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방조제를 달려 대부도를 찾을 때 중간에 멈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던 난 투어팁스 가이드북에 있는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조성된 T-Light 공원과 달 전망대에 관심이 갔다. 안산의 일몰과 야경을 책임질만한 뷰포인트로 급부상하고 있는 달 전망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료입장으로 즐길 수 있는데 일몰과 야경이 베스트다 생각 들지만 어느 시간대에 와도 만족도는 꽤 높을 거라 생각된다. 자차로 움직인다면 시화호 조력발전소나 달 전망대를 찾으면 되고 뚜벅이라면 123버스를 타고 시화호 조력발전소에 하차하면 된다.
이번 안산 대부도 여행을 베스트를 꼽으라면 당연 T-Light 공원 내에 위치한 달 전망대다. 달 전망대는 투어팁스 안산 대부도 가이드북에서 찾았는데 가이드북도 무료, 전망대도 무료. 이처럼 알뜰하고 알차게 여행하는 방법이 또 있을까?
나를 이곳까지 데려다준 123번 버스. 안산 내에 운행되고 있는 버스 중 비교적 배차시간이 짧은 축에 속하는 이 버스의 배차시간을 잘 이용하면 전용 투어버스 뺨칠 정도로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 요령은 간단하다. 도착하자마자 네이버 앱으로 다음 여행지까지 길 찾기를 하면 123번 버스의 배차시간이 뜨는데 다음 차와 그다음 차의 배차간격을 확인하고 그 안에 여행을 하면 끝. 이다음 여행은 대부바다향기인데 정류장에 내리자마자 버스 배차시간을 확인하고 여행을 시작한다. 그렇다고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버스 시간에 급급해 중간에 버스정류장으로 나오진 말자. 수시로 버스 배차시간을 확인하여 정류장에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까지 현 장소를 여행하면 된다.
전망대는 25층에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입장료 없이 관람 가능하다. 연중무휴라 휴무 때문에 낭패 볼 일은 없다. 단 운영시간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해야 한다는 것은 명심할 것. 따라서 입장은 오후 9시 30분까지다.
25층에 올라 모두들 풍경을 즐기느라 정신이 없다. 탁 트인 시야에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는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니 일몰과 야경을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전망대에 오르기 전에 밑에서 올려보니 일부 부분의 재질이 달라 보였는데 그 정체는 바로 강화유리. 달 전망대의 일부분은 이렇게 밑바닥이 훤히 보이도록 되어 있다. 스카이워크 같은 시설에 바닥이 이렇게 되어 있는 곳을 봤지만 이렇게 깨끗한 유리는 처음 보는 듯. 유리에 올라설 때는 신발을 벗고 올라서야 하는데 유리가 너무 깨끗해서 온전한 유리에 서 보기엔 무척 큰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전망대에는 카페도 마련되어 있어 차 한잔하면서 뷰를 감상해도 좋을 것 같다. 아래층에는 음식점이 마련되어 있어 식사 후 이곳에 올라와 전망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코스를 추천한다면 오이도에서 저녁으로 조개구이 먹고 이곳에서 차 한잔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 시화호 달전망대 정보
- 지역 : 대부도
- 주소 :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동 2098(시화방조제 일원)
- 전화번호 : 032-890-6520
- 홈페이지 : http://tlight.kwater.or.kr
* 투어팁스와 안산시청으로부터 취재 지원을 받아 작성된 여행기입니다.
문밖을 나서면 어디든 여행.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발길 닿는대로 기웃거리는 뚜벅이 여행가 R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