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 만에 다시 찾은 안산. 이번 여행은 123번 버스로 안산여행을 다녀왔다. 서울의 교통 체계에 익숙한 사람이 서울을 벗어나 여행하게 되면 제일 큰 변수로 다가오는 것은 교통이다. 자차로 떠난 여행이야 기동력이 받쳐주니 가고 싶은 곳 좀 더 편리하게 다녀가겠지만 나처럼 도보여행을 즐기는 사람에겐 그 지역의 교통수단의 배차간격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여행하는 것이 요령. 안산과 대부도를 오가는 123번 버스는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하기 때문에 그 배차 간격만 잘 이용하면 자차로 떠난 여행만큼 알찬 여행을 할 수 있다.
여행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는 투어팁스에서는 무료로 여행 가이드북을 배포하고 있다. 그중 안산 대부도 가이드북은 2016년 06월 20일 4.0버전이 출시되었다. 이 가이드북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E북으로 구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투어팁스에 가입하면 PDF 형식으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 여행 가기 전 가이드북을 찾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번 안산 대부도 여행에 요긴하게 쓴 안산 대부도 가이드북.
123번 버스는 안산 호수공원을 경유한다. 안산여행 중 찾은 안산 호수공원은 아직 가을 빛을 간직하고 있었다. 이 공원은 이 주변이 개발되기 전부터 있었던 고잔 저수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근에 체육시설과 공연장, 갈대습지, 산책로를 조성해 놓았다.
안산 호수공원에서는 갈대습지를 만날 수 있는데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불편한 갈대습지공원에 대한 갈증을 이곳에서 풀면 좋을 것 같다.
갈대습지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고층 아파트들이 묘하게 어우러져있는 안산 호수공원.
호수 옆에는 호수광장이 들어서 있다.
산책하기 좋은 길 사이사이로 쉼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쉬고 싶을 땐 쉬고 걷고 싶을 땐 걷고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걸으며 사색하기 좋은 안산 호수공원.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 찾아 반영이 아쉬웠던 안산 호수공원. 날이 좋은 날 찾게 된다면 누구라도 인생샷 하나 정도는 건질 수 있을 것 같다.
안산 호수공원은 안산천과 화정천이 감싸듯 흐르고 있는데 이 두물이 만나는 곳엔 다양한 종류의 어류와 철새들을 볼 수 있다. 철마다 그들의 생태를 찾아보는 것도 안산 호수공원을 즐기는 재미 중 하나 일 듯하다. 공원 내 호수에 그리고 공원을 둘러싼 천에 반영되는 주변의 고층 아파트들이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도 꿀 잼. 안산 호수공원에서 고잔역까지 3KM 정도 소요되는데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화청천길이나 안산문화광장길을 통해 고잔역에 있는 수인선 철길이 있는 곳까지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안산 호수공원 정보
- 주소 :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 전화번호 : 031-481-2468
* 투어팁스와 안산시청으로부터 취재 지원을 받아 작성된 여행기입니다.
문밖을 나서면 어디든 여행.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발길 닿는대로 기웃거리는 뚜벅이 여행가 Ro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