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여행자들에게 유명한 3대 블랙홀이 있다. 태국의 카오산로드, 파키스탄의 훈자마을 그리고 이집트의 다합.

싸고, 맛있고, 친절하고, 날씨 좋고, 놀기 좋아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르고 푹 퍼져 버리기 때문인데 훈자마을은 살구꽃이 피는 5월에 가야 하기 때문에 기약이 없고, 카오산로드야 알려진 대로 툭 몸뚱이를 던져 놓고 이리 뒹굴 저리 뒹굴만 해도 좋은 곳이다. 그중 계절을 타지도 않고 도시가 아니면서 그 아름답다는 홍해와 인접한 스쿠버다이빙의 천국 다합에 왔으니 기대가 크지 않을 수 없다.

::: 다합 해변에 늘어선 레스토랑들, 중식 양식 다양합니다. 가격은 썩 싸지 않아요.

::: 매일 아침 8시 식사를 마치고 첫 다이빙에 들어갑니다. 10불

 다합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싸게 스쿠버다이빙 라이센스를 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유명한 한국인 강사님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먹고-물에 들어가고- 먹고- 물에 들어가고- 먹고 해가 지면 잔다. 이렇게 5일을 돌면 수심 30m를 커버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라이센스가 나오는데 말하자면 전 세계 바닷속 프리패스를 얻게 되는 것이다. 

::: 성큼성큼 걸어들어가요. 비기너 입장에서 보트다이빙보다야 훨씬 부담없지요.

::: 다이빙을 마치면 바다를 보고 누워 해지도록 책을 봅니다. 밤이 되면 바로 바뀌고 술을 마시지요.

다합의 물가는 이집트 전체에 비교했을 때 그렇게 싸다고만은 볼 수 없다. 식사가 10불, 다이빙에 필수인 큰 다월이 20불, 다이빙 관련 물품은 무엇이든 구할 수 있다. 다이빙컴퓨터는 50-70불선이었다. 다합의 홍해에서는 보트다이빙을 하지 않는다. 해변에서 직접 걸어들어가거나, 바위 위에서 뛰어내리면 바로 월다이빙이 가능하다. 바닷속은 총천연색이고 아름다우며 색색깔의 물고기들이 헤엄쳐 다닌다. 가오리나 거북은 보기 힘들다. 돌고래 류를 보고 싶으면 다합의 맞은 편 후르가다에서 보트다이빙을 하면 된다. 

::: 다합에 여행 왔다가 다이빙 스탭으로 눌러앉은 분들이 많아요.  간호 공부하다 눌러 앉은 버디 동생

::: 다합의 유명한 블루홀,  월다이빙을 하며 30미터 정도 내려가 볼 수 있어요.

::: 강사님이 찍어서 나중에 보내주신 파일들, 이 때만 해도 수중촬영 장비들이 화려하지 않았지요. 지금은 비기너도 고프로를 끼고 들어가던 걸요.

::: 요즘 여행지에서 고프로 관련 안전사고가 많아요. 조심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