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 들어가기 전 넉넉하게 달러를 뽑는다. 현금인출도 안되고 여권에 기록을 남겨서도 안되고, 특히나 미국 유학생들은 어떠한 기록도 남겨서는 안된단다. 그렇게나 미국과 사이가 나쁜 쿠바인데 아바나 시내는 1950년대 헐리웃 영화를 보는 듯 미국과 빼닮아있다.
::: 할배 안녕하세요~ 파란 마크가 까사 마크에요.
::: 미국 사람들이 버리고 간 자동차들, 내부는 전혀 쓸만 하지 않아요.
::: 국가공인 시가 가게
쿠바는 50년대까지 사실상 미국의 식민지였는데 미국의 도를 넘은 수탈에 반기를 든 카스트로에 의해 독립하였고, 그 후 소련과 손잡는 바람에 지금까지 미국으로부터 경제적 봉쇄를 당하고 있다. 고 때 남은 미국문화의 잔재가 오히려 쿠바의 아련한 도시 분위기로 남은 것인데, 그래서 자본주의를 거부하고 똑같이 부를 분배받는 그들은 행복한가.
::: 꼬꼬~ 택시
::: 춤을 출 줄 몰라도 왼 발, 오른 발 나도 모르게 왔다 갔다
::: 체,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그 유명한 호아끼나 아줌마 집은 만실이었다. 이미 장기체류중인 일본인들에 의해 거실은 시가 연기로 그득했다. 아줌마가 소개해준 인근의 아파트를 찾아가자 인상 좋은 부부와 할머니가 반겨준다. 심지어 PC화면에는 페이스북이 떠있었다. "올라~ 땡고 무초 암브레! (배고파요!)" 아저씨가 자기 배를 두들기며 껄껄 웃는다. 아주머니는 늦은 저녁상을 봐주었다. 첫 날 저녁부터 쿠바가 좋다. 싫은 게 하나도 없다. 날씨도 사람도 음식도 풍경도. 아, 여행자 물가(쿡)는 조금 비싸다. 시민들은 작은 화폐 단위(모네타)를 쓰는데 구하기도 어렵고 쓰기도 어려웠다.
::: 사랑이 넘치는 말레꼰 해변
::: 시간이 멈춰버린 도시에 흥 많은 사람들이 가득
INFORMATION
교통
칸쿤-아바나 쿠바항공 왕복 300불대/ 공항- 아바나 시내 10쿡
쿠바 내 이동 아바나 내 이동 택시 3쿡/ 전세택시 1대 도시간 이동 50불 선/ 버스 20쿡선
아바나에서 칸쿤 올 때 출국세 25
숙소
까사 도미토리 1인당 10불선/ 수익 때문에 저녁식사를 권하나 안해도 무방함
'여자 혼자 여행하기란 지독히도 외롭고 고단한 일이다. 삶이라고 다르겠는가.' 미스초이 혹은 초이상. 글 쓰고 라디오 듣고 커피 내리고 사진 찍어요. 두 냥이와 삽니다:-) 남미에서 아프리카까지 100개의 도시 이야기 '언니는 여행중', 혼자 사는 여자의 그림일기 '언니는 오늘' 운영중 http://susiediamond.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