성지순례 행렬에 동참하였습니다.

 

 

베들레헴으로 가는 버스에 팔레스타인에서 생필품을 사러 나왔던 주민들이 꾸깃꾸깃 구겨져 탄다. 내 옆자리 할머니는 땀을 뻘뻘 흘리는 내게 얼음물을 권했다. 영어 한 마디 안 통했지만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왔다. 분리장벽을 통과해 세계에서 가장 큰 감옥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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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들레햄 예수탄생 교회를 찾아가는 길에서 만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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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비슷한 그림 시리즈로 유명한 아티스트 뱅커시를 아시나요?

  

 

중동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어느 날, 티비에  새까맣게 타버린 수크(시장)를 비춰 주는 라이브 뉴스 아래로 Damascus Syria 라는 자막이 지나간다.  이 때만 해도 여행제한지역이었던 곳은 지금 여행금지국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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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불타버린 다마스쿠스의 시장

 

 

평화를 빕니다.

 

 

#INFORMATION

* 이동

대한항공 텔아비브 직항 12시간 소요/ 주4회 운항

터키항공 1회경유 15시간 소요/ 매일 운항

 

* 예루살렘 성

직경 1km의 성/ 게으트를 통해 진입/ 무슬림지구, 기독교지구, 아르메니아지구, 유대인지구로 나뉘어 있음

통곡의 벽-  유대인지구/ 남녀 따로 진입  황금돔사원- 3개종교의 성지이자 마호메트가 승천한 곳/ 무슬림 휴일인 금요일은 휴관

성 안이 복잡하므로 투어리스트 인포메이션에서 지도를 받을 것 

 

* 숙소

저렴한 여행자 숙소는 다마스쿠스 게이트 근처에 많음/ www.bnb.co.il

Palm hostel  론리플래닛에서 유명한 숙소/ 도미토리 20불/ 싱굴룸70불 선/ 아침 제공/ 프리 인터넷

Lutheran guest house  뷰와 정원이 좋은 숙소/ www. luth-guesthouse-jerusalem.com/ 40-80불

 

초이Choi

'여자 혼자 여행하기란 지독히도 외롭고 고단한 일이다. 삶이라고 다르겠는가.' 미스초이 혹은 초이상. 글 쓰고 라디오 듣고 커피 내리고 사진 찍어요. 두 냥이와 삽니다:-) 남미에서 아프리카까지 100개의 도시 이야기 '언니는 여행중', 혼자 사는 여자의 그림일기 '언니는 오늘' 운영중 http://susiediamond.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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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지순례로 많이 간다는 이스라엘 :)! 자유여행으로는 엄두도 안나는데.. 정말 대단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