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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티틀리스로 가는 길에 만난 천사의 마을, 엥겔베르그

    크레 크레 2010.09.30

    카테고리

    유럽, 서유럽

     

     

    천사의 고향, 혹은 '천사의 마을'을 뜻하는 스위스 엥겔베르그

    '알프스의 백미'라 할 수 있는 티틀리스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산골마을이다~

     

    그 이름 그대로 이곳의 풍경은 가히 끝내준다~

    그리고 사람들도 참 친절하다~

     

     

     

     

    그리고 지역 특성상... 이 동네 올라가는 기차는 스릴 만점~!

    (덜컹덜컹 작은 기차, 툭하면 산 아래로 구를 것 같았다~ㅎㅎ)

     한국에서 엥겔베르그로 바로 가는 방법은 없고, 취리히, 루째른 등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가야한다.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길에 찍은 컷.

    아름다운 풍경에 소복히 내려앉은 만년설이 저멀리 보인다~

     

     

     

     

     

     

     

     

     

    기차에서 내려서 호텔로 이동 중에 찍은 셀카

    묵게 된 호텔은 Hotel Terrace!

     

     

    엥겔베르그는 스위스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잘 알려진 곳은 아니기 때문에

    동양인은 많지 않고(중국인은 좀 있다.....) 대다수가 서양인 관광객이었다.

     

     

     

     

     

     

    호텔 카운터에는 미인 언니가 있었다-

    그러나 그녀에겐 왠지 모를 백치미가 가득

     

     

     

     

     

    무슨 말만 하면 그 예쁜 얼굴을 갸웃거리기만 하고... 

    방 예약이 조금 꼬여서 급 한국에 전화하고 난리를 폈었더란다-_-;;;

    (지금 생각해보면 밤 12시에 버럭버럭하는 전화 받은 직원 분에게 좀 죄송하다ㅋㅋ)

    트윈이 아니라 더블룸으로 잡혀 있었기 때문인데 방의 배치는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이고,

    스위스의 호텔은 더블과 트윈의 가격 구분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라 한다-

     

     

    여차저차해서 나와 친구는 패밀리 룸을 쓰긴했지만ㅋ

     

     

     

     

     

     

     

     

    이곳이 바로 패밀리 룸~

    거뜬하게 4명은 잘 수 있다!

     

     

    여행을 하면서 무거워지는 캐리어를 더이상 버틸 수 없었던 우리는

    스위스에서 라면과 햇반을 끝장내기로 결정했다ㅋㅋ

     

     

     

     

     

     

     

     

    태어나서 가장 아름다웠던 2007년 9월 20일의 밤하늘.

    DSLR을 내려놓고 컴팩트 카메라만 가져갔기에 그 장관을 1%도 담아내지 못했지만

    내 눈은, 내 기억은 지금도 순도 100%의 별빛을 모두 담아내고 있다.

     

     

    마치 플라네타리움에 들어온 것만 같이, 아니 그것보다 더욱 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그 다음날은 보통의 하늘과 같았던 것을 보면,

    우리가 도착했던 날은 유난히 하늘이 깨끗했었나보다.

     

     

    반짝반짝 너무 아름다운 밤하늘 아래에서 곤히 잠을 청했다.

     

     

     

    Hotel Terrace 에서 엥겔베르그의 첫 밤을 보내고- 조식을 먹으러 고고씽

    런던 호텔, 프랑스 호텔보다 조금 더 호화로운 스위스 호텔의 조식!!

    요런조런 메뉴들이 예쁘게 좌르륵~부페로 놓여 있는데

    정말이지 행복했더랜다~

     

     

     

     

     

     

     

     

    특히 저 요거트!!!

    스위스가 유난히 그런건지- 이곳에서 먹은 요거트들은 정말 한결 같이 맛났다!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조그만 엥겔베르그 마을을 설렁설렁 걸으면~

     

     

     

     

     

     

    요런 아름다운 풍경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물이 어찌나 깨끗한지- 뛰어 들어가서 놀고 싶을 정도!ㅋㅋ

     

     

     

     

     

     

    그렇게 잠시 걷다보면 티틀리스로 올라갈 시설에 다다른다.

    기념사진은 역시 브이샷~v(^-^)v

     

     

    처음에는 남산케이블카처럼 주욱~올라가는 곤돌라를 타게 되고,

    중간에서 360'회전하는 곤돌라로 갈아탄다.

    (고로 올라가면서 주변 풍경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천천히 트래킹을 하여 산을 오르는 것도 무척 멋질 것 같은 티틀리스!

     

     

     

     

     

    곤돌라 안내 청년...

     

     

    훈남이다!

      

     

     

     

    하악하악

     

     

     

     

     

     

     

     

    티틀리스 정상 도착!!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온통 눈이 덮힌 하얀 세상이다~

     

     

     

     

    눈 맞는 강아지 마냥....뛰어 놀면 안 된다;;

    사진으로 보면 알겠지만 꽤나 고지대이기때문에 티틀리스는 물론,

    융프라우요흐같은 곳은 공기가 부족하니 뛰어놀면 금방 지친다

     

    저곳의 눈은 만년설로 1년 내내 녹지 않는 눈이지만

    햇빛이 강해서 그런지 날씨가 아주 춥진 않았다.

    나중엔 자켓까지 벗고 한바탕 놀았다~

     

     

     

     

     

     

     

    Jump!

     

     

    점프샷의 타이밍을 계속 못잡아 10번 넘게 뛰니,

    금방 체력이 바닥~

     

     

     

     

     

     

     

     

     

    티틀리스의 빙하호수 trubsee

    호숫가에서 바베큐를 하는 학생들도 보였다.

    우리는 배고픔에 호숫가의 벤치에 앉아서 준비해 온 먹거리들을 챙겨먹었다

     

     

     

     

     

     

     

     

     

    그리고 스위스에 오기 전부터 꼭 타보고 싶었던 트로티바이크!

     

    ......

     

     

     

    '서서 타는 자전거' 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일종의 쌩쌩이?)

     산에서 내려가는거라 꽤 속력이 나온다-

     

    가만히 올라가서 속도가 너무 빠르다 싶으면 지그시 브레이크를 눌러주고

    방향만 꺾어주면 알아서 잘 내려간다-

     

    아아!! 완전 재밌어! 그 속도감이란

     트로티바이크는 융프라우요흐에서는 보지 못했었고,

    이 곳 티틀리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듯 하다.

     

    종착점은 다시 엥겔베르그 마을.

    아쉽게 트로티바이크와 이별을 고하고,

     

     

     

     

     

     

    돌아가는 길에 만난 천사들!!

     

     

    아기고양이 3마리!!!!!!!!!!!!!!!!!!!!

     

    덕분에 정신줄 놓고 얘네랑 얼마나 놀아댔는지ㅋㅋㅋ

    처음엔 잘 안놀아주더니 달랑거리는 카메라 끈에 집착하는 아가들이었다

     

     

     

     

     

     

     

    아유-예쁜 것~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놀이터에 들른 우리들.

    "이 몇년만에 놀이터란 말인가!!!"

    남의 눈 안보고 격분하여 놀았다. 

     

     

     

     

     

     

    저녁식사는 COOP에 들려서 (경배하라~위대한 우리의 마트 COOP! 있을 건 다 있음!!!)

     

    - 매우 저렴하지만 맛날거 같지 않았던 인스턴트 파스타 (근데 맛있었다!!오오!!)

    - 잊지 말자, 맛나는 스위스의 요거트님들

    - 포도(그래도 역시 포도는 이태리 남부가 최고다)

    - 와인 (유럽여행 내내 밤마다 둘이 한병씩....캬캬)

    -치즈, 과자...

     

     

     

    천사의 도시 엥겔베르그!

     

    1년이 지나도, 2년이 지나도,

    그 아름답던 광경과 밤하늘이 잊혀지지 않는...

    도시의 척박함에 숨이 막힐때면 늘 생각나게 되는 곳이다.

    크레

    항공권만끊고 떠난 유럽여행, 오사카 1박2일가서 밤새놀기, 나홀로 전국기차여행... 낮문화부터 밤문화까지 두루두루 즐기는 겁없는 여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팬이며 관련된 온갖 정보를 수집중 **Blog : http://blog.naver.com/devil_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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