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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ld but mild wild but mild 2016.10.24

    카테고리

    미국, 풍경

     

    Hummer 타고 캘리포니아 오프로드 사막여행
    죠슈아 트리 국립 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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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와 할리우드, 디즈니랜드, 비버리힐스, 그랜드캐년 등등일 것이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땅은 매우 넓으며 우리가 흔히 경험해 보지 못하는 여행꺼리도 많다는 점. 그 중 하나로 명품 4륜구동 지프차 Hummer를 타고 사막을 여행해 보는 것을 꼽고 싶다. LA 인근과 샌디에고 지역 사람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인 팜스프링스(Palm Springs, LA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를 방문했다가 흥미로운 여행 상품을 발견했다. 그 것은 바로 Hummer를 타고 4시간 동안 죠슈아 트리가 즐비한 죠슈아 트리 국립 공원(Joshua Tree National Park) 사막 지역을 여행하는 상품. 오전 또는 오후 중 시간을 골라 신청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사막에서의 석양을 볼 수 있다는 오후 상품을 선택했다. 팜스프링스 시내의 호텔이나 알만한 곳으로 픽업을 요청하면 Hummer가 픽업을 온다. 우리는 점심식사를 했던 레스토랑 주차장으로 픽업을 요청했고 거기서 Hummer를 만났다. 사막으로 출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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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푸른 하늘과 생경한 사막을 구경하며 잘 닦인 도로를 달렸다. 한 시간여 달려가니 야자수가 높게 솟은 오아시스 지역이 나왔다. 죠슈아 트리 국립 공원에는 다섯 곳 정도에 오아시스가 있다고 한다. 여기서 야자수와 사막의 생태계 등에 대해 설명을 1차적으로 듣고 다시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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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죠슈아 트리 국립 공원은 모하비(Mojave) 사막 고원지대에 위치한 곳으로, 하늘을 향해 길게 뻗은 죠슈아 트리의 군락지역이다. 죠슈아는 성경에 나오는 여호수아의 영어식 표현. 19세기 중반 박해를 피해 서부로 이주하던 모르몬교도들이 이 나무의 특이한 모습을 보고 여호수아가 하늘을 향해 팔 벌리고 기도하는 듯 하다고 해서 이름 붙였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모래 언덕으로 이루어진 사막은 아니고, 바위가 많은 사막이다. 그래서 암벽 등반을 즐기는 분들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많이 찾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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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잘 닦인 도로만을 달리려면 왜 Hummer를 이용하겠는가? 우리는 이내 길 곳곳에 바위가 듬성듬성 놓인 오프로드 길로 들어섰다. ‘어어! 앞에 바위가 있는데 어떻게 가지?’ 라고 생각했던 것은 매우 촌스러웠던 생각. 4륜구동 Hummer를 내가 잘 몰랐던 것 같다. 운전사 겸 가이드 아저씨께서 울퉁불퉁 바위 위로 거침 없이 신나게 차를 몰아주셨다. 불가능할 것 같았는데 Hummer는 기우뚱 기우뚱 하면서도 바위를 잘도 넘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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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자연의 기를 받아서인지 넓고 광활한 사막에서 괜히 높이 뛰어보고 싶었다. 몇 컷이나 점프샷을 찍었고 꽤나 높이 뛴 것처럼 보여 매우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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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막 생태계에 궁금증이 많던 사촌동생은 가이드 아저씨께 세세한 질문을 많이 했다. 사막에 어떤 벌레가 사는지 그런 것까지 궁금해 했는데, 아이들에게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되는 것 같았고, 나는 생소한 영어 단어들에 당황해 이해하는 척 하느라 매우 애를 써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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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석양을 만났다. 한 시간 남짓 넋 놓고 석양을 감상했고 팜스프링 시내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두컴컴한 밤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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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mmer 투어를 마치고 캘리포니아 대표 버거인 ‘인앤아웃(IN-N-OUT)’을 저녁 메뉴로 선택했던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캘리포니아를 꽤나 제대로 즐긴 하루였다는 느낌을 짙게 남겨주는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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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죠슈아 트리 국립 공원 내에는 캠핑장도 있고 트레킹 코스도 다양하게 있다고 한다. 또한 철새들의 주요 이동경로로 여름과 겨울철에는 철새들을 많이 볼 수 있으며, 3월~4월초에는 사막에서만 자라는 독특한 야생화들을 관찰하기 좋다고 한다. 죠슈아 트리 국립 공원 Hummer 투어는 캘리포니아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해줬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 Hummer Tour 정보 ※
    - 홈페이지 : www.adventurehummer.com
    - 비용 : 성인 149USD, 아동 119USD
    - 출발시간 : 오전 투어 8시, 오후 투어 14시~16시(석양이 지는 시간에 따라 계절별로 유동적)

     

     

    wild but mild

    주중에는 한 대학교의 홍보담당 직원으로서, 주말에는 지구별 방랑자로서 성실하고 즐겁게 그리고 둥글게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청년으로 살아가길 희망한다. 서핑에 입문해 좌충우돌 했던 이야기를 담아 2012년 여름, '서핑에 빠지다'를 출간했다. www.wildbutmi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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