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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대련지, 검은 용이 살아있는 자연탐방지 - 흑룡산, 석해, 백룡호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6.09.30

    카테고리

    기타, 풍경,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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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돌을 좋아한다. 돌 좋아한다고 하면 반짝이는 단단한 돌 '보석 gemstone' 좋아하는 줄 안다. 아니다. 정말 저 산과 들의 암석, 또는 절의 돌탑이나 지하철 돌계단 등 진짜 돌, 암석에 관심 있다. 내게 암석은 살아있는 지구의 역사를 온몸으로 말해주는 블랙박스다. 요모조모 모양새를 살펴볼수록 꿈틀대는 거대한 지구, 여신 가이아의 속삭임이 점점 크게 들린다. 그러다 중국 오대련지에 대해 들었다. 돌의 천국, 돌의 바다란다. 호기심이 돋았다. 수천수백만 년전 이야기의 바다가 있다니. 게다가 세계적인 화산암의 박물관 같은 장쾌한 풍경이 아름답기까지 하다는 말에 한 걸음에 먼 길을 달려갔다.

     

     

     

    ● 멀고 먼 땅, 오대련지 풍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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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적지는 중국 흑룡강성(黑龙江省; 헤이룽장성)의 동북쪽 오대련지(五大连池; 우다롄츠). 인천공항에서 중국 흑룡강성 대표 도시 하얼빈으로 두 시간을 날아갔다. 그리고 하얼빈에서 북쪽으로 약 300km, 5시간여에 걸쳐 버스를 타고 달렸다. 대륙의 스케일이란 이런 것인가 싶게 가도 가도 끝이 없었다. 마치 CG 아닌가 싶게 드넓은 평지에 끝도 없는 콩밭과 옥수수밭이 지났다. 직선의 도로는 세상 끝까지 달리는 듯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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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버스가 멈췄다. 가끔 잊을만 하면 민가가 나오는 인적 드문 시골이다. 나머지는 정말이지 밭, 밭, 그리고 밭이었다. 가을의 기운에 개나리색으로 물드는 콩잎이 어서 오라는 듯 한들거렸다. 툭 트인 시야, 평야는 드넓고 시원해 보였다. 평야의 저 끝, 가늘게 눈을 뜨고 보면 살짝 봉긋한 산이 보인다. 바로 화산이다! 평평한 대지에 수줍은 듯 조그마한 몸체를 드러낸 검은 산들이 이번 여행의 목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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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다왔나 싶었는데 다시 달리고 또 달렸다. 대중교통수단으로 1시간 이상이면 멀다 느껴지는데 대륙의 사람들은 대여섯 시간 정도의 거리는 '가깝다' 느낀단다. 그래도 점점 흑룡산이 다가오고 있으니 감개무량했다. 평소 가만히 앉아 있기로는 따라갈 자 없다고 생각했는데 대여섯 시간 버스를 타고나니 찌뿌둥함을 털고 걷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흑룡산 입구. 매표를 했더니 두 장의 버스 티켓도 붙어 있다. 한 장은 갈 때, 한 장은 올 때 차장에게 주어야 한다. 다시 흑룡산의 버스를 타고 출발. 정말이지 큰 나라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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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 타고 멈췄더니 이번엔 앙증한 미니 카들이 기다리고 있다. 입구에서 목적지인 흑룡산까지 버스로만 30분 이상 잡아야지 싶다. 미니 카를 탄 화산암 지대의 여행은 지금부터다. 화산암 지대라고 했는데 먼저 반겨준 건 자작나무 숲이다. 초록으로 물든 벌판에 하얀 줄기의 자작나무가 줄지어 섰다. 화산 분출 때 그 뜨거운 열기가 밀려들지 않은 지역은 수목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단다 숲내음 담긴 바람이 시원하게 스친다. 사람 손이 닿지 않은 듯 인적 드문 조용한 숲길을 달리는 기분은 꽤나 근사하다.

     

     

     

    ● 화산암의 천국, 오대련지 풍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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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에서 허리 두드리며 내렸다. 바로 여기가 오대련지 풍경명승구(五大连池 风景名胜区; Heilongjiang Wudalianchi National Park)라는 알림판! 반갑다. 중국에서 여행지의 등급을 알려 주는 '풍경구' 'AAAAA' 이름 붙은 곳은 실망이 없었다. 1,060㎢에 달하는 대지에 화산과 호수가 펼쳐진 오대련지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미 1980년대 초반 풍경명승구로 지정되었으며 최근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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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넓은 지질공원에서 만난 흑룡산! 현재 오대련지에는 드넓은 용암대지와 14개의 화산, 5개의 연못 등이 있다. 그 중심에는 단연 흑룡산(黑龍山) 또는 노흑산(老黑山; Laohei Volcano)로 불리는 화산과 후오샤오 산(火烧山; Huoshao volcano)이 자리하고 있다. 눈앞의 흑룡산은 검은 암석이 많고 풀이 없어 검은 용, 흑룡산(黑龍山)이라 이름 붙었고 노흑산(老黑山)으로도 불린단다. 정말 이번 여행은 이 '용'을 찾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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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을 둘러보니 화산이 터지고 용암이 흘러넘쳐 만들어진 장쾌한 풍경이 여기 그대로 살아있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검은 암석들, 저 수평선에 가서야 멈춘다. 지구 상에 이런 곳도 있을까. 호쾌한 대륙의 스케일은 화산암 지대의 스케일에도 적용된다. 대단하다. 진정 세계에서 보기 드문 천연 화산지질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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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대련지는 200여 만 년 전에서 가장 최근으로는 280년 사이 화산폭발을 통해 지하 마그마가 분출해 식어서 만들어진 암석, 즉 화산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엔 신생대 4기(Quaternary,  258만 년 전에 시작) 무렵부터 인류가 문명을 이루고 살고 있는 현세(Holocene)까지 간헐적으로 화산 분출이 있었다. 특히 이곳의 주요 화산인 흑룡산과 후오샤오 산의 마지막 분출 시기는 1720~1721년 경으로 본다. 화산이 분출하며 만든 독특한 화산지형 110여 개가 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중간중간 관광 스팟에 멈춰, 직접 걸어가며 자세히 볼 수 있다. 흥미로운 지질 모험길이 아닐 수 없다.

     

     

     

    ● 오대련지 흑룡산 석해 黑龍山 石海, 검은 돌을 쫓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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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무스름한 드넓은 평야, 끝도 없이 펼쳐지는 콩과 옥수수밭 사이 봉긋하게 솟은 흑룡산이 인근 화산 중 관광지구로 개발을 마친 산이다. 한마디로 직접 화산을 올라가서 산꼭대기의 화산 분화구까지 코앞에서 볼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화산, 다가오지를 않는다. 벌써 미니 차를 타고 달리고 달리는데도 그다지 가까워지지 않는 듯 싶다. 그저 검은 돌만 한정 없이 이어진다. 어디로 고개를 돌려도 흑색 돌이 잔뜩이다. 중국인들이 왜 이 검은 돌들의 대지를 돌의 바다, 석해(石海)라고 부르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대체 이 많은 암석들은 어찌 생긴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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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은 눈앞에 있다. 흐른 흔적이 그대로다! 오대련지 석해를 이루는 암석들은 지하에서 녹은 암석(마그마; magma)가 지표로 솟아(용암; lava) 굳어져서 만들어졌다. 마그마는 지각이나 맨틀이 액체처럼 녹은 상태를 말하며 마그마가 식어 굳은 암석은 모두 화성암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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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그마는 성분 중 이산화규소 양이 마그마의 성질을 결정한다. 이산화규소가 적으면 염기성(고철질), 이산화규소가 많으면 산성(규장질) 마그마다. 마그마는 지표 솟았을 때 이미 가지고 있는 제 성질대로 행동한다. 염기성 마그마가 점도가 산성 마그마보다 어둡고 무거운 성분의 광물질이 많은 암석이 되며, 보다 멀리 까지 퍼져 흘러 굳는다.

    염기성 마그마도 점성에 따라 세분된다. 용암 중에서 점성이 낮으면 화구 멀리까지 주르륵 넓고 낮게 흐른다. 편평한 제주도 저지대가 그렇게 만들어졌다. 점성이 높은 마그마는 분출하여 용암으로 흐를 때 점성이 높아 멀리 못 가고 화구 근처에 투덕투덕 쌓이며 높은 화산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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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이곳은 염기성 마그마가 분출하여 용암으로 흐르다 굳은 현무암 지대다. 고철질의 검은색, 빨리 식어 입자가 매우 작은 암석이 바로 현무암이다. 가늠하기 힘든 자연의 힘, 에너지. 석해가 만들어질 때 지상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평온한 대지 위를 새빨갛고 뜨거운 거대한 뱀처럼 꿈틀대며 흘렀을 용암! 사람의 얼굴이나 곰, 낙타처럼 살아있던 무언가가 그대로 굳은 듯 갖가지 형상이 되었다. 꿈틀댔던 한순간이 지나고 이렇게 검고 무한한 대지로, 오대련지 석해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 오대련지 흑룡산 호수 黑龍山 堰塞湖, 검은 물을 쫓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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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해를 지나 흑룡산(노흑산)으로 달리다가 멈춘 곳, 구름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호수를 만났다. 검은 돌을 쫓다 보니 검은 호수를 만난 것! 호수가 제법 크다. 바닥의 검은 돌 위에 고인 호숫물이 참 맑다. 황량한 듯 하지만 호숫가에는 초록빛이 보인다. 생명은 참 경이롭다.

    주변 호수들의 지도를 보니 두지(头池), 2지(二池), 3지(三池), 4지(四池)와 5지(五池) 등 5개의 연못이 있다. 정말 이름대로 다섯 개의 이어진 커다란 연못들, 오대련지(五大连池; 우다롄츠)다. 잘 보니 독특한 점이 보인다. 호수들이 서로 이어져 있다. 석해 사이로 끊어질 듯 하지만 연결된 오묘한 형태의 호수들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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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흑룡산 등이 분출하면서 흐른 용암이 남북으로 길게 흐르던 눌모이하(讷谟尔河) 강의 지류를 중간중간 막아서 강이 나뉘었다. 그래서 강물이 고립된 부분마다 호수가 되었고, 완전히 서로 분리 되지는 않은 다섯 개의 연결된 호수인 '오대련지 五大连池'를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오대련지의 그 유명한 이름의 연원이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언색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렇게 용암의 흐름에 따라 호수가 막히거나 나뉜 경우 용암 언색호(堰塞湖) 또는 폐색호(閉塞湖, barrier lake)라고 부른다. 실제로 흑룡산 입구 매표소에는 '오대련지 화산언색호 五大连池 火山堰塞湖 (삼지三池) = Volcanic barrier lake(The Third lake)' 라고 적혀 있다. 여기는 3지(三池)로, 백룡호(白龍湖) 라고도 한다. 흑룡을 마주한 백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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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대련지에서처럼 점성 낮아 잘 흐르는 염기성 마그마가 강을 따라 흐르는 현상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난다. 대지를 흐르는 용암은 물처럼 낮은 쪽을 향해, 특히 강을 따라 잘 흐른다. 우리나라 철원 연천 전곡에서도 용암이 한탄강을 따라 흘러내렸음을 잘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처럼 큰 강줄기를 툭툭 끊는 듯하며 흘러 장대한 크기의 호수 여럿 만든 경우는 드물다. 멋지고 희귀한 지질학적 풍경이 틀림없다. 게다가 호수는 천의 얼굴을 지녔다. 세계에서 보기 드문, 중국에서 손꼽히는 화산 언색호 다섯 개는 날씨, 계절, 그리고 호수 바닥의 암석 색깔이며 호수에 사는 조류 등에 따라 물빛은 달라진다. 오늘은 하늘빛을 담은 호수, 침착한 회색빛이었다.

     

     

     

    ● 오대련지 흑룡산 黑龍山, 검은 용을 쫓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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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미니 카를 달렸다. 드디어 봉긋 솟아 또아리를 튼 검은 용을 만났다. 흑룡산을 만났다. 조그마한 차에서 폴딱 뛰어 내리면 흑룡산이 코앞,이라지만 수많은 돌계단을 맞닥뜨리게 된다. 한숨이 살짝 나오지만 언제 이렇게 화산으로 만들어진 곳에 또 올까 싶어 신발 끈을 질끈 묶고 오르기 시작했다. 해발고도 약 516m. 낮은 듯 싶어도 이래뵈도 오대련지 화산 중 최고 높이다. 오르면서 잘 보면 계단 역시 검고 입자가 매우 작으며 구멍이 뽕뽕 뚤린 화산암을 다듬어 만들었다. 그 지역의 건축자재들은 지역의 자연이 만든 산물로 만들어지게 마련. 계단을 밟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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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룡산은 용암이 분출하여 식은 검은 암석들 때문에 검은 용이라는 지금의 이름을 가졌다. 흑룡산은 부드러운 능선을 그리는 아담한 산이다. 잘 닦인 계단을 따라 하나하나 오르다 보면 태산도 오를 수 있다. 걷는 발걸음이 물에 젖은 듯 무거워지는 건 나의 운동부족에 다름 아닐 뿐, 산은 오르기 쉽게 잘 정비되어 있다. 생성 당시엔 황량했겠지만 지금은 숲의 내음을 가득 느낄 수 있을 만큼 식물들이 자라있고 중간중간 쉼터와 화장실도 있다. 물론 화장지나 손 씻을 곳은 없어 물티슈 등을 잘 챙겨야 하지만 십수 년 전 중국 여행 때와 달리 화장실 찾느라 애먹지 않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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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진짜 불의 입구가 그대로 남아있다. 정상에 오르면 지름 350m, 깊이 145m의 화산 분출구, 분화구(crater)가 눈앞에 펼쳐진다. 화구 주변을 장식하듯 막 가을 기운이 물들고 있다. 저 앙증해 보이는 나무 하나가 나와 키가 비슷할 정도니 꽤나 큰 화구다. 노란 단풍 사이로 붉고 검은 흙들이 깔때기 모양으로 흘러내리고 있다. 여기에 물이 고이면 한라산 백록담 같은 호수가 된다. 흑룡산의 화산 분출구는 구멍이 뽕뽕 뚫린 다공질 암석 사이로 물이 잘 빠지고 강우량이 많지 않은 이 지역 기후 때문인지 물이 고이지는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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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마의 입처럼 패인 구멍 주위로 검고 붉은 흙들이 쌓인 모습이 옛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신비로워 보였을까. 초기엔 풀도 자라지 않았을 테니 황량한 검붉은 돌의 산은 용의 현신이라 보아도 당연했을 것이다. 암석의 색은 암석에 포함된 다양한 광물질 때문이다. 현무암은 고철질이라 철 성분이 많고 이것이 산화되면 붉은빛을 띤다. 그래서인지 화구 입구에는 붉은 돌과 흙들이 꽤 많다. 선연한 적빛의 돌들도 거대한 지구의 흐름 속에서 까마득한 지질학적 시간이 흐르면 다시 흙이 되고 굳어졌다가 녹아 다시 마그마가 되겠지. 인간의 시간으로는 가늠하기 힘든 돌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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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구, 지금은 노오란 꽃이 피어 있다. 물이 고이지 않고 쑥쑥 빠져버릴 텐데도 기특하게도 잘 자리 잡고 고운 꽃까지 피웠다. 제법 단풍 물든 나무들도 많다. 처음 화산이 터지고 용암이 분출해 식은 암석 대지에는 초목이 발붙이기 힘들다. 하지만 긴 시간이 지나 화산암이 풍화되면 광물질이 풍부한 비옥한 흙이 된다. 화산섬 제주도의 달고 맛있는 당근들은 풍화된 화산암의 흙이 풍부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다. 까마득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오면 흑룡산의 꽃들은 더 다양해지고 수풀은 더 무성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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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고사에도 그 폭발에 대한 기록이 있는 화산, 흑룡산. 검은 돌의 흐름과 황 물질이 나왔으며 분화구 입구에 식은 용암으로 만들어진 암석 등이 쌓여 산이 형성되었다는 내용이 자세하게 있단다. 참 기념비적인 화산이다. 화산 분화구 둘레로도 ​사진으로는 작지만 화산 분출구의 둘레를 걸으려면 30여 분은 족히 잡아야겠다. 화산 분화구 둘레를 도는 계단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걷기에 편할 듯싶다. 꾸물꾸물한 하늘을 올려다보며 덕분에 서늘한 기운이 있어 등산하기는 좋았지만, 빗방울까지 떨구기 시작하니 이내 내려가야겠다 싶었다. 시원하게 트인 전경을 보며 내려오는 발걸음은 보다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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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마디로 오대련지 흑룡강과 흑룡강 석해 주변은 돌 천국이다. 그 먼 길을 달리고 달려와서 돌만 보고 가는 것인가 싶다. 맞다, 돌만 실컷 보고 간다. 돌 사이에서 기기묘묘한 암석들의 형상 속에서 곰, 사람, 코끼리 등 갖가지 모습을 찾거나 푸르게 우거진 운치 있는 자작나무 숲을 지나는 상쾌함을 맛보는 것만 해도 괜찮다.  하지만 한걸음 가까이 자세하게 들여다본다면 돌이 알려주는 살아있는 지구의 역사, 인간 생의 시간으로는 가늠하기 힘든 먼 과거의 날들에 대해 알게 된다. 이만한 자연과학, 지질탐방지도 많지 않다. 세상에 연유 없는 것은 없다. 생동하는 지구, 꿈틀대는 지구가 어떻게 이런 대자연의 풍광을 낳았는지 쫓아가는 지질 탐정이 되어 검은 돌, 검은 물, 검은 산을 쫓는 하루! 참 흥미로웠다.

     

    * 중국 흑룡강성 오대련지 풍경구 내 흑룡산(노흑산) 정보
    - 입장료 : 성수기 (5.1-10.31) 78 CNY,​ 비수기 (11.1-4.30) 55 CNY
    - 입장료 내 왕복 미니 카 비용 포함, 흑룡산(등정), 흑룡산 주변 연못, 흑룡산 주변 석해 관람 포함
    - 흑룡산 등정 : 1시간 내외 소요, 물/화장실용 휴지 등 상비 필요, 기상변화 등 고려 바람막이 옷 등 필요  ​

     

     

     

    * 취재: Get About 트래블웹진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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