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에 재미를 더해주는 핫플레이스
멋과 맛이 가득한 식당/카페

제주도에 가면 꼭 맛 봐야 하는 토속음식들이 있다. 전복죽, 보말칼국수, 갈치조림, 회, 고기국수, 성게미역국, 몸국, 흑돼지…. 그러나 그런 음식들에 별로 흥미가 없다면, 제주도의 멋을 담은 분위기 좋은 식당과 카페를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특히나 사진 찍기에 참 좋은 곳이라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멋과 맛이 넘쳐났던 제주도의 핫플레이스들을 소개한다. 

■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대표 밥집 <쿠리의 별>

제주도 전통 가옥이 부러웠고 깔끔한 식사가 고마웠다. 그저 평범한 가정식 밥상이 그리웠던 날, 하도리에서 흑돼지미니덮밥(10,000원)과 전복장비빔밥(13,000원)으로 즐거운 식사를 했다.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하는 주인의 마음이 느껴지는 따뜻한 한끼였다. 디저트 아이스크림까지 깔끔히 먹고 뒷마당으로 나가보니 독채 펜션이 있었다. 다음에는 제주 전통 가옥 느낌의 집에서 하룻밤 머물러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3길 103
- 전화번호 : 064-783-1958
- 영업시간 : 12:00~16:00, 18:00-21:00 (매주 수∙목요일 정기휴일)

■ 월정리해변을 감상하며 브런치 <월정리에서 브런치>

벌집 모양의 외관이 너무 멋져 보여 자연스레 들어가 보았다. 맛있는 제주 당근으로 만든 당근주스(7,000원)와 당근 컵케이크(5,000원)가 있어서 좋았고 메뉴가 다양해서 좋았다. 여럿이 가서 버거와 피자 세트메뉴(2~3만원대)를 시켜 즐겁게 나눠 먹었고, 또 아침 9시 30분이면 오픈하기 때문에 아침산책 겸 들러보기에도 좋았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3길 53-4
- 전화번호 : 064-782-2262
- 영업시간 : 9:30~21:00 (주말에는 23:00까지 영업)

■ 사계바다와 산방산을 품은 <젠하이드어웨이>

서울에서 가봤던 식당이 제주에도 있다고 하여 서울스러운 음식일 거라 생각했는데 잘못된 추측이었다. 현지 재료만을 사용해 제주도의 느낌을 담은 음식들이 가득했다. 구좌 당근스프(9,000원), 산방산 돔 파스타(21,000원), 한치 한마리(16,000원), 딱새우 샐러드(19,000원) 등 메뉴 이름부터 그냥 제주스러웠다. 사계바다가 시원하게 보이고 산방산의 기운이 전해지는 근사한 곳에 위치해 있다. 세련미 넘치는 숙소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신혼부부와 연인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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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186-8
- 전화번호 : 064-794-0133
- 영업시간 : 11:00~21:00 

■ 식물이 숨쉬는 카페 <아뜰리에 제주 명월>

외부는 얼핏 창고 같아 보였지만 내부는 천국이었다. 다양한 모양의 가구와 높은 천장, 초록 식물이 자연의 미를 뿜어 내고 있었다. 커피(4,000원~), 티(6,000원~), 에이드(7,000원~), 쉐이크(7,500원)와 티라미수(6,000원)가 주메뉴다. 너무 달지는 않은 티라미수와 그 위에 뿌려진 쌉싸름한 코코아 파우더가 다소 평범할 것 같았던 메뉴에 특별함을 더해줬다. 차를 한잔 마셨다기 보다는 ‘감각적인 분위기’를 마셨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31
- 전화번호 : 010-5229-9355
- 영업시간 : 11:00~19:00 

제주도의 멋집&맛집을 제대로 즐기려면 사람들이 몰리지 않을 시간을 잘 골라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헛수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휴일은 아닌지, 음식재료가 다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사전에 전화로 확인해 보고 가는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또 가고 싶고 더 머물고 싶은 곳들이었고 열심히 실천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