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을 하는 사람 중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브리 박물관을 많이 찾는 것 같다. 도쿄에 머물면서 혹시나 로손에서 티켓을 구할 수 있으면 가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표를 구할 수 없었다. 도쿄에는 지브리 박물관 외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이 가볼 만한 박물관이 또 있는데 그중 하나가 스누피 박물관 그리고 원피스 박물관이 있다. 이번 포스팅에선 스누피 박물관을 이야기해보자.
스누피 박물관 도쿄는 롯폰기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롯폰기역이나 아자부주반역에서 도보로 가능하다. 구글 지도에서 각 역에서 도보 길 찾기를 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스누피 박물관은 건물 외관부터 남다르다. 손님을 맞이하듯 개구진 모습의 스누피가 박물관 앞에서 사람들을 맞이한다. 이 앙증맞은 녀석들을 배경으로 저마다 사진 찍기 바쁘다.
관람 중간에 동영상 관람시간이 있어 입장인원을 제한한다. 다행히 제한에 걸리지 않고 관람할 수 있었다. 입장료는 성인 2,000엔인데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운 관람이었으나 입장료 대비 볼거리가 있다 없다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다.
입장권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스누피와 그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하나하나 어찌나 귀엽고 앙증맞던지. 대기 줄을 기다리는 동안 지루할 틈이 없다.
동영상 관람 줄을 기다리면서 벽면의 사진들. 동영상이 상영되는 룸과 스누피 만화 원본이 전시된 룸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다. 원본 만화가 60여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하나하나 꼼꼼하게 보려면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듯. 이 룸에 있는 작품들은 6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되어 전시 된다고 하니 스누피 팬이라면 6개월에 한 번씩 이곳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갖고 싶은 것 투성이인 스누피 박물관. 도쿄 여행 중 스누피박물관을 찾게 된다면 지갑 두둑하게 하고 가야 할 듯. 관람이 끝나면 스누피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로 이어지는데 실구매가 많아 보인다.
스누피 박물관 내부에도 카페가 있지만 외부에도 카페 공간이 있다. 내부보단 외부에서 간식거리 맛보려고 했는데 자리가 없어 패스. 아기자기한 것 좋아하거나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사람 또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찾아볼만한 곳인 것 같다.
문밖을 나서면 어디든 여행.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발길 닿는대로 기웃거리는 뚜벅이 여행가 R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