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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님과 함께 하는 파리 가족 여행 꿀팁

    파리새댁 파리새댁 2018.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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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께서 파리행 티켓을 끊으셨다. 어찌나 좋던지! 한국과 프랑스, 먼 거리만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컸다. 3개월 전에 티켓팅을 하셨는데 난 그때부터 뭘 하면 좋을지 여행 코스를 고민했다. 한국에서 오시는 부모님을 위해 프랑스에서 좋은 건 다 보여드리고 해드리고 싶었다. 시간은 빨랐고 부모님이 오셨다.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하나 느낀 건 내가 좋다고 부모님도 다 좋은 건 아니라는 것.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내 욕심은 잠시 비워두는 게 좋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려면 생각해야 할 게 꽤나 많더라. 더군다나 가까운 아시아권도 아닌 유럽이라 여행의 피로가 훨씬 더 크게 느껴지실 것. 한국에서 대부분 차를 타고 이동하시는 부모님이 여행 중 매일 만보 가까이 걷다 보니 버거워하셨다. 왜 아니겠는가, 나 또한 여행을 가면 의욕과 달리 발이 아파 고생이다. 파리에 오셨으니 프랑스 음식도 다 맛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것도 한두 번, 부모님은 한식을 먹어야 제대로 된 식사였다. 얼큰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가 생각난다고 하실 때마다 아직도 더 맛봐야 할 프랑스 음식이 많은데.. 하는 내 마음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한식을 먹으며 여행하니 행복하다고 하시던 부모님을 보며 아차 싶었다. 내 위주로 생각하면 안 되겠다 깨달았던 순간들. 사실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 중 대단한 팁 같은 건 없다. 대표적인 프랑스 여행 코스가 변할 리 없으니. 하지만 좀 더 수월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한식당과 한인마트, 또 한국인이 머무르기 좋은 호텔 위치 등을 알아두면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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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에 가면 가장 먼저 가보고 싶은 곳, 샹젤리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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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의 청명한 하늘 아래, 개선문

     

    "부모님이 좋아하셨던 파리의 명소, 샹젤리제 거리"

    걷기만 해도 귓속에 자동적으로 음악이 흘러나온다. '오 샹젤리제~'. 상징적인 장소라 걷기만 해도 프랑스의 분위기를 맘껏 느껴볼 수 있다. 멀리서도 보이는 개선문은 웅장하고 당당한 기세를 내뿜는다. 루이비통 본점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상점들이 줄지어져 있어 눈이 즐겁다. 또한 라뒤레, 피에르 에르메 등 프랑스에서 맛봐야 할 디저트 카페들이 있어 잠시 프랑스의 여유를 즐겨보기 좋다. 

     Editor's PICK! 부모님과 가볼만한 한식당 '순 Soon' 
     매력ㅣ<꽃보다 할배>의 파리 편에서 할배들이 찾았던 샹젤리제 한식당으로 더 유명해진 맛집. 한국만큼이나 맛있고 정갈한 한식 메뉴들이 한국 여행객 뿐만 아니라 프랑스인들의 입맛도 사로잡은 곳. 놋그릇에 담겨져 음식들은 고급스러움을 더해 먹는 이의 기분도 좋아진다.
     주소ㅣ 20 Rue Jean Mermoz, 75008 Paris, 프랑스
     영업시간ㅣ점심 12:00~2:30 저녁 7:0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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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지앙의 쉼터 튈르리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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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여행의 성지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는 길"

     튈르리 정원을 거쳐서 가자. 부모님은 딸에게 전화하면 늘 정원이나 공원이라고 했었는데 와서 보니 사진보다 더 아름답다며 소녀같이 좋아하셨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파리지앙들의 휴식처가 되어주는 튈르리 정원은 여행자에게도 똑같이 그 편안함을 내어준다. 연못을 바라보며 파리 정원의 시그니처인 초록색 의자에 앉아 잠시 쉬어가자. 섬세하게 꾸며진 프랑스 정원의 매력에 흠뻑 취할 수 있다. 튈르리 정원을 나와 카루젤 개선문을 지나면 루브르의 피라미드가 기다리고 있다. 밀로의 비너스, 모나리자 등 루브르의 대표작만 보고 싶다면 뮤지엄 패스를 사용해 여러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고 루브르를 제대로 보고 싶다면 하루 날 잡고 1일권을 끊거나 시간 여유가 된다면 아미 드 루브르를 추천한다. 

     Editor's PICK! 지드래곤도 다녀간 파리 맛집, 사누키야 
     매력ㅣ파리에서 우동?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 이제는 파리 여행에서 꼭 들려야 할 맛집 중 하나. 일본식 우동과 돈까스가 유명하다. 우동 종류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즐기기 좋다. 일본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일본 현지의 맛에 뒤지지 않는다고.
     주소ㅣ9 Rue d'Argenteuil, 75001 Paris, 프랑스
     영업시간ㅣ매일 11:30~10:00

     Editor's PICK! 라멘 국물이 끝내줘요, 킨타로 
     매력ㅣ진한 육수에 두툼한 차슈가 올려진 라멘은 어떨까. 쾌적하고 넓은 레스토랑은 여행 중 고단한 심신에 여유를 느끼게 한다. 파리 물가에 비해 가격대도 착해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주소ㅣ24 Rue Saint-Augustin, 75002 Paris, 프랑스
     영업시간ㅣ매일 11:30~10:30

     Editor's PICK! 프랑스인들의 사랑을 받는 오페라지역 한식당, 귀빈 
     매력ㅣ한국 교민들도 인정하는 한식당 귀빈. 한국을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한식당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데 리뷰가 700개 가까이 될 정도로 인기 한식당. 

     주소ㅣ44 Rue Sainte-Anne, 75002 Paris, 프랑스
     영업시간ㅣ점심 12:00~2:00 저녁 7:00~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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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르담 드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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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당 내부 보석보다 눈부신 장미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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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마르뜨의 사크레 쾨르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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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상드르 3세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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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펠탑 야경

     

    "에펠탑은 반짝이는 저녁 무렵에"

    에펠탑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역시나 야경이 압권이다. 어둑어둑해질 무렵부터 에펠탑의 조명이 켜지고 주위를 환하게 밝힌다. 정각마다 약 2분간 에펠탑은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난다. 역시 파리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도시라는 걸 다시 한번 각인시킨다. 이렇게 가족들에겐 행복한 순간을, 연인들에겐 잊지 못할 로맨틱한 순간들을 선사한다. 부모님의 손을 꼬옥 잡고 에펠탑을 감상했다. 늘 보던 에펠탑이지만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추억. 파리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만약 여름에 파리 여행을 계획한다면 7월 14일 프랑스 국경일에 에펠탑 앞에서 열리는 불꽃축제가 유명하다. 겨울 여행을 계획한다면 에펠탑 앞 샹드막스 공원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겨보자.   

    Editor's PICK! 족발이 맛있는 파리 한식당, 한잔 
    매력ㅣ에펠탑에서 걸어서 15분 파리의 한인타운이라고 불리는 샤를 미셸 역 근처에 족발을 제대로 하는 집이 있다. 족발뿐만 아니라 김치찜, 등갈비, 국밥 등 제대로 된 한식과 반주 한잔하기 좋은 식당
    주소ㅣ11 Rue Beaugrenelle, 75015 Paris, 프랑스
    영업시간ㅣ 점심 12:00~2:30 저녁 7:00~10:30, 월요일 휴무

    Editor's PICK! 얼큰한 감자탕이 유명한 아카사카 
    매력ㅣ매장이 좁은 것만 빼면 파리에서 얼큰한 감자탕을 먹을 수 있어 찾게 되는 한식당
    주소ㅣ11 Bis Rue Beaugrenelle, 75015 Paris, 프랑스
    영업시간ㅣ점심 12:00~2:30 저녁 7:00~10:30, 토요일 휴무

    Editor's PICK! 짬뽕에 탕수육, 송산
    매력ㅣ
    쫄깃한 찹쌀 탕수육에 매콤하고 얼큰한 짬뽕. 환상의 궁합을 즐길 수 있다. 파리 교민 사이에서 제대로 하는 한식당이라고 알려져 있다.
    주소ㅣ20 Rue Marmontel, 75015 Paris, 프랑스

    영업시간ㅣ점심 12:00~2:30 저녁 7:00~11:00,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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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것, 해야 할 것들이 넘쳐나는 파리에서 마음이 조급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조금 여유를 가지고 파리 도시 자체를 즐기고 느끼며 여유로운 여행을 하기를 바란다. 부모님의 만족도도 더욱 올라갈 것. 여행 전 미리 간단한 라면이나 햇반, 반찬 통조림 등을 챙기는 것도 좋다. 신발은 무조건 편안한 운동화가 최고. 날씨는 미리 꼭 체크하고 그에 맞춰 옷을 챙기는 게 좋다. 파리는 5월이나 9월에 머플러와 코트를 꺼내 입어야 할 때도 있다. 그러니 걸쳐 입을만한 외투나 가디건 등은 여러 벌 챙기면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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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텔은 오페라 혹은 15구 에펠탑 근처를 추천한다. 한식, 일식, 중식 등 아시안 레스토랑과 마켓이 밀집해있는 오페라 지역과 파리의 한인타운이라고도 불리는 15구의 샤를 미셸역 근처 혹은 에펠탑 근처도 비교적 안전하고 한식당들과 한인마트가 있어 여행 중 이용하기 편리하다. 

     Editor's PICK! 라면과 간단한 한식 재료, 반찬을 사기 좋은 한인마트 K-MART & ACE MART
     유학생들과 한국 교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한인마트. 주말이면 여행객, 파리지앙, 한국 교민들이 몰려 늘 붐빈다. 케이마트는 오페라와 샤를 미셸에 두 개의 지점이 있고 다양한 반찬, 바로 먹을 수 있는 김밥이나 간단한 도시락들을 판매한다. 에이스 마트는 장기간 여행을 한다면 추천한다. 적립카드를 만들면 주말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파리새댁

    바게트, 크루아상, 몽블랑, 브라우니, 퐁듀, 와플, 츄러스, 젤라또, 티라미수, 뜨레들로, 데니쉬, 자허 토르테 ... 그 다음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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