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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테로의 뚱뚱이 그림 속으로, 메데진, 콜롬비아

    초이Choi 초이Choi 2017.02.15

    카테고리

    기타

     

    뚱뚱이 그림의 본거지, 메데진

     

    메데진의 보테로광장은 보고타나 살렌토와 달리 도처에서 낯설은 냉기가 느껴졌지만 미술관은 소문대로 허투루 지어진 곳이 아니었다. 남미의 가난한 나라라고 무시하기에는 이들의 사회문화적 인프라가 서울을 압도한다. 보도블록, 메트로, 전망대 그 어디에도 배리어프리(barrier-free)가 아닌 곳이 없고 대중교통의 약자 배려 좌석은 당연하게도 여성과 노인들만의 차지였다. 출입국 심사대조차 노인, 임산부, 장애인 우선 라인이 있고 그 데스크는 휠체어에 맞춰 낮추었다. 누가 누구에게 교육과 문화 수준을 말할 수 있는지 계급장 떼고, 아니 GDP 떼고 붙어볼 일이다.

     

     박민우 작가가 방송에서 아기처럼 울어 콜롬비아의 인기 여행지가 된 엘페뇰은 통영에서 본 한려해상공원과 비슷했다. 오르고 내리는 길에 우리와 체력이 다를 것 없는 현지인들과 깔깔 거리며 놀려대던 게 더 재미있었다. 조용한 시골마을인 줄 알았던 구아타페마을은 봄철의 경포대였다. 오징어, 땅콩 있어요. 어머니, 오늘은 남편, 자식 다 잊으세요! 유람선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  짚라인에 매달려 날아가는 아이들, 각종 먹거리 카트, 비눗방울, 음악소리에 정신이 하나 없는데 어릴 때 가족들과 놀러 갔던 유원지 딱 그 짝이다. 신이 나서 츄러스도 사 먹고 과일도 사 먹고 하며 사람 구경을 한다. 역시 변하지 않는 여행의 진리, 절경보다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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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nd hostel_ 깐깐한 여사장님 덕에 부잣짐 놀러온 느낌, 젊은이들은 다소 지루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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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벽에 유명한 꼬마 그림 보이시죠? 저 옷 입고 말 타고 사진 찍으면 그림이랑 똑같이 나와요.

    안티구아뮤지엄 2,3층 끝에는 체험관이 2개 있는데 그림보기보다 여기서 더 신나게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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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티구아 뮤지엄 뚱뚱이 커플상_주인공은 저 뒤에 연인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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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테로 광장_ 뚱뚱이상들이 도처에 있지만 일단은 가방 조심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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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 까블레_ 바람이 시원해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고 멍때리기 좋아요.(그러나 여기도 일단은 가방 조심해야할 것 같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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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비아에는 유난히 어린 부모가 많아요, 십대로 보이는 처자들도 다 큰 애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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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미 어느 도시나 산중턱은 못사는 동네, 속히 모든 곳에 케이블카가 놓이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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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태니컬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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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우작가님 엘페뇰 올라가서 왜 울었어요? 라고 여쭸더니 그 땐 아무 정보 없이 올라가 감동이었기에 자긴 행운아라고:-) 그도 그럴 것이 방송이 벌써 7년전이네요.

     
     
    INFORMATION
     
    살렌토- 메데진 버스 flota occidental 41천페소
    호스텔 grand hstel 부촌 안전/ 1박 7천페소/ 바로 앞 대형마트 exito 있음/ 매일 장봐다 식사하면 됨/ 소고기 몹시 저렴
    메트로카드 충전사용
    보테로뮤지엄 입장료 1만페소
    케이블카 avecedo역에서 올라감
    엘페뇰과 구아타페마을 왕복 125백페소X2 뚝뚝이 1만페소 입장료 1만페소
     
     
    초이Choi

    '여자 혼자 여행하기란 지독히도 외롭고 고단한 일이다. 삶이라고 다르겠는가.' 미스초이 혹은 초이상. 글 쓰고 라디오 듣고 커피 내리고 사진 찍어요. 두 냥이와 삽니다:-) 남미에서 아프리카까지 100개의 도시 이야기 '언니는 여행중', 혼자 사는 여자의 그림일기 '언니는 오늘' 운영중 http://susiediamond.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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