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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향 존중, 팔라완 액티비티 옵션 투어 BEST 7!

    크리스탈 크리스탈 201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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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라완에선 육. 해. 공. 액티비티 모두 경험했어요. 땅에선 ATV 타고 오프로드를 달려보았고요. 바다에선 호핑투어 하면서 신나게 물놀이 했어요. 하늘을 나는 짚라인은 인간 드론이 된 것처럼 탁 트이는 시야가 좋았고요.

     

    그런데 액티비티도 취향을 타요. 저는 신나서 소리 지르는데, 다른 사람은 죽겠다고 소리 지를 수도 있잖아요. 본인 취향에 맞는 팔라완 옵션 투어를 골라보세요. 투어 소개보다는 제가 직접 체험한 후기 위주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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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gle ATV

    자연 좋아하고 오프로드 스릴 즐기는 분

     

    그게 바로 접니다. 별로 겁이 없어요. 저처럼 스릴 즐기는 분이라면 팔라완 ATV 강력 추천합니다. 그동안 한국에선 ATV 시시할까봐 안탔거든요. 팔라완은 달라요. 오르락 내리막 정글 흙탕물 등 장애물이 많아서 게임처럼 운전하는 재미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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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프로드 스릴을 즐기지 않아도 풍경 보기 좋아요.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닙니다. 속도감 즐기는 분이 아니더라도 드라이브(?) 삼아 볼거리가 많거든요. 진짜 자연의 민낯을 본다는 느낌. ATV 타면서 느낄 수 있어요. 한 번은 앞서가던 가이드가 갑자기 멈추는 거예요. 그리곤 '덕(Duck)~ 덕(Duck)~'하면서 자꾸 뭔가를 찾아요. 정글 속에서 오리 새끼 구조하더라고요. ATV 타면서 소몰이 아저씨도 보고, 초원 한가운데 우뚝 솟은 쌍둥이 야자나무도 봤어요. 정말 재미있어서 저는 출퇴근 ATV로 하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Q) 처음 ATV 타는데 많이 무섭나요?

    A) 호불호 갈립니다. 상황에 따라 위험할 수도 있어요. 실제로 일행 중에 급경사 오르다가  ATV 뒤집힐 뻔한 적 있어요. 처음일수록 속도를 천천히 하고, 바퀴가 웅덩이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운전하기 전에 10~20분 내외로 기본 작동법 및 안전 수칙을 알려주는데요. 브레이크가 잘 작동하는지도 꼭 체크해보셔요. 너무 걱정된다면 가이드 조수석에 탈 수 있는 2인용 버그카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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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pping Tour

    물놀이는 물론 해변가 인증샷도 중요한 분

     

    팔라완 3박 4일 여행 중 액티비티 만족도가 가장 높은 건 '혼다베이 호핑 투어'라네요. 저는 처음에 시큰둥했어요. 그동안 스노클링 많이 해봐서 살짝 거만함 같은 게 있었죠. 그런 마음에 같은 소노클링이라도 여기만의 장점은 뭘까 예리하게 찾아보려고 노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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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노클링도 좋지만 우리만의 모래성을 쌓거나 해먹에서 잠시 낮잠 자도 좋아요.

     

    맑아요. 강물처럼요. 그리고 한적해요. 보통 스노클링은 바다 한가운데 배 세워놓고 즐기잖아요. 팔라완은 섬을 옮겨 다니며 자유롭게 스노클링 할 수 있어요. 맨눈으로도 물고기 지나가는 게 보여요. 바다색이 예쁜 곳은 '카우리 섬'. 곳곳에 아기자기한 모래성이 세워져 있어서 휴양지 인생 샷 찍기 좋은 곳은 '루리 섬' 이었어요.
     

    Q) 팔라완 바다 물고기 많나요?

    A) 혼다베이 호핑투어는 태국 남부만큼 물고기가 많진 않았어요. 그렇다고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적당히 즐길 수 있을 만큼 있어요. 호핑투어를 하면 현지 가이드가 물속에서 볼만한 것들을 코스를 따라 잘 인도해줘요. 사람 머리만 한 대왕 조개, 산호초, 갈치, 니모도 볼 수 있어요. 팔라완도 꽤 큰 섬이라 제대로 물놀이 하고 싶다면 '엘니도' 를 함께 들려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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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ip-Line

    탁 트인 곳에서 전망 보는 것 좋아하는 분

     

    어디를 가든 전망대나 루프탑 찾는 분 있죠. 높은 곳에서 시내 전경 내려다보고 머릿속에 방향 감각 익혀 놓는 분들요. 팔라완은 아직 높은 건물이 많진 않아요. 대신 이 아쉬움을 짚라인 액티비티로 달랬어요. 인간 드론이 된 것처럼 탁 트인 시야로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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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라완 사방비치 전망이 한 눈에 들어오는 짚라인

     

    그런데 여기 올라가는 길이 힘들어요. 20분 정도 올라갔던 것 같은데요. 전부 오르막길이었어요. 정상에 오르니 하늘색이랑 바다색이랑 똑같아서 경치 보기도 좋고 바람도 솔솔 불어서 한동안 숨돌리기에도 좋았어요. 저는 짚라인도 팔라완이 처음이었는데요. 타기 전에는 교통수단의 하나일 뿐이라고 마음이 평온했거든요. 막상 타니까 신나서 제가 제일 열심히 소리 지르고 있더라고요.

     

    Q) 우공락 짚라인과 사방비치 짚라인은 뭐가 다른가요?

    A) 각자 매력이 있어요. 우공락 짚라인은 정글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게 포인트라면요. 사방 비치 짚라인은 바다 경치 감상하며 좀 더 긴 코스로 내려온답니다. 제가 했던 건 사방비치 짚라인이었어요. 좀 더 스릴 있는 짚라인을 타고 싶다면 슈퍼맨 자세로 탈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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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refly Watching Tour

    처음 반딧불 볼 생각에 설레는 낭만여행자

     

    반딧불 투어에 설레는 여행자는 두 종류가 있어요. 첫 번째는 도시에서 자라 반딧불을 한 번도 보지 못한 분들. 두 번째는 50대 이상 아버님 세대 중에서 어릴 적 반딧불 보고 자라서 오랜만에 보니 추억에 빠지시는 분들. 저는 어땠을까요? 취재로 갔잖아요. 반딧불이 사진에 잘 안 찍혀서 속상했던 기억만 가득하네요. 어두운 밤에는 삼각대에 카메라 고정하고 빛을 모아야 별이나 반딧불을 찍을 수 있는데요. 이것도 흔들리는 배에서 촬영하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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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딧불 투어 배 타는 곳 ' 베이워크' 밤 풍경 입니다.

     

    혹시 팔라완 여행 전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반딧불 투어 하신 분들 있으신가요? 두 곳을 비교하면 반딧불이 더 많다고 느껴진 건 코타키나발루이긴 했는데요. 팔라완 반딧불 투어의 장점은 시내에서 가까워서 이동 시간이 짧은 편이에요. 그리고 반딧불 투어 배 타는 곳이 '베이 워크'라고 주말 야시장이 열리는 곳이거든요. 함께 들리기 좋습니다. 

     

    Q) 반딧불과 개똥벌레 뭐가 표준어인가요?

    A) 둘 다 표준어입니다. 반딧불은 주로 습한 곳에서 서식하거든요. 그럼 왜 개똥벌레인지도 상상되시죠. 혹시 반딧불이 불빛을 내는 이유도 아시나요? 짝짓기를 위한 신호랍니다. 청정 지역에서만 서식하고요. 국내 곤충 중에서는 유일하게 반딧불과 장수하늘소만 천연기념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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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ground River

    세계의 희귀한 자연과 동물에 관심 있는 분

     

    세상에서 가장 긴 지하강 동굴이 팔라완에 있어요. 길이만 해도 무려 8.2km.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도 등록된 곳이라 팔라완 여행 필수 코스로 뽑히는 곳이랍니다. 막상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종유석이 많은데요. 예술 작품 감상하는 것 마냥 신비로웠어요. 바깥 날씨보다 시원해서 천연 에어컨 같은 느낌도 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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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지하강 동굴 투어

     

    지하강 동굴 투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오디오로 한국어 해설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살짝 썰렁한 농담을 할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버섯 모양의 종유석을 보고 슈퍼마리오가 이걸 먹고 커지는 상상을 해보라고 합니다. 하도 진지하게 농담을 하니까 어느 타이밍에 웃어야 하는지 고민했어요. 그래도 계속 귀 기울이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맨 마지막엔 그런 말을 했어요. 여행자가 남겨야 할 것은 발자국뿐이라고요. 그만큼 팔라완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Q) 지하강 동굴 투어시 준비물이 있다면?

    A) 첫 번째는 우비나 긴 팔을 챙기면 좋아요. 동굴 안에는 박쥐가 많아서 간혹 배설물이 떨어지거든요. 냄새에 약한 사람이라면 마스크도 준비하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오프로션. 정글에 있어서 모기 퇴치제를 미리 바르고 가면 좋아요. 마지막으로 핸드폰 불빛 유의하세요. 불빛 때문에 박쥐가 잠에서 깰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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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ssage & SPA

    마사지 받다가 스르륵 낮잠 들고픈 여행자

     

    무더운 날씨에 쉽게 지치는 분들 있죠. 야외 활동보다는 카페나 마사지 위주로 찾는 분들요. 팔라완 시내(푸에르토 프린세사) 마사지 숍으로는 '파인 트리 마사지' 추천할게요. 왜냐하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이라 다른 마사지 숍보다 손압이 센 편이고요. 다른 곳은 에어컨 없는 곳이 많은데 여긴 발전기 돌려가면서 시원한 공기 속에서 마사지 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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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나는 액티비티도 좋지만 가끔은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도 잠깐 받아보면 좋아요.

     

    필리핀 마사지 종류는 시아추(Shiatsu), 스웨디시(Swedish), 힐롯 (Hilot) 등이 있는데요. 힘이 들어가는 지압 마사지 좋아한다면 시아추. 부드러운 걸 좋아한다면 스웨디시. 필리핀 전통 마사지를 받아보고 싶다면 힐롯 추천해요. 힐롯은 주로 코코넛 오일을 사용해요. 마사지 받을 때는 아래 속옷을 제외하고는 모두 벗어야 하고요. 다 받은 후에는 매너 팁 1달러 정도 준비해주셔요. 태국 마사지 만큼 만족도가 높은 건 아니지만 마사지 받고 나니 새 아침 시작하는 것처럼 개운하더라고요.

     

    Q) 마사지와 스파는 뭐가 다른가요?

    A) 마사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신체 일부를 두드리거나 주물러서 혈액 순환과 근육을 풀어주는 것을 말하고요. 스파는 마사지를 포함하여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 시설까지 말해요. 간혹 수영장, 온천과 함께 마사지를 해주는 곳들이 있거든요. 스파가 마사지보다는 좀 더 큰 개념이고 시설도 더 고급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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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ty Tour

    팔라완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알고 싶은 분

     

    육해공 액티비티도 좋지만, 현지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는 것도 흥미로운 분들 있죠. 저도 늘 궁금했거든요. 필리핀은 아픈 역사가 있잖아요. 스페인과 미국의 지배를 받았던 시기. 그나마 팔라완은 본섬에서 떨어져 있어서 전쟁 기간이 짧은 편이긴 한데요. 시내 곳곳에는 스페인식 건축물이나 독립운동가 동상이 남아 있어요. 전쟁 속에서도 살아남아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던 필리핀 사람들의 이야기에 뭉클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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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라완에는 소수민족이 많고, 지방 언어도 52개나 있어요.

     

    이 외에도 관광객을 위한 소규모 테마파크가 잘 되어 있어요. 빵집을 테마로 놀이터를 조성해둔 '베이커스 힐'. 자녀와 함께 간다면 아기자기하게 놀기 좋고요. 나비농장도 원주민들의 문화 공연을 잠깐 볼 수 있어요. 원주민들은 대역이 아니라 실제로 산속에서 사는 소수 민족이에요. 간혹 돈벌이를 위해 3주 정도 나비 농장에 살러 오는 걸 우리가 만날 수 있답니다. 팔라완 역사와 문화는 아는 만큼 보이니까요. 현지 가이드의 해설을 유심하게 들어보세요.

     

    Q) 시티 투어는 어디를 들리나요?

    A)
    1. 팔라완 대성당 + 쿠아르텔 광장

    2. 팔라완 2차 세계대전 박물관
    3. 이와힉 개방형 교도소 *
    4. 팔라완 악어 농장
    5. 나비 농장과 원주민 문화 공연
    6. 비누아탄 수공예 제작소
    7. 베이커스 힐 - 빵집 테마파크 *
    8. 미트라 전망대
    9. 베이워크 - 주말 야시장 *

    * 표시는 제가 추천하는 곳이고요.
    현지 사정에 따라 시티투어 순서는 바뀔 수도 있어요. 

     


     

    [취향 별로 추천하는 팔라완 액티비티 투어]

    1. 정글 ATV : 자연 좋아하고 오프로드 스릴 즐기는 분
    2. 혼다베이 호핑투어 : 물놀이는 물론 해변가 인증샷도 중요한 분
    3. 사방비치 짚라인 : 탁 트인 곳에서 전망 보는 것 좋아하는 분
    4. 반딧불 투어 : 처음 반딧불 볼 생각에 설레는 낭만 여행자
    5. 지하강 동굴 투어 : 세계의 희귀한 자연과 동물에 관심있는 분
    6. 마사지 : 마사지 받다가 스르륵 낮잠 자고픈 여행자
    7. 시티투어 : 팔라완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알고 싶은 분

     

    크리스탈

    여름을 찾아 다니는 여행자. 그동안 영화 교육을 했고, 지금은 동남아 휴양지 비교하는 글을 쓴다. 자연과 문화예술을 테마로 주로 혼자 여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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