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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오 간식열전, 꼭 먹어볼 5가지!

    홍대고양이 홍대고양이 2018.08.03

    카테고리

    홍콩/마카오,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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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지에서 간식은 허기를 달래주는 음식이자 현지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만족시켜주는 즐거움이다. 마카오에서 손꼽히는 간식들, 부담 없이 맛보기 좋은 간식들이 있다. 에그타르트, 아몬드 쿠키, 세라두라, 육포, 우유푸딩은 마카오에서 꼭 맛봐야 할 간식들이다.

     


    * 마카오 간식 - 에그타르트(Egg 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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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연 마카오 최고 간식은 에그타르트다. 에그타르트는 유럽식 디저트다. 에그타르트는 포르투갈 수녀원에서 옷깃 세우는 용도로 계란 흰자를 쓰고, 남은 계란 노른자를 소비하려고 만든 간식이라는 설이 있다. 동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에그타르트는 세계사 흐름을 반영한다. 홍콩은 영국에 할양되었었고, 마카오는 400여 년간 포르투갈 아래 있었다. 그래서 유럽식 디저트가 동아시아에 퍼졌다.

    다른 건 몰라도 마카오 에그타르트 놓치는 건 정말 아깝다. 1개 10MOP/HK$, 한화 1500원 정도로 부담 없는 가격이다. 유명 타르트 맛집으로는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 (Lord Stow's Bakery) & 카페 이 나타 마가레츠(Cafe e Nata Margaret's)의 에그타르트를 꼽는다. 마카오식 에그타르트로 가장 유명한 마카오 로드 스토우스 베이커리(Lord Stow's Bakery) 타르트는 페이스트리 시트라 결이 살아 있고, 파삭파삭하다. 한입 베어 물면 파스슥 흩여지는 시트 결을 따라 버터 내음이 솔솔 퍼진다. 페이스트리 시트지에 보들보들 부드러운 계란 단맛의 속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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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그타르트 맛집, 카페 이 나타 마가레츠 (Cafe e Nata Margaret's)는 세나도 광장 근처다. 자칫하면 휙 스쳐 지나갈 작은 카페는 타르트는 물론 갖가지 빵류를 판다. 현지인들로 늘 북적인다. 갓 나온 따끈한 타르트를 찾는 이들도 많다.

    마카오식 에그타르트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겉면이 살짝 탄 듯 굽는 것이다. 이렇게 오븐에서 까맣게 겉을 태울 때 계란 비린내가 싹 날아가는 듯. 그 태운 얇은 정도가 참으로 절묘하다. 속은 하나도 타지 않고 오히려 미묘하게 덜 익은 듯, 낭창낭창 보드라운 에그타르트 특유의 질감은 유지한다. 한 번에 두세 개는 거뜬히 먹게 된다.


    * 마카오 에그타르트 맛집, 로드 스토우즈 베이커리(Lord Stow's Bakery) 정보
    - 주소 : 路環市區市中心撻沙街 1號地下(콜로안 빌리지 아기천사상 등지고 해안가 방향 도로변)
    - 전화 : 853 2888 2534 / www.lordstow.com
    - 영업시간 : 07:00~22:00
    - 가격 : 에그타르트 1개 9 HK$(MOP), 6개들이 1박스 50 HK$(MOP)  내외

    * 마카오 에그타르트 맛집, 카페 이 나타 마가레츠(Cafe e Nata Margaret's) 정보
    - 주소 : 新馬路馬統領街金利來大廈 17B地舖 (세나도 광장 -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가는 길, 작은 골목)
    - 전화 : 853 2871 0032
    - 영업시간 : 08:30-18:00, 수요일 휴무
    - 가격 : 에그타르트 1개 10 HK$(MOP) 내외, 카페 안 자리 없음

     

     

    * 마카오 간식 - 아몬드 쿠키(Almond Coo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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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오 명소가 모여있는 세도나 광장 인근 육포 거리를 걷다보면 인심 좋게 쥐여 주는 무료 시식용 쿠키가 아몬드 쿠키다. 타이파 거리에서도 무료 시식으로 많이들 준다. 우리나라 다식 만드는 법과 같다. 송홧가루를 나무틀에 꾹꾹 눌러 과자 모양으로 만들 듯 아몬드 가루를 나무틀에 꽉꽉 눌러 만든다. 힘줄 굵은 남자들이 아몬드 쿠키를 만든다. 쿠키에 섞는 부재료 따라 맛이 좀 다르다. 맛은 어떨까? 아몬드 가루 뭉침이라 한입 먹으면 파스스 가루 떨어지며 잘 부서진다. 무척 퍽퍽하고 건건하다. 먹어본 후기에서 하나만 먹어도 목이 막힌다는 평이 과언이 아니다. 부슬부슬 부서지면서도 아몬드 조각이 들어있어 고소한 맛이 있다.

    마카오 곳곳에 아몬드 쿠키 전문점 초이헝윤(Pastelaria Choi Heong Yuen), 코이케이(Pastelaria Koi Kei)이 있어 손쉽게 구매 가능하다. 이 체인들에서는 육포, 에그타르트도 같이 판다. 가격은 박스 크기별로, 브랜드 별로 다르다. 아몬드 쿠키 1 박스 60MOP/HK$, 한화 90000원 정도. 선물용으로 좋다. 아몬드 쿠키 외에도 에그롤이나 향신료 냄새 독특한 다른 쿠키도 있다. 입맛따라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 마카오 아몬드 쿠키 맛집, 쩌이 헝 윤 베이커리(Choi Heong Yuen Bakery ; 咀香園鉼家) 정보
    - 주소 : 新馬路大三巴右街 1號 A-B 舖 (세나도 광장 인근 세인트폴 성당 앞)
    - 전화 : 853 2835 5966 / www.choi-heong-yuen.com/newsite/
    - 영업시간 : 10:00~23:00
    - 가격 : 아몬드 쿠키 상자 용량별 가격 상이, 호두 쿠키, 에그롤 등 다양한 쿠키, 육포, 에그타르트 판매

    * 마카오 아몬드 쿠키 맛집, 파스텔라리아 코이케이(Pastelaria Koi Kei ; 鉅記手信) 정보
    - 주소 : 氹仔舊城區官也街 11-13號地下
    - 전화 : 853 2893 8102 / www.koikei.com/koikei.php
    - 영업시간 : 10:00~21:00
    - 가격 : 아몬드 쿠키 상자 용량별 가격 상이, 호두 쿠키, 에그롤 등 다양한 쿠키, 육포, 에그타르트 판매

     


    * 마카오 간식 - 세라두라(Serrdura, 沙度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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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오 타이파 빌리지에 ‘세라두라 Serradura’ 전문점이 있다. 느슨한 얼굴의 할머니가 묻지도 않고 휘딱 하나 꺼내서 돈 받는다. 앉아 먹을 곳은 여의치 않으니 바로 앞 광장에서 맛본다. 세라두라는 에그타르트처럼 포르투갈에서 온 디저트다. 레시피가 간단하다. 쿠키를 가루 내서 컵에 넣는다. 생크림 한 겹 올린다. 다시 쿠키 가루와 생크림을 층층이 쌓는다. 사암과 석회암 교호 지층 닮았다. 냉장고에 차게 굳혀 먹는다.

    조그만 컵 크기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 정도의 양이다. 가게 별로 가격은 조금 다르나 1개 22MOP/HK$, 한화 3300원 정도 가격이다. 꽝꽝 얼어 수저가 잘 들어가지 않는다. 쿠키 가루와 생크림 모두 단맛 거의 없다. 닝닝하고 차가운 생크림에 아몬드 쿠키 가루를 더한 맛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 위에 차게 굳은 생크림 맛이다. 거대한 케이크 크기도 팔고 있지만 그냥 작은 컵 크기로 궁금증 해소용으로 한 번 먹어 보고, 마음에 들면 큰 크기 컵으로 맛보는 걸 추천.


    * 마카오 타이파 빌리지, 세라두라(Serradura) 정보
    - 주소/위치 : 氹仔舊城區地堡街泉福新村第 1期第6座嘉裕閣地下 AA 舖 (타이파 빌리지 맥도널드 근처)
    - 전화 : 853 2833 8688
    - 영업 : 10:00~20:00
    - 가격 : 오리지널 세라두라 Serradura 작은 한 컵 22HK$(MOP) 내외, 망고 맛 세라두라나 티라미수 있음

     


    * 마카오 간식 - 육포(Jerky ; 肉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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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이나 마카오는 육포로 유명하다. 세나도 광장 인근 육포 거리는 크지는 않지만 늘 북적이는 거리다. 호객도 열심히 한다. 관심 좀 갖는 눈치면 서걱서걱 육포 잘라서 건넨다. 이것저것 맛보는데 그리 귀찮아하지 않는다. 초이헝윤(Pastelaria Choi Heong Yuen), 코이케이(Pastelaria Koi Kei)체인점이 곳곳에 있으니 내킬 때 육포 구매하기 쉽다. 넓은 A4 크기 육포 값은 제각각이다. 혼자 먹긴 양이 좀 많다.

    어떤 걸 고를까? 시식한 뒤 입맛에 맞게 고르면 된다. 쇠고기, 돼지고기를 필두로 각종 향신료를 섞어 육포 종류가 많다. 상당히 기름지고 달달한 육포도 있고 특이한 냄새가 섞여드는 육포도 있다. 어떤 육포 맛은 도시락 반찬으로 먹는 고기완자 닮았다. 대체로 달콤 짭짤해서 맥주 부르는 맛이 난다. 여행 중간에 든든한 간식삼아 먹기도 괜찮다.
     

     

    * 마카오 간식 - 우유푸딩(Milk Pu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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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카오에서 별미 간식으로 맛볼 만한 음식이 우유푸딩이다. 70여 년 전통의 인기 우유푸딩 체인점 이 슌 데일리 컴퍼니 Yee Shun Dairy Company. 세나도 광장 근처에 있다. 최근 이사하여 유명세 큰 완탕면 맛집 웡치케이 건물 뒷골목에 자리 잡았다. 찾기 조금 힘들다.

    2층 건물로 내부는 소박하다. 정말 조그마한 한 그릇의 우유푸딩. 푸딩은 차갑게, 뜨겁게 선택 가능하다. 당연히 차갑고 낭창낭창한 우유푸딩(Cold! Steamed Milk )이 제맛이다. 끓여 식힌 우유라 우유막이 있다. 연두부 식감이다. 별미다. 은근한 단맛이 도는 푸딩, 적당한 차가움이 부드럽게 입에 퍼진다. 순한 우유 냄새. 우유 푸딩의 고향은 마카오라더니 현지에서 우유 푸딩 제맛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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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푸딩 변주도 있다. 팥이 올라간 우유푸딩도 있다. 팥을 직접 쑤는지 그리 달지 않고, 팥알이 살아있어 팥 맛 좋다. 아래 차가운 우유푸딩에 팥 올려 먹으면 전체적인 맛은 눈꽃빙수 닮았다. 다만 팥 내음이 우유푸딩의 연한 우유 내음과 달보드레함을 가린다. 팥도 우유푸딩도 각각 맛있지만 우유푸딩 본연의 맛보기에는 차가운 우유푸딩이 단연 한수 위다.

    계란 푸딩도 있다. 맛은 에그타르트 속과 같다. 적당히 달콤 부들부들한 계란찜이랄까. 살짝 계란 비린내가 날 수 있다. 이슌 데일리 컴퍼니에선 유제품 전문점답게 그저 차가운 우유푸딩이 정답이다. 


    * 마카오 우유푸딩 맛집, 이슌 데일리 컴퍼니(Yee Shun Dairy Company Company 义顺鲜奶(新马路))
    - 주소/위치 : 세나도 광장 웡치케이 건물 뒤쪽 골목, 초록 간판 
    - 전화 : 853-28373104
    - 가격 : Cold Steamed Milk 32HK$(MOP), Cold Steamed Milk with red bean 35HK$(MOP) 내외

      

    홍대고양이

    동아사이언스 과학기자, 웹진과학전문기자, 아트센터 객원기자, 경기여행지식인단으로 활동. 지금 하나투어 겟어바웃의 글짓는 여행자이자 소믈리에로 막걸리 빚는 술사랑 여행자. 손그림, 사진, 글로 여행지의 낭만 정보를 전하는 감성 여행자. http://mahasth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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