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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에도 대추가? 달콤한 대추야자(date palm)를 맛보다!

    샘쟁이 샘쟁이 2010.09.28

    카테고리

    중동, 음식








    두바이 여행의 시작은 스키 두바이로도 유명한 에미레이츠 몰 이었습니다.

    개장 시간 훨씬 전에 갔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은 상태였고

    다행히 쇼핑엔 별 욕심이 없는 저희 부부는 천천히 스키두바이를 포함, 이곳 저곳을 둘러보고 있었지요.









    그런데 유난히 많이 눈에 띄던 복도 한가운데의 미니샵!

    투명한 플라스틱 케이스 속으로 보이는 저 거무튀튀한 것들이 으레 초콜렛이려니 생각하곤

    침을 흘리며 다가갔는데 어째 초콜렛치고는 모양이 좀 특이합니다.











    대체 이 아이들의 정체가 뭔고 하며 열심히 케이스속을 들여다보던 중

    갑자기 주인 아주머니께서 오셔서는 제가 뭘 훔치기라도 한냥 뚫어지게 째려보시는 탓에

    그냥 그렇게 그 자리를 떠야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돌고 돌아 최고급 식사까지 마치고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호텔 로비에 앉아 사막투어 픽업차량을 기다리던 중

    이 특이한 열매와 두번째 만남을 갖게됩니다.


    로비 곳곳에는 따뜻한 손수건과 차 그리고 쟁반에 가득 담긴 저 열매가 놓여져 있었는데요,

    행여 실수라도 할까 그런 것에 일절 손을 대지 않던 저희에게

    호텔 직원분께서 다가와 요 열매를 건네주셨습니다.







    한개씩 집어들고 이건 뭐냐 물으니 언뜻 '대추~' 라는 발음으로 들립니다.

    그 말을 듣고 다시 이 열매를 쳐다보니 정말 우리나라의 그것과 똑같은 모습이네요.







    정말 너무 달아서 한입 베어물고 나니 더이상은 못먹겠더라구요.

    호텔 직원 분은 저희 보고 다~ 먹으라며 아예 대추가 수북히 쌓인 쟁반을

    저희가 앉아 있는 소파 앞 테이블에 놔두고 가셨으나 저흰 더이상 먹을 수 없었어요.


    두바이 사람들은 식사 전후로 꼭 데이트팜을 먹을만큼 이 열매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설탕에 절여서도 먹고, 에미레이츠 몰에서 팔던 형태로 각종 견과류들을 끼워 넣어서 먹기도 하고요,

    그래서 많은 관광객들이 기념품으로 이 대추야자 열매를 사간다고 합니다.


    실제로 대추야자로 검색을 해보니

    두바이 여행 기념 선물로 대추야자 상자를 선물로 받았다는 글과 사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다녀와서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위의 사진에 찍힌 두바이 인공섬의 모양도 대추야자의 모양을 본따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역시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샘쟁이

    사진을 좋아하여 자연스레 여행을 하게 된 로맨틱 커플 여행가. 티스토리 여행블로거로서 '헬로뷰티플데이즈'라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운영 중이다. (http://hellobeautifuldays.com/) => "블로그라는 작은 공간에 저와 사랑하는 남편이 함께한 로맨틱한 커플 여행부터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여행까지 5년여간의 추억들을 차곡차곡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행복한 순간들을 당신과 함께 나누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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