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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크로드를 처음 경험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추천코스

    새벽별 새벽별 2018.07.02

    실크로드를 처음 경험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추천코스

    " 아직 우리에게 낯선 중앙아시아, 실크로드는 지구의 동서남북을 소통 시키며 인류 역사의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고 있다. 실크로드의 여정은 중국 서안에서 터키 이스탄불에 이르기까지 6,400km에 달하는 대장정이다. 길 위에서 문명의 궤적들을 만나고, 거친 사막을 지나며, 아름다운 대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고행과 낭만이 함께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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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크로드 여행은 높고 험준한 산맥과 끝없이 이어지는 사막 끝에서 꿈같은 오아시스를 만나고, 다양한 민족들이 거쳐간 문명의 호흡을 함께 하기에, 길 위에 서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여행이 된다.

    실크로드를 처음 여행하는 분들을 위한 추천코스로 서안에서 시작해서 오아시스를 따라 우루무치로 이어지는 천산북로 핵심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무지갯빛 지형과 거친 사막, 아름다운 설산을 따라 광활한 대지에 이를 수 있는 고행과 낭만의 여정은 실크로드 위에서 다채로운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일곱 빛깔의 아름다운 산, 칠채산(七彩山)

    세계 10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칠채산은 510km에 걸쳐 알록달록 산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지질 운동으로 붉은색 사암이 풍화와 퇴적작용으로 단층화되어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으며, 일곱 가지 다채로운 색을 띤다 하여 칠채산이라 불린다. 현지 주민들은 '칠채산'보다 '단하(丹霞)'라고 부르며, 토질의 색이 다양해서 그림을 보는 듯한 신비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다른 행성에 와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이곳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빛깔로 인하여 대자연의 예술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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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장성의 서쪽 끝 가욕관(嘉峪关关城)

    만리장성 서쪽 끝에 위치하는 관문이다.  만리장성의 동쪽 끝 봉황도에 산해관이 있다면, 가욕관은 만리장성 서쪽 끝의 중요한 관문으로 실크로드 여정에서 꼭 거쳐가야 할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서 알려져 있다. 가욕관성은 험준한 지세 위에 세워진 웅장한  모습으로 "천하제일웅관(天下第一雄關)" 으로 칭해지고 있다. 성은 전체적으로 토벽으로 이루어진 내성과 벽돌을 쌓아 만든 외성의 이중으로 이루어져 있어 군사 방위를 목표로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가욕관성은 만리장성의 수많은 관성 중 보존이 가장 잘 되어 있는 것들 중 하나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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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오아시스, 명사산(鳴沙山)과 월아천(月牙泉)

    돈황의 꽃이라 불리는 이곳은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명사산(鳴砂山)이다. 명사산에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모래산은 거대한 소리를 내며, 가벼운 바람이 불어도 마치 관현악 연주를 하는 듯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월아천은 명사산 안에 있는 초승달 모양의 작은 오아시스로 모래산에 둘러싸인 채 수천 년 동안 내려오면서 어우러진 풍경은 사막 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멋진 풍경을 이룬다. 월아천은 사막의 오아시스가 무엇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일몰 때 명사산 위에서 월아천을 바라보면 하늘에 뜬 초승달처럼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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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황예술의 절정, 세계문화유산 막고굴 (莫高窟)

    실크로드의 중심이었던 돈황에는 다양한 민족, 국가의 사람들이 끊임없이 드나들며 경제적인 융성과 더불어 돈황예술의 꽃을 피운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막고굴은 중국 4대 석굴의 하나이자, 가장 뛰어난 석굴로 평가받고 있으며 엄청난 규모와 경탄을 자아내는 종교예술품으로 중국 고대의 정치, 경제, 문화, 군사, 교통, 지리, 종교, 사회생활, 민족 관계 등의 연구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명사산과 마주하고 있는 이곳은 서기 366년부터 14세기까지 약 천여 년 동안 수많은 승려와 조각가, 화가, 역경사, 석공, 도공, 목공, 시주들이 드나들면서 하나, 둘씩 굴을 팠으며 그렇게 파게 된 크고 작은 굴의 전체수가 735개에 이르렀다. 이 석굴들 중에서 17번 석굴은 우리나라 신라 시대의 혜초 스님이 남긴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곳으로 유명하다. 석굴마다 시대와 형태가 다르며, 실크로드를 거쳐간 다양한 사람들의 흔적이 남아있어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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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 부럽지 않은 모래사막, 쿠무타크 사막 (木塔格)

    투루판에서 100km 떨어진 거리의 위치한 쿠무타크 사막은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모래사막의 풍경으로 세계의 사진작가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쌍봉낙타 보호구역이며, 바람결에 물결치는 아름다운 모래 파도가 아름다운 곳으로 두바이 부럽지 않은 이국적인 포토스팟을 제공한다. 쿠무타크 사막이 있는 선선 지역은 서유기에 조연이기도 한 ‘사오정’의 고향이기도, 한때 융성했던 <누란왕국>의 슬픈 전설이 펼쳐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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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요로운 오아시스 도시, 투루판 (吐魯番)

    투르크어로 ‘풍요로운 곳’이란 뜻의 투루판은 사막 속 분지 오아시스 도시이다. 예로부터 옛날부터 이곳은 불과 모래, 바람의 땅이라 불렸다.  투루판 전역에는 178개의 유적지가 분포해 있어 과거 많은 고대 문명이 이곳에서  피웠음을 알 수 있다. 지금은 폐허로만 남은 <고창고성>과 <교하고성>에 가면 마치 고대 아테네나 폼페이에서 봄직한 멋진 고대 도시를 만날 수 있다. 서유기에서 손오공이 파초선으로 불을 끄던  <화염산>과 사막 협곡 사이에 자리한 <배제클리크 (Bezeklik) 천불동>의 아름다운 풍경은 사막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곳임을 알게 해준다. 투루판의 건조한 기후는 포도나 면화를 키우는데 최적화되어 곳곳에서 초록 초록한 포도밭을 볼 수 있으며, 2000여 년 전부터 건설하기 시작한 <카레즈>라고 하는 불가사의한 관개시설도 둘러볼 수도 있다.  투루판은 볼거리가 너무 많아, 하루 이상 여유를 두고 둘러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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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람 시장과 위구르 문화체험, 우루무치의 바자르(巴)

    위구르어로 "바자르"는 시장을 의미한다. 영어로는 "bazzar", 중국어로는 "巴“라고 하며 자선을 위해 열리는 시장을 뜻하는 우리나라의 "바자회"도 이 단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본래 이슬람교 포교를 위해 곳곳에 세워져 잡화물과 특산품들을 팔던 백화 시장으로 시작된 곳으로 이슬람 문화가 깊게 배어 있어 돌아보기만 해도 문화체험이라 할 수 있다. 우루무치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해방 남로의 바자르로 이슬람 특유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상점 건물이 있고, 그 안에 각종 공예품과 전통식품 등을 판매하며 KFC와 까르프도 있다. 또한 매일 저녁 연예대극원(宴院)에서 뷔페를 즐기며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중국인 같지 않은 외모의 위구르족과 건축물을 보노라면 마치 터키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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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년설 쌓인 설산의 아름다움, 우루무치의 천산천지(天山天池)

    중앙아시아 대륙, 실크로드의 중간에 있는 커다란 분지 타클라마칸 사막이 있고, 사막을 가로 지르는 천산 산맥이 위치한다. 실크로드에서 천산산맥의 북쪽을 천산북로, 남쪽을 천산남로라 부른다. 천산산맥의 봉우리인 박격달봉(博格達峰)은 사시사철 기온이 낮아서 눈이 쌓여 있는 설산의 장관을 연출한다. 천산산맥의 눈이 녹아 만들어진 고산호수 <천지>는 맑은 날 에메랄드빛의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실크로드를 다녀간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에도 언급된 곳으로 설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우루무치의 핫스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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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크로드의 여정은 값진 문명 체험의 기회이다. 길 위에서 세상의 중심에 서 있음을 느끼게 되는 여행. 모험심 강했던 현장법사의 여정을 따라 고행과 낭만이 있는 실크로드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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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재지원 : Get About 트래블 웹진

    새벽별

    <하이난 100배 즐기기> 저자. 중국 50여개 도시 여행. 세계여행 ~ing http://blog.naver.com/forever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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