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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마크그랜드호텔_여행편

    설희 설희 2016.09.01

    카테고리

    서울, 숙박, 음식, 쇼핑, 여름

    티마크그랜드호텔의 위치는 서울시내여행을 하기에 정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저는 아이들과 호텔에 머물면서 어디를 가볼까 하다 남대문시장, 명동,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이렇게 3곳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호텔앞에서 마을버스 한 번이면 남산타워도 갈 수 있고 도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그리고 택시로 10분이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도 갈 수 있는 등 후보지가 너무 많아 고심한 끝에 결정했답니다.

     

     

     

    1.남대문시장

    티마크그랜드호텔에서 정말 길 하나만 건너면 남대문시장이 나옵니다. 남대문시장에서 티마크호텔 참 잘 보이네요.

    남대문시장서보이는티마크호텔

     

    날씨가 더운관계로 남대문시장 전체를 보지는 않았고 마침 아이들 운동복과 딸의 머리핀이 필요해서 아동복 매장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남대문시장 초입에 바로 삼익패션타운이 눈에 띄어서 시원한 쇼핑몰에서 쇼핑을 했는데 워낙 물건들이 좋아서 오랜시간 걸리지 않고 마음에 드는 아이들 운동복 2벌을 살 수 있었습니다. 땀이 달라붙지 않는 소재의 운동복 1벌이 2만원이네요. 가격이 너무 착하죠? 삼익패션타운을 나와 인근 가게를 돌아다니다 보면 예쁜 아이들 옷가게가 더 있답니다.

    20160813_164919

     

    저와 남편은 이 날 재미있는 미션을 아이들에게 주었어요. 1인당 만원을 줄테니 '너희들 마음껏 먹고싶고 사고싶은 것을 사라'고요. 가격부담없는 시장에서 이런 경험을 한번씩 해보면 돈에 대한 개념도 익히게 되고 평소 먹지 못했던 음식들, 물건들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더라고요. 예상대로 아이들은 뛸듯이 좋아하며 그 때부터 눈에 불을 켜고 뭘 살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딸아이는 남대문시장에서 예쁜 머리띠 하나를 사 4천원을 우선 썼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열도 식힐겸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예쁜머리끈1

    20160813_171116

     

     

     

    2.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한국은행본점 앞에 위치한 화폐박물관은 화폐와 금융 등 딱딱한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내용으로 상설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화폐박물관은 국가중요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어 더욱 의미가 있는 건물입니다.

    화폐박물관

     

     

    입구에서 개인 음성안내기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시물 하나하나에 번호가 붙어있어 음성안내기에 번호를 누르면 해당 전시물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방식인데 전시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SAMSUNG CSC

     

    우리 돈의 재료가 단순히 종이가 아니라 면섬유와 은선이라는 사실은 저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SAMSUNG CSC

     

    위조를 방지하기 위한 그림들은 이렇게 버튼을 누르면 나타나게 만들어 아이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SAMSUNG CSC

     

    이 밖에도 기초 경제지식을 학습할 수 있는 전시물, 예전 화폐와 역사 이야기도 접할 수 있어 자칫 쇼핑으로만 치우칠 수 있는 여행에 균형을 찾아주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관람정보>

    관람시간: 화요일~일요일 10시~17:00(월요일, 공휴일은 휴관. 12월29일~1월 2일까지도 휴관)

    관람료: 무료

    위치: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39

    전화번호: 02-759-4881

     

     

     

    3. 명동

    오랫만에 명동을 방문하려고 하니 바로 명동교자가 생각났습니다! 어린시절부터 추억이 깃들어있는 명동교자를 아이들하고도 가보고 싶었거든요. 이 곳에서 역시나 변함없는 맛 명동칼국수 한그릇 뚝딱 비우고 본격적인 명동여행에 나섰습니다.

    명동교자1

    명동교자2

     

    갖가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에 아이들이 의외로 재미있어 했습니다. 명동초입부터 시작된 먹거리는 어느 한 곳 겹치는 음식이 없이 정말 다양하더군요. 심지어 장어구이까지! 거의 부페수준이더라고요. (사실은 아이들이 더워서 금방 지칠까봐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돈을 쓰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지자 아이들은 둘이 상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물건을 사면 좋을 지 어떤 물건은 비싸다, 싸다 나름대로 비교분석도 하면서요. 

    장어구이

    아이스크림붕어빵1

    생과일쥬스

    꼬마김밥과떡볶이

    뽑기구입

    인형뽑기게임

    20160813_190733

     

    명동쇼핑 막바지에 이르자 결국 딸아이는 울상이 되었답니다. 왜냐고요? 만원을 다 쓰고 본인용돈 만원을 추가로 다 썼는데도 사고 싶은 것이 계속 생겨서 제가 결국은 쇼핑을 막아야 했거든요. 그리고 명동에서 땀 뻘뻘 흘리는 상인들을 보고있자니 이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시는 그분들의 노고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더워서 점점 게을러졌던 저에게 생활의 활력소가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아이들도 주체적으로 돈을 소비하며 여러가지로 좋은 기분 아쉬운 기분을 느꼈을 거에요. 아이들과 함께 산 쇼핑아이템 소소하지만 공개할게요. 아이들이 오롯히 고른 물건들이라 블링블링하지는 않지만 아이들 눈에는 이런 것들이 꼭 갖고 싶었나 봐요.  

    아이들이 산 물건들

     

    온 가족이 함께 한 명동, 남대문 나들이라 정말 의미있었고 생각보다 아이들이 잘 버텨주어서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엄마랑 남대문 시장에서 옷 사던 생각도 새록새록 납니다 :) 티마크그랜드호텔 덕분에 감성과 추억 가득한 여행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설희

    뮤직 페스티벌 홍보 매니저로 일하다 남편 직장때문에 싱가포르에 4년간 살다 올해 초 귀국했습니다. 초3,1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엄마이기도 하고요. 귀국 후에는 아이와 함께하는 싱가포르여행과 관련된 컨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blog.naver.com/singapore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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