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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화 '식객'에 등장한 맛집 '오두산'

    발없는새 발없는새 2010.09.27

    카테고리

    한국, 경상, 음식

     

     

    만화 '식객'에 등장한 맛집 '오두산'

     

     

     

     

     

     

    며칠 전에 경기도 파주에서 있었던 소나타와 슈퍼모델의 출사대회에 갔다가 

    끼니부터 때우자며 한 분께서 인도하여 주신 곳이 만화 '식객'에 나왔던 '오두산'입니다.

     

    '식객'은 제가 보면서 "우와... 우리나라에도 이런 만화가 존재할 수 있구나"하며 감명을 받았던 만화라

    그에 비례하여 오두산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했습니다.

     

    막상 가보니 유명한 맛집이 있기에는 다소 한적한 장소란 게 조금 의외이긴 했지만...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이나 영어마을, 출판단지 등을 방문하신 분들께서 이용하시기엔 제격인 곳입니다.

     

     

     

     

     

     

     

    '식객'에 나온 파주의 맛집답게 식당 내부에 '식객'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그 중에서도 오두산이 등장한 에피소드의 한 장을 찍어본 것입니다.

    사진 속에 등장하신 이승하 사장님도 물론 직접 뵈었죠~ ^^

     

    근데 참 재미났던 게, 허영만 선생님께서 중간에 그런 코멘트를 써놓으셨더군요.

    만화는 만화일 뿐이니 현실과 혼동하지 말았으면 한다는...

     

    왜 그런 말씀을 적으셨는고 하니,

    오두산의 에피소드에서 이승하 사장님이 한가닥하시는 분으로 등장합니다.

    1:3으로 싸우는 장면이 그려져있기도 했어요.

     

    이걸 보신 분들이 진짜 이승하 사장님이 싸움꾼쯤 되는 줄 알고 오해를 하시더라 이 말이죠.

    그 동안에 이런 식의 오해가 꽤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식객'은 실존하는 맛집과 인물을 조사하고 활용하여 만들어진 작품이다 보니

    이런 웃지 못할 해프닝도 생기는 거겠죠?

     

    송구스러운 얘기지만 이승하 사장님을 실제로 뵈니...

    그런 오해가 생길 법도 하겠더군요. 체격이 원체 좋으세요. ^^;

     

     

     

     

     

     

    오두산의 내부입니다. 오두산은 메밀로 만들어지는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파주의 맛집입니다.

    메밀로 만든 막국수, 소바, 전 등 맛있는 건강음식은 물론

    통메밀로 만든 베개와 비누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심이 후하신 일행분께서 마침 베개도 다섯 개를 사주셨는데...

    내심 탐을 내고 있었으나 다른 분들에게 양보를 했습니다.

     

    블투 모임에선 제 나이가 막내에 속하는지라 눈치가 보여 쉽게 베개에 손을 뻗질 못하겠더군요 ㅎㅎ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ㅠ_ㅠ

     

     

     

     

     

     

     

     

    오두산의 메뉴입니다~

     

    보시다시피 막국수의 종류만 해도 물, 비빔, 김치말이, 쟁반 그리고 어린이 막국수까지 총 다섯 개에요.

    다들 골고루 시켰는데 저는 이 중에서 물막국수를 선택했습니다.

    뭐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아무거나 시켜도

    어차피 다른 분들이 드시는 다른 종류의 막국수를 뺏어먹으면 그만이라... ^^

     

     

     

     

     

     

     

     

     

    막국수가 나오기 전에 먼저 맛을 본 동동주~ 역시 메밀로 만든 동동주입니다.

     

    맛이 어떤지 전달해드려야 하겠지만...

    수차례 말씀드렸다시피 제가 술이라면 알콜이 살짝 들어간 칵테일조차 입에 안 대는 놈인지라...

    어차피 먹어도 몰라요 -_-

     

     

     

     

     

     

     

     

     

    이건 메밀김치만두!

     

    오두산의 메밀김치만두는 그냥 드시지 마시고 먹는 방법이 따로 있으니 따라해보세요. 간단합니다.

    우선 만두의 배를 살포시 갈라준 다음, 함께 나온 김치국물을 그 속에 수혈해주셔야 해요.

    이상 끝! ㅎㅎ 차암 쉽죠잉?

     

     

     

     

     

     

     

     

     

     

    그렇게 해서 제조(?)한 놈입니다.

    만두소에 들어간 것에다가 국물까지 얹어져서 김치맛이 진하게 느껴지는 게,

    본분에 아주 충실한 메밀김치만두입니다 ㅎㅎ

    다만... 맛있게 먹자고 배를 갈랐더니 접시가 온통 피바다가 됐네요 ㅋㅋㅋ -_-;;;

     

     

     

     

     

     

     

     

     

     

    얘네들한테는 손이 갈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음식 자체에 간이 워낙 잘 되어있어서 ^^

     

     

     

     

     

     

     

     

     

     

    오두산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음식인 녹두전입니다.

     

    '식객'에서도 막국수와 녹두전의 에피소드가 두 편으로 나뉘어져서 실려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이렇게 보니 영락없는 피자네요.

    도우(?)가 두툼해서 이걸로 식사를 대신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이날 정말 저는 배가 터질 뻔했습니다.

    메밀김치만두에 녹두전에 막국수까지 먹고도 부족해서 펜션에 가서는 고기까지 구워 먹었으니...

    먼 길을 갔지만 충분히 보상 받고도 남음이 있었어요 ^^

     

     

     

     

     

     

     

     

     

    마지막으로 메밀 막국수입니다!

     

    그런데 메밀 막국수에 대해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것만큼은 제 입맛에 맞지 않았어요.

    부산과 경상도 지방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독 더 자극적인 음식이 많다죠?

    그래서인지 제게는 좀 밋밋한 맛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30년 인생의 부산 촌놈)

     

     

    어쩌면 제가 이미 허기를 채워버려 그랬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얼마나 배가 불렀던지 비빔 막국수랑 김치말이 막국수도 한번 먹어봤어야 하는데

    입에도 대지를 못했습니다.

     

    뭐 제아무리 유명한 맛집이라도 백이면 백, 다 만족할 수는 없는 법이니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

     

     

     

     

     

     

    * 위치는 위의 지도를 참고하세요 ^^

    발없는새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고 여행을 꿈꾸는 어느 블로거의 세계입니다. http://blog.naver.com/nofeet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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