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끼리 떠나는 휴가!
안전하고, 가성비도 좋고, 너무 멀지 않은 휴양지 없을까? 싶을 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하이난이다.
비행기로 4시간, 베트남 바로 옆에 위치한 섬, 하이난
10만 원 대 초반으로 고급리조트의 풀빌라 룸을 이용할 수 있는 곳.
중국이지만 별도의 비자가 필요 없는 여행지
이곳은 중국이라기엔 거의 완벽한 동남아이다!
이에 하이난의 숙소, 관광지, 액티비티를 소개해 본다.
호텔
하이난에는 놀랄 정도로 가성비 좋은 호텔과 리조트가 가득하다.
고급 호텔의 풀빌라 룸에 10만 원 대로 머물 수도 있으며,
영화관부터 고급 음식점, 어트랙션, 쇼핑몰, 워터파크까지
겸비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호텔들 덕분에
호텔을 벗어나지 않아도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다.
풀만 레지던스 & 리조트
아롱베이에 위치한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리조트.
아기자기하다고 해도 호텔 본 건물, 풀빌라 건물, 레지던스 건물 등 꽤 규모가 있는 편이다.
잘 가꾸어진 푸릇푸릇 한 산책길을 아침마다 걷는 것도 묘미이다.
해가 지는 시간에는 꼭대기 층 라운지에서 아롱베이의 아름답기로 유명한 선셋을 감상할 수 있고,
저녁에는 밴드의 라이브 공연을 보며 수영장 앞에서 BBQ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손님들을 위해 전용 비치로 가는 길을 지하 통로로 만들어 놓은 것이 감동이었다.(엘리베이터 있음)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꽤 보였다.
풀만 리조트의 메인 수영장. 예쁜 모양의 튜브들은 손님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호텔에 딸린 수영장은 총 3~4개 정도가 있다.
아틀란티스 리조트
두바이에 있는 7성급 호텔로 유명한 아틀란티스 호텔이 하이난 싼야에도 오픈했다.
고든 램지 레스토랑 등의 다양한 레스토랑,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커다란 메인 수영장 등 규모가 상당하다.
호텔 안에만 있어도 몸과 입이 심심할 틈이 없다. 스탠다드 룸 30만원대.
아쿠아리움과 맞닿아 있는 특별한 언더워터 넵튠 룸.
아래층 침실에서는 머무르는 내내 아름다운 수중생물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안이 들여다 보이는 수영장 또한 아틀란티스 리조트의 메인 포인트.
사진이 잘 나오는 훌륭한 포인트로 추천한다.
후식 아이스크림만 약 30종! 조식당의 규모와 음식의 종류와 다양성이 훌륭했다.
식사 시간이 한 시간으로는 모자랄 정도였다.
맹글로브 트리 리조트
쇼핑 거리, 워터파크, 영화관, 쇼핑몰, 키즈카페, KFC를 포함한 레스토랑 등이 모두 리조트 안에 모여 있다.
2박 3일 동안 둘러봐도 다 보지 못할 것 같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리조트였다. 스탠다드 룸 10만 원대 초반.
리조트 밖을 벗어나지 않아도 안에서 모든 걸 할 수 있는 곳이다.
영화의 거리? 뭔가 싶었는데 이거 생각보다 괜찮다!
옛 중국의 모습들을 세트장처럼 재현해 놓은 공간이다. 규모도 꽤 크다.
치파오를 입고 실내 세트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꽤나 그럴싸할 것만 같다.
관광
호텔에서만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이곳에 머무는 하루 반 정도는 하이난을 돌아다녀 보았다.
동남아 기온과 같이 낮에는 습하고 더우니 대낮보다는 해가 지기 전, 그리고 해가 진 후에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들 중 가볼 만한 관광지들 몇 군데를 소개해 본다.
하이탕베이
하이난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해변.
하필 내가 갔을 때는 날이 흐리고 빨간 깃발이 떠서 수영을 할 순 없었지만...
꽤 맑고 파란 물빛을 보여주었다.
해변에서 비치발리볼을 하는 사람들, 4륜 구동 차를 타는 사람들, 파도를 타는 사람들 모두 즐거워 보였다.
봉황령고개
스위스제 케이블카를 타고 한참을 올라가면, 싼야 시내부터 대동해까지 전부 내려다보이는 전경이 펼쳐진다.
탁 트인 전망, 기다란 산책 코스 또한 다양한 나무와 꽃, 조각상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잘 가꾸어져 있다. 산책코스 약 30분~1시간 소요.
노을이 지기 전 올라가서 선셋을 보고 와야 할 필수 관광지라고 한다.
웨딩촬영을 하는 신랑신부도 만나볼 수 있었던 곳.
파인애플몰
귀엽고 거대한 파인애플 모양이 포인트!
말 그대로 파인애플 모양이라 파인애플 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안에 커다란 마트도 있어 술과 먹을거리 등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녹회두 공원
핑크색 오픈 버스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위로 달리자, 하이난의 야경이 펼쳐진다.
계단에 앉아 야경을 감상하며 맥주 한잔하는 친구들, 연인들도 간간이 보였다.
잘 가꾸어진 산책길(살짝 오르막)을 따라 걷는 것도 기분이 좋다.
아레나68
아틀란티스 리조트에서 가가운 쇼핑몰. 다양한 음식점과 마트가 있어 저녁에 쇼핑을 하거나 식사를 하기에도 좋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기차나 장난감 바이크도 잘 되어 있다.
제이슨 맥주광장
광장을 둘러싼 음식점들에서 음식을 테이크아웃 해, 광장 가운데 펼쳐진 테이블에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다.
맥주광장이라는 이름답게 양조장이 딸린 맥주집에서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도 팔고 있다.
시원한 밤공기를 쐬며 야외 테이블에서 친구들과 함께 왁자지껄 떠들어도 좋은 곳이다.
액티비티
하이난에서의 가장 재미있는 액티비티는 바로 이곳, 아틀란티스 리조트에서 경험할 수 있었다.
다양한 타입의 익사이팅 한 어트랙션이 겸비된 어마어마한 규모의 워터파크엔
정말 있을 것이 다 있었다!
워터파크 어트랙션
90도 직하강 하는 슬라이드, 상어들 사이를 지나가는 아쿠아리움 튜브 어트랙션, 워터파크 버전 후룹라이드, 계곡 래프팅에 버금가는 30분짜리 유수풀 등
정말 다양한 어트랙션이 가득해 이틀 내내 놀아도 심심하지 않을 것 같다.
워터파크의 퀄리티 자체가 매우 높아서 놀라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좋은 건 한산하다는 것이다!
또한 어찌나 안전에 철저한지, 안전요원이 손님들보다 많은 공간도 있을 정도였다.
어트랙션을 이용할 때 전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큰 메리트 중 하나가 아닐까?
체험 스쿠버다이빙
아쿠아리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할 수 있는 워터파크라니!
300회에 가까운 다이빙을 해봤지만, 레오파드 샤크와 함께 유영할 수 있었던 다이빙은 처음이었다.
블랙팁샤크, 이글레이 등 바다에서도 보기 힘든 수중 생물들과 함께 신나게 다이빙을 할 수 있는 곳!
가오리 피딩
가오리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체험이다. 먹이를 손에 든 우리에게 달려드는 가오리의 모습은 생각보다 무척 귀엽다.
가오리의 피부가 매우 부드럽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돌고래 터칭
사랑스러운 돌고래와 악수를 하고, 입을 맞출 수 있는 체험이다.
돌고래 터칭 때 스텝들이 찍어주는 사진은 별도로 구입 가능하다.
리조트 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심심하지 않은 곳, 하이난!
한산하고 커다란 수영장에서 하루 종일 수영을 해도 좋고,
음식점을 돌아다니며 미식여행을 해도 좋을 곳이다.
액티비티가 필요하다면 다이빙을 할 수도 있는 곳-
이번 여름엔, 밝은 분위기의 하이난으로 휴양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 취재지원 : Get About 트래블 웹진
스쿠버다이빙과 여행, 맥주와 장난감, 우쿨렐레로 노래만들기를 좋아하는 키덜트 아가미女. 부모님의 방랑 유전자를 물려받아 초등학교 때부터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육지여행부터 바다여행까지 쭈욱 이어오는 중! 200회가 넘는 다이빙을 하며 세계의 바다를 누비고 있어요. 여행&다이빙 잡지 객원기자, 여행기/여행사진 공모전 수상 경력 다수, 수중사진모델, 여행에세이 집필 중:) hwamok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