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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하지 않은 오사카 여행지, 어디 없을까?

    ENVY ENVY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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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는 비행시간 두 시간 반 이내의 높은 접근성과 저렴한 항공권 가격으로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 중 하나다. 오사카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USJ), 글리코상이 맞이하는 도톤보리,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한 덴포잔 대관람차, 우메다 공중정원 등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화려한 여행지가 많다. 그러나, 여행이라는 것은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곳과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에 언제나 여행객들로 붐비는 이곳들이 오사카를 찾는 모든 이에게 만족감을 안겨주는 것은 아니다. 시끄럽고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사람에게는 여행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도톤보리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것처럼.

      일본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은 의외로 대표적인 관광지보다는 소소한 일본의 동네 풍경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본인도 역시 마찬가지. 사람 하나 없는 한적한 골목을 걸었던 기억, 필름 사진으로 담고만 싶은 일본 특유의 감성이 담긴 풍경. 그것들은 화려하지 않지만 머릿속에 진한 감정으로 내려앉아 일본을 다시 찾고 싶게끔 자극하곤 한다. 만약 관광객이 적고, 덜 붐비며, 흔하지 않은 오사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오늘 소개하는 여행지 7곳이 분명 당신의 취향을 저격할 것이다.

     


     

    1 | 세련된 오사카를 만날 수 있는 곳, <기타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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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강(O River) 줄기를 끼고 위치한 기타하마는 특히 강변 풍경이 아름답다. 강변을 따라 늘어선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여유를 만끽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강 건너에 위치한 구시청사 건물, 높은 빌딩, 강을 오가는 작은 유람선들이 한데 어우러져 현대적인 오사카의 모습을 선사한다. 기타하마는 강변을 배경으로 한 야경 또한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저녁이 되면 강변 가게에 자리 잡고 기타하마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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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기타하마는 오사카의 다른 지역보다 세련된 고층 빌딩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출퇴근길에 직장인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그 풍경이 마치 우리나라의 교대역과도 닮아있다. 실제로 기타하마 주변의 숙소에서는 장기투숙 중인 셀러리맨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기타하마는 직장인들의 핫플레이스로 불리기도 한다. 강변 뷰를 즐기고 싶다면 모토커피나 브루클린 로스팅 컴퍼니를 방문에 커피 한 잔과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 위치 |  Kitahama, Chuo Ward, Osaka, Osaka Prefecture, 일본 (기타하마 역, 사카이스지 선)

     

     


     

    2 | 느긋하게 즐기는 오사카성, <오사카성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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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성은 오사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손꼽힌다. 웅장한 오사카성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이 절로 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그 유명세만큼 많은 사람이 찾기 때문에 조용하게 둘러보기는 쉽지 않다. 만약 오사카성을 보러 가는 시간이 여유롭다면, 접근 방법을 조금 달리해 성 주변으로 조성된 오사카성 공원을 먼저 산책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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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마치욘초메 역에서 내려 출발해 공원을 천천히 지나 오사카성을 관람한 뒤 오사카비즈니스파크 혹은 오사카조코엔 역을 통해 빠져나가는 루트(시작점에서 오사카역사박물관을 관람하는 것도 좋다)를 추천한다. 많은 사람이 오사카성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에 분주히 지나치는 곳이 오사카성 공원이지만, 천천히 산책한다면 청량감 가득한 공원 숲길을 걸으며 시원한 바람을 만끽할 수도 있고, 사람에 치이지 않고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오사카성을 바라볼 수도 있으며, 사진처럼 뜻밖에 아무도 없는 한적한 인생샷 장소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위치 |  〒540-0012 大阪府大阪市中央区谷町3丁目3(다니마치욘초메 역, 주오 선)

     

     


     

    3 | 오사카에 코리아타운이 있다고? <이쿠노 코리아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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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에 코리아타운이? 조금은 낯설지만 츠루하시 역 혹은 모모다니 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자갈치 시장의 슬로건을 재치있게 인용한 현수막이 걸려 있는 코리아타운을 만날 수 있다. 코리아타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리 곳곳에는 한국 상인들이 운영하는 가게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 K-POP과 관련된 가게들이 많다. "한국을 떠나 일본까지 왔는데 굳이 한인타운을 간다고?"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이곳의 존재를 알아버린 이상 우리나라의 모습이 어떻게 녹아들어 자리 잡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은 욕구는 참을 수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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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츠루하시 역 주변에 형성된 코리아타운은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곳은 아니다. 재일 교포 혹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을 위해 조성된 느낌이 조금 더 강하다. 다만 다른 나라에서 사는 한국인의 모습, 다른 나라 사람을 위해 조성된 한국 가게들은 어떠한 모습인지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독특하고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코리아타운을 모두 둘러보았다면 주택가가 밀집된 이마자토 역 쪽으로 걸어도 좋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이곳의 평범한 동네 풍경은 현지인들 사이에 섞여들어 오사카를 여행하고 있다는 좋은 느낌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 위치 |  4 Chome-5-15 Momodani, Ikuno-ku, Ōsaka-shi, Ōsaka-fu 544-0031 일본(츠루하시 역 도보 15분)

     

     


     

    4 | 도톤보리에서 고개를 조금만 돌려보세요! <호젠지요코초 & 우라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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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젠지요코초는 과거 호젠지라는 사찰이 있던 자리 근방을 일컫는다. 현재는 소원을 빌 수 있는 부동명왕만이 자리 잡고 있지만, 좁고 작은 골목 사이사이 소소한 술집들을 만날 수 있다. 만약 도톤보리에 사람이 너무 많다면 호젠지요코초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이쪽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중심 거리의 화려함과는 정반대로 골목 사이에 아기자기하게 자리 잡은 가게들을 구경하며 골목 감성을 만끽하기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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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라난바는 말 그대로 뒤쪽을 뜻하는 우라(うら)와 난바가 합쳐져 이름 붙은 지명이다. 한글로 표현하면 난바 뒷골목인 것이다. 우라난바는 화려함을 자랑하는 도톤보리 쪽 반대편에 있는데, 난바역에서부터 닛폰바시 역까지 골목을 걷다 보면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다. 그만큼 퇴근길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 우라난바이다. 만약 독특한 술집에서 여행의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우라난바로 발걸음을 옮겨 블로그에도 나오지 않는, 나만이 알고 싶은 술집을 찾아다녀 보는 것은 어떨까?

    ■ 위치 |  1 Chome-2-16 Nanba, Chūō-ku, Ōsaka-shi, Ōsaka-fu 542-0076 일본(호젠지요코초)
    ■ 위치 |  〒542-0074 Ōsaka-fu, Ōsaka-shi, Chūō-ku, Sennichimae, 2 Chome−3−9 2 542 0074(미소노 빌딩, 이곳을 중심으로 한 주변 골목이 우라난바)

     

     


     

    5 | 골목감성 한 가득! <가라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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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SNS에서 오사카 대세 여행지 중 하나는 아마도 나카자키쵸 카페거리일 것이다. 조금 더 색다른 여행지를 원한다면 '가라호리'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마쓰야마치 역 3번 출구에서부터 시작되는 가라호리 카페 골목은 조금 더 작고 세밀하게 자리잡은 나카자키쵸 보다 평범한 동네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인지 가라호리를 카페거리 혹은 카페 골목으로 칭하는 것은 조금 쑥스러운 일이다. 가라호리는 삼청동, 연남동, 익선동 등 우리가 흔히 아는 일반적인 카페거리 같은 곳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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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가라호리를 선택하는 것에 후회는 없을 것이다. 가라호리는 주변에 드문드문 자리 잡은 카페는 물론 옛날 방식으로 지어진 오래된 검정 톤의 목조 건물, 평범한 동네 풍경과 어우러진, 그야말로 '일본스러운' 동네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부산의 동네 풍경과도 조금 닮았다. 가라호리를 방문할 때는 단순히 카페거리를 구경하겠다는 생각보다 동네를 구경하다 예쁜 카페에서 잠시 쉬어간다는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큰 만족감을 가져다줄 것이다. 

    ■ 위치 |  2 Chome-6 Andōjimachi, Chūō-ku, Ōsaka-shi, Ōsaka-fu 542-0061 일본 (마쓰야마치 역 3번 출구가 시작점)

     

     


     

    6 | 오사카에서 노면 전차 즐기기! <한카이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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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을 꼽으라고 하면 바로 '노면전차'가 떠오를 정도로 일본 특유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오사카로 넘어와서도 교토에서 노면전차를 타며 만난 풍경을 느낄 수 있을까 하고 기대했다. 그러나 오사카 중심부의 시내에서는 노면전차를 전혀 찾아볼 수 없어 실망했지만, 결국 찾아내고야 말았다. 바로, 텐노지역에서 출발하는 '한카이전차(한카이덴샤)'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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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카이전차는 에비스쵸 역에서 출발하는 노선과 텐노지 역 앞에서 출발하는 노선이 있는데, 두 노선은 스미요시 역에서 만나 오사카 남부 사카이 지방까지 운행된다. 요금은 거리와 관계없이 1회 탑승에 210엔이며 원데이 패스의 경우는 600엔으로 모두 매표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오사카 번화가에서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교토와 비슷한 풍경부터 시내를 가로지르는 풍경까지 더욱 다양한 모습의 오사카 감성을 즐길 수 있다. 그저 풍경을 바라보며 전차를 타다 텐노지역으로 돌아와 신세카이 근처에서 쿠시카츠와 함께 맥주를 들이켜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가 될 것이다.

    ■ 위치 |  1 Chome-1 Abenosuji, Abeno-ku, Ōsaka-shi, Ōsaka-fu 545-0052 일본 (텐노지 역 앞 한카이전차 정류장)

     

     


     

    7 | 공항 가기 전 너무 아쉽다면? <이즈미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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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여행을 마무리하는 날, 간사이 공항으로 바로 가기에는 너무 아쉽다. 만약 2~3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면 간사이 공항 근처에 위치한 '이즈미사노'를 산책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간사이 공항 두 정거장 전(10분 소요)에 위치한 이즈미사노는 마치 짱구가 살던 동네에 와있는 듯한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이 있는 동네이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마지막으로 일본의 평범한 동네 풍경을 눈에 담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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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즈미사노에서 간사이 공항까지 가는 요금은 490엔. 물론 난카이난바나 덴가차야 역에서 출발해 이즈미사노에 내린 뒤 다시 타면 총 1,000엔이 넘는 교통비를 쓰게 되는 것이지만, 그 금액을 투자할 만한 가치 있는 곳이 이즈미사노다. 아마 이 동네를 잠시 산책하다 보면 여운 가득한 감정과 함께 조만간 오사카에 다시 와야겠다는 마음을 한가득 안고 돌아가 행복한 여행의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위치 |  3 Chome-11-41 Uemachi, Izumisano-shi, Ōsaka-fu 598-0007 일본

     

     

    ENVY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 여행해요. 제 감성을 담아 풀어내는 것들이 마음에 드신다면, 우리는 좋은 교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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