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지리산(1,915M)에 다녀왔다.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자마자 지리산 인근으로 가서
토요일 새벽에 출발, 산장에 묵고... 다음 날인 일요일에 하산하는 1박 3일 일정이었다.
거림에서 세석평전을 지나 장터목 대피소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천왕봉을 오르는 코스!
내려올 땐 백무동을 지나오기로 했다. 행정지역 구분으로는 산청에서 올라 함양으로 내려오는.
지리산은 높고도 넓었다.
3~4시간 들여 오를 수 있는 서울 인근의 산과는 차원이 달라, 족히 2~3일은 들여야했으니.
힘든 산행이었지만 지리산 정상의 쓸쓸한 가을 풍경이 가슴에 남았다.
가을 날씨 답지 않게 몹시 추운 오늘...
Radiohead의 'High & dry'를 절로 우물거리게 되는 풍경을 남겨본다.
1. 세석평전 가는 길...
2. 세석평전...
3. 천왕봉 가는 길...
4. 백문동 내리는 길...
일요일 새벽부터 비가 내려 천왕봉 일출은 볼 수 없었다.
(게다가 산장은 비를 피해 몰려든 야외취침객(비박) 덕에 몹시 붐볐다).
남한 땅에서 제일 높다는 지리산 정상의 사진을 담아오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지리산과의 인연은 이게 끝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다리에 힘이 붙어있다면, 언젠가 다른 길로 오르고 싶다.
인천에서 나고 자랐어요. 직장은 강남에 있는 검색소프트웨어 개발사이고 어느덧 5년차네요. PR 업무를 맡고 있고, 락음악과 B급영화에 관심이 많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