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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대구로 떠난 즉흥여행!

    크레 크레 2010.11.24

    카테고리

    한국, 경기, 경상

     

     

     

    수원-대구로 떠난 즉흥여행!

     

     

     

    '내일로 기차여행'을 하면서 서울~대전~대구~부산~찍고~♪ 요호!

    ...네, 최소한 저 도시 +a를 돌아보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상황에 대구를 방문하지 못했었지요~

    그래서 내일로기간이 끝나고 갑자기 떠난 대구여행!!!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앞서... 대구에 가는 김에 지인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시간이 애매해져서

    수원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져버렸어요~

    그래서 수원역에서 멀지 않은 수원화성을 구경해보기로 결정!




    입장료는 단 돈 1,000원입니다~!

     



     

     

    슬슬 걸어다니기에 부담없는 수원화성행궁!

    사진 중간쯤에 있는 것과 같이 중간중간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되어 있더라고요~

    내일로기차여행 스탬프를 모으던 곳에 수원화성의 스탬프도 쿵쿵 찍어주었습니다!

     

     




     

     

    저에게, 겨울은 이런 느낌이에요~

     

     



     

     

    수원화성을 힐을 신고 계속 오르려니 다소 발이 아프긴 했지만...

    그래도 운치 있고 정적인 느낌이 좋았습니다-

    겨울과 참 어울리는 곳~ 




     

     

    해가 진 후, 기차에 몸을 싣고 대구로 향합니다!

    늦은 밤에도 기차에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동대구역 도착!

     

     

    이미 동대구역에 도착해있던 대구에 거주하는 지인과 뭐를 먹으러갈까~고민하던 중

    제가 지금껏 살면서 단 한 번 먹은 적이 없는 닭.똥.집!!!을 먹으러 고고씽했습니다-


     

     


     

     

    치킨을 시킬 땐 '양념 반 + 후라이드 반'이 진리라면 닭똥집은 양념 반 간장 반!!!

     동대구역에서 바로 멀지 않은 곳에 닭똥집 가게가 즐비한 거리가 있고요~

     

     

    그 거리 초입에 찜질방이 있기 때문에,

    조금 늦은 시간이라도 술 한잔 걸치기에는 제격입니다!

     

     

    대구의 맛있는 닭똥집과 함께 밀린 수다를 풀며 밤을 보냈지요-

    아울러 대구는 닭똥집도 맛있지만 막창도 정말정말 맛있고

    (서울과 다르게 판막창이 나옵니다!)

    갈비찜도 맛있고~맛있는 고기들의 천국이랍니다!!

     

     



     

     

    그리고 밝아 온 이튿날~

    '24시간 국밥 집'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대구산책을 시작합니다~

     

     



     

     

    반월당역에 내려 계산성당(계산동성당)을 찾아가는 길에 본 대형 교회! 

     

     



     

     

    그리고 그 즈음, 우연히 옆골목을 바라보니

    높은 빌딩과 딱딱한 아스팔트 길 사이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길과 정경이 나타났습니다!

     

     



     

     

     

    뚜벅뚜벅 돌길을 걸어가 보니 꽤 오래된 듯한 한옥이 나타났어요~

    이쯤에 다다르자 거리의 소음은 들리지 않고,

    어딘가의 스피커에서 잔잔한 음악이 들려왔지요...

     

     



     

     

    이곳은 바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로

    무척이나 유명한 이상화 시인의 고택이었어요.

     

     



     

     

     

    아담한 사이즈의 고택을 다 둘러보는 데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지만

    옛 흔적을 감상하는 동안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의 시 한 구절을 오랜만에 다시 떠올려보며,

    고택을 한 바퀴 둘러보고 다시 계산성당으로 향했습니다!


     


     

     

     

    사적 제290호. 대구광역시 중구 계산동 소재

     


     


    마침 미사시간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일요일은 '교인들의 날'이란 것을 제가 잠시 잊어버린 것이지요-;;

    원래 전주 전동성당에 방문했을 때처럼 여유롭게 내부를 둘러보려 했는데

    아무래도 미사가 일찍 끝날 것 같지 않아, 맨 뒷자리에 앉아 잠시 성당을 살펴봤습니다.

     

     


    이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성당 앞 쪽의 푸른 하늘 배경 안에는 성모마리아 상이 있었어요.

    지금도 눈 앞에 아른 거릴 정도로 아름다웠지요...

     

     

     

     

     



     

     

    계산성당은 목조 성당이 화재로 소실돼 벽돌로 다시 지어진 곳인데요,

    오랜 세월 탄탄하게 제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벽돌들이 참 굳건해보였어요.

     



     

     

    성당에서 반야월 쪽으로 다시 나가다 보니

    아까는 잘 보이지 않았던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문구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마지막으로 대구의 명동 이라고 할 수 있는 동성로를 방문했습니다~

    대구에만 있다는 대구백화점도 살짝 들어가보고,

    왁자지껄 인파가 붐비는 동성로를 걷다가

    지인과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대구여행을 갈까 하는데, 대구에서 볼만한 곳은 어디인가요?"


    사실... 이번 여행 전에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질 때마다

    '대구에 볼 게 뭐가 있냐' 라던가 '고담대구ㅋㅋ' 라는

    약간은 짖궂고 주민분들이 듣기에 약간 기분이 상할 수 있는 답변을 많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대구에 사는 분들께 대구에서는 뭐를 구경해야 하냐고 물었을 때에도 

    제가 원하던 대답은 쉽게 나오지 않았지요...;;

     


    하지만 제게 대구는... 도심 속 풍경에도 옛 흔적이 묻어나는...

    그리고 맛집들이 정말이지  많은 아주 멋진 곳이었습니다!

     

    미식여행... 특히나 곱창/막창/닭똥집 같은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후회하지 않는 발걸음이 되실 거라고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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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

    항공권만끊고 떠난 유럽여행, 오사카 1박2일가서 밤새놀기, 나홀로 전국기차여행... 낮문화부터 밤문화까지 두루두루 즐기는 겁없는 여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팬이며 관련된 온갖 정보를 수집중 **Blog : http://blog.naver.com/devil_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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