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베이징의 명물이 되었다죠?

世贸天阶 (스마오티엔지에), 영어로는 The Place, 우리말로는 세무천계.

광화루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이지만,

초대형 LED 스크린으로 더욱 유명한 곳이죠.

라스베이거스 다음으로 큰 스크린으로,

총 길이만도 250여 미터에 이른답니다.

밤만 되면 하늘 위를 수놓는 초대형 스크린을 감상하기 위해

여기저기서 많은 인파들이 모이는데요.

때론 돌고래가 헤엄치는 바닷 속이었다가,

행성이 떠도는 우주 였다가,

예쁜 금화가 모여있는 분수이기도 했다가...

나름대로 컨셉이 있는 다양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발견한 색다른 점은,

이들도 이 초대형 스크린에 SMS를 도입했다는 것!

요즘 슈퍼스타 K에서도 좋아하는 후보를

이 SMS로 지지할 수 있잖아요?

아마도 단문메시지가 전세계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 잠시 해봤습니다.

고개를 들어 무슨 뜻인가 봤더니..

사랑 고백이나, 생일 축하 등의 메시지를 많이 보냈더군요.

"Rain,I Love U"도 있어요. 아마 비의 팬이 보냈나봐요.

그런데, 워낙 글자 폰트도 크지 않고 가독성이 떨어져서

고백 당사자가 문구를 발견하리란 무척 어려운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자, 본격적인 초대형 스크린 감상을 마치셨다면 넓디넓은 쇼핑몰을 구경다닐 시간!!

쇼핑몰은 지하 1층 부터, 4층까지 구성되어 있어요.

가볼만한 패션 브랜드는  자라, Vero Moda, Only, 망고, Mexx,아디다스,  트라이엄프,

Adolfo Dominguez, G-star raw, French Connection 등이 있어요.

세일 기간에 들르면 건질만한 것들이 꽤 있지요.^^

평상시엔 환율 메리트가 많이 떨어져서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많이 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어요.

다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아이템들이 많죠.

(참 우리나라 브랜드인 SJ, SYSTEM도 들어와 있답니다.)

화장품 전문 브랜드 MAC도 들어와있지요. (싸진 않지만요;;)

3층에는 Chapterhouse라는 외국어 서점도 들어와있지요. 세계 각국에서 수입된 책을 구경하는 재미까지..즐거움이 가득해요.

더플레이스에는 유명한 레스토랑이 많은데요. 골든 재규어라는 대형 뷔페가 아주 유명하죠.

지하에는 푸드코드가 잘 갖춰져 있어 쇼핑 후 요기하게도 좋답니다.

스타벅스를 비롯해 커피숍도 많은데요.

최근엔 코스타 커피도 들어왔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던 퍼시픽 카페는 사라지고,

에스콰이어 커피라는 전문점이

새로 생겼네요. 그렇지만 맛도 분위기도 나쁘지 않아요.

지면 관계상 많이 소개 못해드리지만,

더플레이스는 초대형 천정 스크린 외에도

매력적인 것들이 꽤 많아졌답니다.

정말 쉬엄쉬엄 쇼핑하기에 딱이에요! 베이징에 가시면 꼭 구경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