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문화의 독특함과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지역주민들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해녀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제주의 다양한 축제중 또 하나의 이색축제인 셈이죠...!
올해가 벌써 3회째로 점점 주목받고 있는 행사인데요,
저는 둘째날이자 마지막날에 해녀체험이 있다고 들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아래는 둘째날 일정이에요~
오전부터 전국해녀촬영대회와 해녀물질대회가 있었고요,
관광객이 함께하는 해녀물질체험과 불턱체험이
오후의 주 행사로 열렸습니다.
오늘 중점적으로 다룰 내용은
해녀들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물질체험으로
제주가 아님 겪어볼 수 없는 이색 체험입니다!
물질체험은 하나투어를 통해 '해녀축제 상품'을 예약하니 우선 신청되더군요!
물에 들어가기 앞서 기본적인 호흡 방법과 물질을 할 때 주의사항에 대해 교육을 받았어요~
산소통도 없이 그냥 잠수해서 해산물을 캐낸다는 게 참 신기하더군요.
남자에게도 굉장히 고된 일인데, 해녀 분들 정말 대단하신 듯 해요...!
현직(^^) 해녀 분들이 미리 물속에 들어가서 기본 장비를 다루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이날 날씨까지 화창해서 물질하기 참 좋더군요!
제주의 파란 바다 속 바닥의 돌들까지 훤히 보였죠~!
제주만의 매력이에요...!
이제 본격적으로 물에 뛰어들어, 해녀들과 함께 2인1조 체험을 시작해봅니다!
똑같이 검은 잠수복을 입은 사람들이 바다에 둥둥...나름 장관입니다~ㅎㅎ
저 주황색 물건은 테왁인데요...
채취한 해산물을 넣어두는 일종의 바구니죠! 이것도 둥둥 뜬답니다~
가장 중요한 수경 쓰는 법을 배우는 중!
수경을 쓰고, 테왁을 들고, 물속으로...
해녀 멘토 분과 함께 바다 속으로 출발합니다!
숨을 참고 물 속에 들어가 소라를 캐다보니
지칠 틈도 없이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이날 참가자 모두에게 물질은 첫 경험이었지만,
물 속에서 하나 둘 보물찾기 하는 재미가 쏠쏠해보였습니다~
유일한 여성 참가자 분도 있었는데,
가장 먼저 소라를 캐셨어요!
여기 저기서 바닷 속 소라를 건져 올리며, 너도 나도 환호성을 지릅니다.
해녀 분들도 곧잘 따라하는 참가자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고난이도 기술까지 전수해주시네요~
허리에 무거운 납을 달고 깊은 물속까지 들어가 직접 소라를 건져 올리는 작업!
역시 바다에는 각종 해산물이 가득합니다~
사라져가는 제주해녀의 생업과 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자 이번 행사가 기획된 것인데,
체험과 함께 하니 그 의미가 더욱 와닿고, 활기찬 축제의 장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이젠 아예 재미가 붙어 물속으로 금세 돌아가 또 한 번 물질을 합니다.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참가자들 간에 경쟁구도까지 형성되며 열기가 뜨거워집니다!
이제 제법 물질에 익숙해졌다 싶을 무렵...
저 멀리 뭍에서 호각소리가 들려오네요~
신호를 받자마자 아쉬움을 접어 둔 채
물질을 하던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뭍으로 나왔습니다.
서로 자기가 잡아 올린 테왁 속 해산물을 자랑해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유쾌한 체험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색적인 체험에 더해 덤으로 얻은 꽤 많은 양의 소라와 성게!!!
소라와 성게를 큰 콘테이너 박스에 채워보니 어느새 한 박스~ 다들 대환호!
뿌듯함도 몰려오고...다 같이 고생한 결실이라 그런지 마음까지 넉넉해졌습니다.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을 모두 모여 즐겁게 맛보는 마무리까지!
저도 제주도 사람이긴 하지만 소라를 이렇게 많이 먹긴 힘든 편입니다.
한데, 이 곳 축제장에서 잡은 소라는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사람 주먹만한 소라를 까서 먹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보기보다도 꽤 크고 맛나요!
내년에도 또 와서 참가해봐야겠네요!
여러분도 해녀체험에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세요!
제주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고 제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려 드리는 하나투어제주 특별기자입니다. ^^ I'm a special blogger to let you know every information about Jeju Island with beautiful pic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