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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여행자를 위한 몽골여행 옷차림과 준비물 총정리!

    크리스탈 크리스탈 2018.06.22

    여행에도 한정판이 있다. 몽골여행 가능한  한정판 시기 6월에서 9월까지!  이때가 아니면 너무 추워서 여행하기 힘들다. 그러니 지금이 가장 몽골 가기 좋은 적기란 말씀. 

    하지만 여성 여행자에겐 몽골이 쉽진 않다. 몽골은 화장실이나 샤워시설이 불편한 곳도 있고, 여행 전 준비할 것도 많다. 그래서 오늘은 다가오는 6월을 맞이하여 여성 여행자를 위한 몽골여행 옷차림과 준비물 팁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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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옷차림은 아웃도어로 챙길까요?

    해외여행에서 등산복 입은 사람은 주로 한국 사람이다. 일부 여행사에서는 등산복 자제 해달라고 공지까지 할 정도였으니. 나는 보통 해외여행 갈 때 바람막이와 후리스 정도만 아웃도어로 챙기고, 나머지는 보헤미안 스타일의 원피스나 셔츠로 준비했다. 특히 한국에선 좀 과감한 색상의 옷들이 몽골에서는 워낙 풍경이 압도적이라서 포인트 주기에 좋다. 그러니 굳이 아웃도어 룩만 챙길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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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붙여 몽골 여행 옷차림은 아주 뜨겁고 건조한 고비 사막부터 밤에는 난로를 피워야 하는 홉스골까지 기온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민소매 옷부터 얇은 패딩까지 다 들고 간다는 생각으로 옷을 챙기면 좋다. 우리나라의 14배가 될 정도로 큰 나라이기 때문에 계속 날씨도 천차만별이다. 민소매 ▶ 반팔 티  청 셔츠 ▶ 후리스 ▶ 바람막이 ▶ 얇은 패딩 순서대로 벗었다 입었다를 반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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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꼭 챙겨야 할 몽골여행 준비물?

    몽골은 샤워나 전기 충전이 쉽지 않은 나라라서 다른 여행지와는 다르게 좀 더 신경 쓸 게 있다. 꼭 챙겨야 할 준비물은 1) 침낭, 2) 물티슈, 3) 보조배터리, 4) 플래시(혹은 헤드랜턴) 5) 현지인 선물 정도. 특히 잘 때는 기온이 떨어져 더 추우니까 침낭은 꼭 오리 털로 된 좋은 걸로 들고 가야 매일 밤이 편하다. 물티슈는 70매짜리 캡형 하나랑 10매짜리 작은 것 5개 들고 갔다. (2주 여행 기준) 그리고 전기 충전이 어려우니 카메라와 핸드폰을 충전할 보조 배터리(샤오미)는 물론 여분 메모리 카드도 있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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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카메라도 종류별로 4개나 들고 가서 충전은 물론 사진 백업도 걱정이었다. 먼저 DSRL 카메라 사진은 노트북과 외장하드를 들고 가서 파일을 옮겼다.  다음으로 아이폰 사진과 동영상 파일은 트렌센드 (JetDrive USB 32GB 기준 5만 원)를 준비해서 핸드폰에서 USB로 바로 옮기니 편했다. 참! 이 외에도 몽골여행을 즐기기 위한 깨알 같은 준비물은 긴 이동시간을 유익하게 채워줄 책, 일기장, 음악을 준비해 가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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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몽골에서 그 날 이면 어쩌죠?

    모두 다 궁금해하지만 말하지 않는 그것! 바로 해외여행 중 생리! 게다가 몽골은 화장실이 따로 없는 곳이 많아 초원에서 일을 봐야 하는 곳 아닌가. 물론 생리기간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지만 나는 여행 일정이 2주로 길었기 때문에 그냥 해버렸다. 개인적인 신념이지만 몸도 자연이라 그걸 거스르는 일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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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생리주기 조절약(피임약)을 먹는다. 가장 유명한 건 '머시론'인데 처음 피임약을 먹는 사람에겐 강도가 세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병원에서 생리주기 조절약을 약하게 따로 처방을 받는 방법도 있다. 처음 먹는 피임약일수록 여행 전 한 번 먹어보고 몸의 상태를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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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래쉬가드 입어도 될까요?

    몽골여행에도 수영복을 입을 기회가 있을까? 중부 지역에 쳉헤르 온천이 있다. 초원에서 별을 보며 야외 온천을 즐길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그 외에는 차강 노르(호수)에서도 물놀이는 가능하고, 몽골의 가장 넓은 호수(거의 바다 급)인 홉스골에서도 물놀이가 가능하다. 그러니 여행 일정 중에 수영장이나 온천이 있다면 센스 있게 비키니 정도는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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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유독 한국 사람들은 비키니 입는 걸 망설이는 사람이 많다. 워낙 한국 사람들은 살 타는 걸 싫어하고, 몸매가 좋은 사람들만 비키니를 입는다는 편견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정작 해외에선 뚱뚱한 사람도 할머니도 자신 있게 비키니를 입는다! 한국에선 비치 패션으로 많이 입는 래쉬가드도 본래는 서핑 복장이었으니 온천에서 입기엔 살짝 애매하다. 수영복으로 챙긴 것이 백번 잘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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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나만의 짐 싸기 노하우?

    사용 용도에 따라 가방을 분리해서 짐을 싼다. 다른 사람들은 캐리어든 배낭이든 큰 것 하나만 들고 가는데, 나는 작은 걸로 캐리어와 배낭 둘 다 들고 가는 편. 보통 캐리어에는 옷이나 컵라면 등 부피는 크지만 가벼운 걸 위주로 넣고, 여러 가지 주머니가 많이 달린 배낭에는 자주 쓰는 물건인 화장품, 목욕용품, 전자기기를 분리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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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사소하지만 해외여행 갈 때마다 꼭 챙기는 나만의 애장템이 있다. 1) 스카치테이프, 2) 샤워볼, 3) 휴족 시간 4) 머리 고무줄. 테이프는 비행기 탑승 전 각종 화장품 새는 걸 방지하려고 각 뚜껑에 붙인다. (이건 직접 당해봐야 필요성을 느낌) 머리 고무줄은 여러 개 챙기는데 머리카락 묶을 때는 물론 각종 전자기기의 선 정리할 때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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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여성 여행자를 위한 몽골여행 옷차림과 준비물 팁을 정리했다. 몽골은 준비할 것도 많고, 짧은 휴가 기간에 많은 곳을 찍어야 속이 풀리는 한국인의 여행 스타일로 보기엔 비효율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매일 샤워할 수 없어 물티슈로 몸을 닦고, 와이파이는커녕 전기 충전도 쉽지 않은 곳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몽골의 대자연의 매력은 모든 것을 감내할 수 있게 만든다. 특히 캠핑과 승마를 좋아하는 여행자일수록 초원, 사막, 은하수까지 매일 달라지는 풍경에 압도당할 것이다. 여행 전 몽골여행만 세 번 다녀온 친구에게 도대체 몽골 여행의 매력이 뭐냐고 물어본 적 있다. 그때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오직 사람만 분주한 곳이 몽골"이라고.

    크리스탈

    다큐멘터리 영화를 전공했으나, 지금은 여행 글을 씁니다. 자연, 문화예술, 수공예품 쇼핑을 좋아하고요. 주로 혼자 여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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