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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북부 해안 드라이브, 거대한 바위문 스먼동(石門洞)

    화목 화목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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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북부 해안에 이런 멋진 바다 풍경이 있다니!

    누구나 다 알다시피 대만은 섬이다.
    하지만 흔히 대만에 간다고 하면 야시장, 먹방 여행의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바다'를 본다는 생각은 거의 하지 않더라.

    물론 잘 알려진 여행 명소인 '예류 지질공원'에 가면 간접적으로 바다 풍경이 함께 펼쳐지긴 하지만, 평소 바다 덕후인 나는 꼭 대만 바다를 좀 더 직접적으로 보고 싶었다. 대만 북부 해안도로를 달리는 황관베이하이안(皇冠北海岸)선 호행(好行)버스인 862번 버스를 찾아냈고, 버스를 달리는 내내 볼 수 있었던 대만 바다의 풍경은 기대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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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2번 호행버스를 타면 왼쪽 창문을 통해 내내 볼 수 있는 바다 풍경
    탁 트인, 그리고 에메랄드빛 바다라니!

    대만은 일본 오키나와 섬에서 비슷한 곳에 위치해 있어서,
    이곳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면 열대 기후의 바닷속을 볼 수 있다고 한다.
    나 또한 언젠가 이곳에서의 스쿠버다이빙 기회를 엿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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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먼동(石門洞)에 도착!
    실제로 보니 더 멋졌던 거대한 돌로 된 동굴 같은 문, 석문동
    영어로는 Stone Arch라고 풀이할 수 있겠다.

    이 돌로 된 거대한 문이 인공 지형물이 아닌, 독특한 침식 지형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이라는 것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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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엔 덜렁 바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주변이 해안 공원 형태로 잘 가꾸어져 있다. 산책길이 꽤나 잘 되어 있고, 장애인을 위한 배려도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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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치를 통해서 내다보이는 바다 풍경
    액자를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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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거대한 바위문을 지나는 기분이 왠지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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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문을 통해 나오면 이런 풍경이다.
    방금 전 까지는 해안도로였는데, 나오자마자 바다와 모래 해변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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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으로는 이렇게 바다를 보며 산책할 수 있는 산책길이 잘 가꾸어져 있다.
    산책길을 따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걸어본다.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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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보이는 구름다리까지 가보기로 한다.
    대만 북부 바다는 초록색 해초들이 해변을 잔뜩 덮고 있어서, 확실히 이국적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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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까이 가서 올라보니 생각보다 구름다리 경사가 높아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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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고 보니 이 풍경, 예류 지질공원의 풍경과도 닮았다.
    예류 지질공원의 지형을 보고 감탄했다면, 너무 많은 관광객에 치이고 질렸다면,
    한산한 이곳 석문동에 와서 진짜 대만 바다를 느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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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 위에 앉아서 한참 동안이나 바다를 바라보던 사람들.
    구름이 덜 꼈다면 동남아 부럽지 않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볼 수 있을 것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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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닷물에 꽤 맑고 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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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퉁불퉁한 돌 위로 초록색 바다 이끼가 잔뜩 낀 풍경
    지금도 충분히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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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 수 있는 해변 끝까지 더 가보기로 한다.
    기울어져 있는 유조선이 있는 풍경조차 멋스럽다.

    그리고 다시 스먼동 동굴 문 입구로 돌아와서,
    바위문 위의 계단을 올라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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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 계단!
    경사가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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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처럼 잘 가꾸어 놓은 스먼동 전망대.
    이곳에서 나름 저 멀리까지 잘 내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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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먼동 공원의 정자와 해변 풍경이 잘 내려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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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보이는 사원과 부서진 유조선

    사실 스먼동은 선셋 사진 출사지로도 잘 알려진 곳인 것 같았다.
    늦지 않게 숙소까지 가야 해서 해가 질 때까지 있진 못했지만,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바다를 감상하며 더 길게 머무르고 싶은 곳이다.

     


     

    [스먼동(石門洞) 가는 법]
    주소 ㅣ Shimen District, New Taipei City, 대만 253

    대중교통 이용하기
    단수이 역에서 출발하는 황관베이하이안(皇冠北海岸)선 호행버스(하오씽버스)인 862번 버스 탑승, 스먼동 하차
    160달러(6,000원) 짜리 자유이용권 티켓 구입시, 하루종일 무제한 승하차 가능
    * 1시간 간격 운행 / 이지카드 사용 가능

    호행버스 862번 황관베이하이안(皇冠北海岸)선 루트
    단수이(淡水)MRT역 - 첸쉐이완(淺水灣 천수만, 꽌수이완)산장 - 산즈(三芝 삼지, 산쯔)관광안내센터 및 명인문화관 - 베이관(北觀)풍경구관리처(바이사완(白沙灣) - 신(新)스빠왕공(十八王公)(스먼(石門)웨딩광장) - 스먼동(石門洞) - 윈위엔(筠園) - 주밍(朱銘)미술관 - 진산(金山)옛거리 -  진산(金山)관광안내선터(스터우산(獅頭山)공원) - 쟈터우리(加投里)(온천구) - 예류지질공원 - 궤이공위강(龜吼漁港)

    화목

    스쿠버다이빙과 여행, 맥주와 장난감, 우쿨렐레로 노래만들기를 좋아하는 키덜트 아가미女. 부모님의 방랑 유전자를 물려받아 초등학교 때부터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육지여행부터 바다여행까지 쭈욱 이어오는 중! 200회가 넘는 다이빙을 하며 세계의 바다를 누비고 있어요. 여행&다이빙 잡지 객원기자, 여행기/여행사진 공모전 수상 경력 다수, 수중사진모델, 여행에세이 집필 중:) hwamok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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