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전경, 어디서 감상하시나요?

몬주익언덕이 최고라고 생각하셨던 분들! 이제는 티비다보로 올라보세요! 티비다보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놀이공원, 바르셀로나 가장 높은곳에 위치해 있어서 전망을 둘러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위치도 그라시아 구역에서 4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바르셀로나 여행 마지막날 오전 반나절을 투자하여 가기 충분한 곳이에요. Peu del Funicular역에 내려서 푸니쿨라와 버스를 이용하면 도착할 수 있답니다. 푸니쿨라를 내리신 후에 처음 보는 모습은 정말 조용하고 작은 마을입니다. 이런 곳에 놀이공원이 있다는 건 생각할 수도 없을 정도로요. 버스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바르셀로나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하지만 이건 하이라이트가 아니죠!

진짜 전경은 바로 이곳에서 펼쳐집니다!

알록달록 간판과 하늘과 맞닿아있는 성당, 이곳이 바로 티비다보 입니다. 저녁에 바르셀로나 시내를 걷다보면 저 멀리 산꼭대기에 황금색 성이 하나 보이는데요, 그 건물이 바로 이 성당입니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세워진 성당, 사크랏 코르 성당이에요. 성당 안쪽으로 들어가면 전망대로 향하는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이 전망대에서 전경, 야경, 일몰 등 바르셀로나의 모든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티비다보에는 소소하지만 멋스러운 놀이기구들도 있습니다.  100년의 시간을 간직한것처럼 보이시나요? 여행을 가면 낭만인이 되는 것처럼, 단순히 색깔로도 여행을 좀 더 만족시킬 수 있잖아요. 그런 만족을 엄청나게 충족시켜주는 이 관람차는 꼭 사진에 담아와야할, 어쩌면 한 번쯤 꼭 타봐야 하는 매력을 가진 티비다보의 상징과도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이는 건축물은 타워는 아니고 송신탑입니다. 송신탑이 독특하게 생겼죠?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유명한 건축가가 디자인한 송신탑이라고해요. 송신탑 내부에 360도 회전하는 전망대가 있으니 시간이 넉넉하신 분들은 한번쯤 들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오전 10시쯤 도착한 탓인지 아직도 아침안개가 낀건가요? 시야가 뿌옇더라구요. 그래도 저 멀리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도 보이고 희미하긴 하지만 지중해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날이 맑은 날, 정오가 지난시간에 가면 더 깨끗한 바르셀로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물론 야경으로 보면 더 좋을지도 모르구요.

전날 꼬인 일정으로 몬주익언덕의 야경을 놓쳐서 아쉬웠는데 티비다보를 오고나서야 모든 마음이 누그러졌습니다. 이미 유명한 전망대도 좋지만, 이런 소소한 곳도 꼭 가봐야하는 이유를 만들어주는 티비다보 였습니다. 자신만의 벙커를 찾는 요즘 여행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바스셀로나의 전망 포인트! 티비다보로 떠나보세요!

See you later! 다음에 또 만나요, 티비다보!

# 티비타보 정보

- 현지명 : Tibidabo

- 가는 방법 : 카탈루냐 광장의 T2A 정류장에서 셔틀버스 탑승 (요금 2.95 유로) 또는 지하철 Peu del Funicular역에 내려서 푸니쿨라 탑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