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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북태평양 오션쇼어스 캠퍼밴여행에서 즐긴 모래조각 축제

    LUNA LUNA 2016.08.05

    카테고리

    , 미국, 여름, 에피소드

     

    오션쇼어스 해변

    샌드 페스티벌 

    Ocean Shores North Beach, Sand and Sawdust Festival 

     

     

    할머니의 자랑인 분홍색 캠퍼밴을 타고 워싱턴 주의 북쪽인 오션쇼어스(Ocean Shores)에 캠핑을 다녀왔어요. 마침 저희가 가는 기간에 여러가지 행사가 열리고 있었어요. Sand & Sawdust Festival이 그 중 하나였는데요. 얼마나 멋진 작품들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되었습니다. 할머니와 저는 오션쇼어스 동네 안에서 이 곳, 저 곳 옮겨다니면서 캠핑을 했는데 하루는 좀 특이하게 카지노 주차장에서 머물렀어요. 카지노가 24시간 개방되어 있기 떄문에 밤새 주차를 해도 무관하답니다. 도착한 첫 날엔 카지노에서 무료 게임쿠폰도 받아서 동전게임도 한 번 해봤어요. 난생 처음으로요! 15불 벌었습니다. 그러고선 이제 그만 해야 할 시간이구나 하고 바로 현금으로 바꿨답니다. 지나친 카지노 게임은 좋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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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밤, 카지노의 한 바에서 신나는 파티가 있었어요. 재즈밴드의 공연 덕에 정말 신나는 밤을 보냈지요. 그래서 여기 카지노 주차장에서 하룻 밤 더 묵었어요. 퀴날트카지노(Quinault Casino)의 주차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 바로 앞엔 퀴날트 해변이 있어서 산책하기에도 딱이에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저희 강아지 산책도 시킬 겸 해서 나가보았어요. 

    [ 카지노에 머물면 좋은 점 ]

    • 무료로 캠핑을 할 수 있다
    • 커피를 무료로 무제한 마실 수 있다
    • 화장실도 쓸 수 있다
    • 이 모든 걸 눈치 안보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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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뻥 뚫리는 북태평양 해안의 풍경이에요. 정말 시원하죠? 드넓고 시원한 풍경이 있지만 절대 바다에 들어가면 안되는 곳이에요. 세찬 파도가 엄청나게 치는 곳이라 수영은 금물!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걸요 ~ 한 여름이어도 상황은 같아요. 오히려 이 곳에 오면 기온이 뚝 떨어지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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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물에 비친 하늘 모습이 마치 남미 볼리비아의 소금사막을 연상시켰어요. 가보지는 않았지만요. 미국은 국토가 넓은만큼 바다의 규모도 어마어마해요. 사람 한 명 구경하는게 가끔 가다 일어날 정도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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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요리 1 

    캠핑에서 아침 식사를 빼먹을 수 없죠. 음식 해먹는 것도 캠핑의 묘미이니까요. 오늘의 아침은 피넛버터 토스트에 바나나를 올렸어요. 고소함과 달콤함 그리고 바나나의 향긋함까지 저희 할머니나 저나 가장 좋아하는 아침메뉴 중 하나에요. 다른 과일까지 더해서 알록달록함을 더했어요. 보기좋은 떡이 맛도 좋다! 참, 이 피넛버터 바나나 토스트는 고 엘비스 프레슬리의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었다고도 해요. 엘비스 아저씨 저랑 입 맛이 통하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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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드캐슬 페스티벌 Sand Castle Festival

    아침밥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오늘의 목적지인 오션쇼어스 비치로 가볼까요? 여기는 오션쇼어스 비치 중에서도 북쪽이에요. 샌드캐슬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이미 모래조각 시작하고 있었고 저희처럼 구경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았어요. 각종 전문적인 도구와 장비들 그리고 모래조각의 규모로만 봐서도 전문적인 느낌이 물씬 났지요. 참가팀들은 가족단위, 전문가들 등등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었는데요. 유니폼을 맞춰 입어서 팀의 단결성을 높이기도 하고 그래서였는지 더욱 프로페셔널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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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한 사람들 

    샌드캐슬 페스티벌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 여유롭게 의자에 앉아서 여유롭게 사람구경, 모래조각 구경하는 분들도 있고요. 아이들은 해변에, 모래장난에, 구경에 말을 할 필요도 없이 신났죠. 각기 저마다의 방법으로 즐기고 있는 모습이에요. 구경하는 모습에서도 미국 사람들의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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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견공들을 한 곳에서 

    세상에! 이 해변에 머무는 동안 각 종 견종들을 다 만난 것 같은 느낌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견종들부터 해서 '블루힐러'라는 처음보는 견종까지. 생김새도 각각, 몸집의 크기도 각각 색다른 견종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좋았어요. 제일 첫 사진에 보이는 아이가 '블루힐러'구요. 저먼셰퍼드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털의 색이 아주 다양하게 섞여있고 다리가 조금 더 짧은게 특징이에요. 마지막 사진의 아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웨스트 하이랜더 테리어'에요. 간단하게 '웨스티'라고도 많이 불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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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 참가자들. 마지막 사진의 거대한 용을 조각하고 있는 참가자는 혼자서 작업하고 있더라구요. 모래 조각을 하려면 물이 많이 필요한데 바닷물을 어떻게 조달해 왔는지 웅덩이에 물을 가득 받아두고 작업하고 있었어요. 저렇게 큰 조각을 혼자서 하고 있다니 대단하죠?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릴 것 같아 저희는 다른 호숫가에 가서 물놀이를 즐기다 다시 돌아올 참이에요. 어떻게 모래조각들이 완성 되었을 지, 잠시 후에 같이 구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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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한 해무현상

    흐림은 1도 없던 날씨였는데 갑자기 웬 안개일까요? 궁금해서 동네 아저씨에게 물었더니 내륙지방에서 오는 뜨거운 공기와 해안가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는 곳이라 이렇게 해무가 생긴다고 하네요. 신기하게도 해변가에만 이렇게 얕게 생기니 기이한 현상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저희가 출발한 할머니 댁은 내륙 지방이고 기온이 섭씨37도를 웃돌 정도로 엄청나게 뜨거웠거든요. 근데 오션쇼어스 지방에 오자마자 기온이 뚝 떨어져서 이상하다 생각하고 있었어요. 북태평양 해안가로 나들이 가시는 분들은 겉옷을 꼭 챙기셔야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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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요리 2 

    호숫가에 물놀이 하러와서 점심을 해결해요. 점심은 간단하게 전 날 구워뒀던 바베큐 소시지로 핫도그! 해가 지기 전에 빨리 물에 들어가 놀아야 하니까 간단하게 떼우는게 답이에요. 그치만 저녁을 거나하게 먹을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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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강아지 셸비는 수영을 못해요. 저를 닮아서 그런가봐요. 셸비가 수영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한 번 물에 놓아 줬는데 질겁을 하더라고요. 너무 미안했어요. 그래도 할머니가 물 속에 계셔서 그런지 할머니를 향해 힘차게 헤엄질을 했어요. 1미터 전진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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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레이크 Duck Lake 

    오션쇼어스에서 가장 좋아했던 곳, 덕레이크 오리호수에 왔어요. 물놀이 하러 왔는데 생각보다 호숫물이 너무 차가워서 다리까지 밖에 못 담갔어요. 파란 호숫물에 파란 하늘이 최고의 조합을 이루는 평화로운 풍경, 바라만 봐도 행복해지는 풍경이에요. 따뜻한 햇살을 맞으면서 마지막 일광욕을 즐기며 캠핑의 마지막 날 오후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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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오션쇼어스 북쪽해변으로 넘어왔어요. 이미 작업시간이 다 끝나고 완성작들을 볼 수 있었죠. 대체 무얼 만드는 걸까 궁금했던 작품들을 드디어 알아낼 수 있었어요. 인어공주와 굴왕국의 성, 거북을 레이싱카로 경주하는 동물들 재치가 넘치는 작품들이 여럿 나왔어요. 어떤 작품이 최고의 작품상에 올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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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nnett's Fish Shack 베넷의 생선집 

    전 날 들렀던 볼링장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음식점이에요. 일명 '조개튀김'이 유명하고 정말 맛있다고 하셔서 먹으러왔는데 하필이면 오늘은 조개가 들어오지 않는 날이라고 하네요. 맛집 아니랄까봐 저녁시간이기도 하고 사람들로 엄청 북적였어요. 그래도 맛있는 시푸드 돌아가야죠. 저희가 저녁으로 먹은 메뉴는 따뜻한 크랩멜티드 샌드위치와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 더 맛이 있는 클램차우더 숩과 크랜베리가 들어간 치킨샐러드에요. 먹으려던 메뉴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상상보다 더 맛있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군침이 쓱하고 돌아요. 참, 시원한 생맥주 한 잔도 같이 곁들여야죠! 이렇게 마지막 날이 저물어 갑니다. 할머니와 이번 여행을 돌아보면서 도란도란 이야길 나누었어요. 마지막으로 저희는 해변에서 지는 일몰을 감상하고 돌아갈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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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놓칠 수 없는 해변의 석양 

    해변 입구의 좋은 자리에 캠퍼밴을 주차하고 앉아서 한없이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봤어요. 붉게 수 놓아지는 오션쇼어스의 넓은 석양의 하늘. 아름다워서 혼자 보기 정말 아쉬워요. 눈물이 핑 돌정도에요. 사진으로 나마 황홀했던 그 때의 그 감동이 전해진다면 좋겠습니다. 

      

     

     

    - Information -

     

    • Quinault Beach Resort and Casino

    주소: 78 WA-115, Ocean Shores, WA 98569, United States

    전화번호: +1 360-289-9466

    웹사이트: www.quinaultbeachresort.com/

    24시간 개방, 저렴한 바와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 Ocean Shores Sand and Sawdust Festival 

    주소: 873 Point Brown Ave. Ocean Shores, WA 98569

    전화번호: +1 360.289.2451

    웹사이트: http://www.oceanshores.org/sand-sawdust/

    매년 6월 마지막 주에 열림. 참가신청은 웹사이트에서 가능. 

     

     

    • Bennett's Fish Shack

    주소: 2581 Westhaven DrWestport, WA 98595

    전화번호: +1 360.268.7380

    웹사이트: http://www.bennettsdining.com/

     

     

    LUNA

    발 길 닿는대로, 여행 여행은 사람이다. 사진 찍고 공상하고 요리하는 걸 좋아하고요 세계에 가족을 만드는게 특기입니다. http://nanahan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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