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파리의 센 강변은 해변으로 변신!
프랑스인들은 일 년 중 여름의 바캉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를 가장 잘 지키는 나라 중 하나.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파리 시민들 중 바캉스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파리시에서 기획한 이벤트가 바로 파리 플라주(Paris Plage)다. '파리의 해변'이라는 뜻의 파리 플라주는 센 강변에 알록달록 파라솔, 야자수까지 있어 진짜 해변의 모습을 재현한다.
퐁 뇌프(Pont neuf) 부터 시작해 퐁 드 쉴리(Pont de sully) 까지 펼쳐지는 파리 플라주.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다리지만 이름은 새로운 다리인 퐁 뇌프에서 파리 플라주를 시작하자. 노트르담 대성당, 시테섬, 오뗄 드 빌(파리 시청) 등 주요 관광지 근처에 파리 플라주가 있어 여행하면서 부담 없이 들러보기 좋다.
2002년부터 파리 시장인 베르트랑 들라노에의 주도하에 시작된 파리 플라주는 기획 의도가 좋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여느 해변보다 더 해변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 파리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 매년 수천수만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기록을 세워 이제 여름이 되면 누구나 기다리는 파리의 문화가 되었다. 해마다 다양한 공연, 문화 체험 등 새로운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어 마치 파리의 축제를 보는 것만 같다. 다른 나라에서도 도심 속 해변인 파리 플라주를 벤치 마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올해 파리 플라주에서 착안한 인공 해변을 서울 광장에 설치했다.
"Faites comme vous voulez! 당신이 원하는 대로 즐기세요!"
파리 플라주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뭘까. 센 강변을 따라 산책을 해도 좋고, 파라솔 아래 앉아 책을 읽어도 좋고, 선탠을 즐겨도 좋다. 아이들을 위한 게임, 골프, 축구 등이 준비되어 있어 파리 플라주에는 늘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이외에도 어른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다. 파리 시청 홈페이지에 들어가 프로그램을 확인한 뒤 참여하면 좋을 것. 이렇듯 누구나 자신의 방식대로 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 단, 센 강변에서는 수영은 즐길 수 없다. 물놀이나 해상 스포츠를 즐기고 싶다면 파리 19구에 위치한 Le Bassin de la Villette의 파리 플라주로 가면 되니 참고하자.
Tip 1. 날짜별 프로그램 확인 하기 → 파리 플라주 프로그램
Tip 2. 파라솔 아래 썬베드에 앉아 간단한 피크닉 즐기기.
프랑스인에게 피크닉은 삶의 한 부분이다. 파리의 수많은 공원에 가면 잔디밭 위나 벤치에 앉아 간단한 식사를 하거나 매트를 펴놓고 자유롭게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거창한 요리가 아닌 과일 몇 가지, 간단한 샌드위치, 음료수만 있으면 심플하지만 파리에서 피크닉은 준비된 것. 파리 플라주 또한 피크닉을 즐기기 특별한 장소다. 퐁뇌프 다리에서 도보로 10~15분 거리에 생미셸 먹자골목이 있다. 케밥 세트나 파니니 세트를 10유로 내외에 구매할 수 있다. 또는 프랑스 마트인 MONO PRIX나 프랑프리 franprix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샐러드나 장봉, 치즈, 음료 등을 구매할 수 있다.
기간 ㅣ 2018년 7월 7일 ~ 9월 2일
장소 ㅣ 1. Parc rives de seine 퐁뇌프(Pont neuf)부터 퐁 드 쉴리(Pont de Sully)까지 이어지는 센 강변도로
2. Le Bassin de la Villette 지하철 Stalingrad역, Jaurès역, Laumière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금액 ㅣ 무료 (스낵바, 음료바 제외)
바게트, 크루아상, 몽블랑, 브라우니, 퐁듀, 와플, 츄러스, 젤라또, 티라미수, 뜨레들로, 데니쉬, 자허 토르테 ... 그 다음은 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