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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 속의 수도원, 몬세라트

    꾸름 꾸름 2016.12.15

    카테고리

    서유럽, 역사/종교

     

    880년, 한 무리의 목동 아이들이 몬세라트 산 하늘에서 빛이 내려오는 것을 목격했다―천사들이 노래하고 아이들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 찼다. 천사들의 방문은 한 달 동안 계속되었으며, 산속의 동굴로 이어졌다. 마을 사제들은 이곳을 둘러보다가 동정녀 마리아의 이미지를 발견하였다.훗날 11세기에 올리바 수도원장이 이곳에 작은 수도원을 세웠고, 오늘날에도 80명의 베네딕토회 수사들이 이 바위투성이 산을 찾는 순례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출처: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세계휴양지 1001, 2011. 1. 7., 마로니에북스]

     

     

    몬세라트를 가기 위해서는 통합권을 구매하여 이동하면 좀 더 저렴하게 갈 수 있다. 이 통합권에는 메트로+ 케이블카or 산악열차 + 푸니쿨라를 이용할 수 있는 티켓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 역 또는 카탈루냐 광장의 인포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몬세라트의 일정이 있다면 미리 구매하는 것이 편리하다. 산악열차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몬세라트를 만날 수 있는데, 열차에 내리는 순간부터 나를 압도하는 그 광경은 이 곳에서 뭘 해야하는지, 어떤것을 보고 가야하는지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그가 가진 위엄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몬세라트

    몬세라트는 바르셀로나에서 1시간 조금 넘게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산 속 기암괴석에 둘러쌓인 신비한 수도원이 있는 곳이다. 가우디가 사그리다 파밀리아를 건축하기에 앞서 영감을 받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 몬세라트에는 모든이에게 절실한 신앙심을 갖게하는 세계 최고의 4대 성지, 베네딕트 수도원이 있다. 카타루냐 사람들에게는 종교적인 터전이며, 타지인들에게는 그들의 종교적 신념을 알아가고, 그를 감싸고 있는 몬세라트를 트래킹하기 위한 심신을 위로하는 특별한 곳이다. 

     

     

    몬세라트

    성당 앞 광장에는 여러 성인들의 조각상이 있다. 뒤의 암석과 비교한다면 그 크기가 짐작될 듯 하다. 이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기도 하고 그늘을 찾아 잠시 쉬는 곳이기도 하다. 

     

     

    몬세라트

    성당으로 향하는 길, 음각으로 조각된 성 조르디의 조각상이 있다. 이 조각은 사그리다 파밀리아 수난의 문을 만든 수비라츠의 작품이다. 음각 조각상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그의 눈이 나를 항상 쫓아다닌다. 음각 기법으로 조각된 이유는 아마도 언제나 예수님이 나를 지켜준다는 믿음이 있기에 사용된 건 아닐까?

     

     

    몬세라트

    베네딕트 성당 앞, 예수의 12제자가 조각되어 있다. 성당 앞 바닥의 중앙원에 들어가 손을 들고 12제자를 향해 기도를 올리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몬세라트

    성당의 고풍스럽고 숙연한 분위기가 절로 느껴지는 모습이다. 2층에는 몬세라트를 오는 이유인 검은 마리아 상이 있다. 검은마리아상의 손에 손을 얹고 기도를 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어, 마리아상의 오른손을 만지기 위해 모든 관광객과 순례자들이 긴 줄을 서있다. 몬세라트에서 놓쳐서는 안될 또 하나의 볼거리, 바로 에스콜라니아 성가대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내는 소년합창단이며, 몬세타르 대성당을 상징하는 성가대 이기도 하다. 

     

     

    몬세라트

    소년합창단의 공연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몬세라트

    소년합창단은 이 수도원에서 생활하며 이 곳 외에는 외부에서 절대 합창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지금 듣고 있는 노래는 세계에서 이 곳 몬세라트에서만 들을 수 있는 노래인 것이다. 파이프 오르간 소리와 소년들의 맑은 목소리가 수도원 안에 고요하게 울려퍼지며 마음이 절로 정화되는 것 같다. 노래는 2-3곡을 부르며 끝이나는데, 한 곡은 예수님을 위해  또 한 곡은 이 곳에 와준 사람들을 위해부른다고 한다. 

     

    몬세라트는 문득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신비한 공간이다. 그 곳에서 가본다면, 바르셀로나에서 봤던 그 어떤 성당, 수도원보다 영험한 곳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절벽 위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몬세라트에서 나 자신을 좀 더 깨우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을 맞아보길 바란다. 

     

    # INFORMATION

    1)몬세라트 통합권

    메트로 5회권 + FCG(기차)왕복 + 케이블카 또는 산악열차 왕복 + 푸니쿨라 왕복 29.5유로

    메트로 및 인포센터에서 구입 가능 

    2) 소년합창단 공연 시간: 

    월~목요일 13:00, 18:45 / 금요일 13:00 / 일요일 및 공휴일 11:00 12:00 18:45 / 토요일 및 방학기간 공연없음 

    1시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늦어도 10시 36분 기차 탑승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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