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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의 진주, 코파카바나!

    하누너메 하누너메 2010.11.03

    카테고리

    미주, 기타



    남미 여행 루트를 짤 때 갈 것인가 말 것인가 많이들 고민하는 도시가

    바로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 (Copacabana)'다.

     

    페루나 볼리비아 여행시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티티카카호의  경유 도시임에도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이 도시를 망설인다.


    볼 것이 별로 없어 이곳에 가려면  접경 지역인 

    페루의 푸노나 다른  티티카카 호수의 도시로 가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파카바나는 그렇게 가고 싶으면 가고,

    가기 싫으면 안 가도 되는 그런 시시한 도시가 아니다.


    잉카 신화의 기원인 태양의 섬이 이곳에 있고,

    그 아름다움으로 따져도 인근의 그 어떤 도시에 뒤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가이드 북에는 코파카바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이렇게 좋은 도시, 의미있는 도시를  생략하고

    과거에 유명했던 인근의 다른 대도시들만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코파카바나는 티티카카 호수가 있는 볼리비아 여행에서 내가 발견한 숨은 진주같은  도시다.

    바다같은 호수 티티카카호 바로 옆에 있는 해발 3814m  높이에 위치한  이 아름다운 마을은

    16세기 스페인  사람들이 티티카카호의 아름다운 호반을 성지로 만들기 위해 스페인 풍으로 조성했다.

     


    그러나 스페인이 침략하기 이전에도 이곳은 잉카제국의 종교적인 도시였다.

    그래서 아르마스 광장 가까운 곳에 스페인 풍의 대성당이 서있고, 

    잉카 초대 황제 망코 카팍의 좌상도  서 있다.

    따라서 지금은 스페인풍의 건축물과 잉카식 건축물이 혼재되어 있다.




     

     

     

     

     

     

     

     

     

    16세기에 세워진 대성당. 

    볼리비아에서 가장 오래된 제단이 놓여있고,

    1570년 "티토 유팡키"가 만든 갈색 그리스도가 모셔져 있는 곳으로 유명한 성당이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침략자들이 만든 이  성당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밤을 새워도 부족하다.





     










     





    시내는 버스가 정차하는 터미널을 중심으로 반경 500m정도에 걸쳐 있기 때문에,

    도보로 한시간 정도면 대충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바다같은 호수 바로 옆이라  시내 웨[만한 곳에서는 모두 티티카카호가 보인다.





     









     

    코파카바나가  좋은 점!



    1.숙박비가 엄청 싸고 식대 또한 무지 저렴하여 생활비가 별로 안 들면서 쉬기에 딱 좋다.


    2.카약, 승마, 페러글라이딩 등 엑티비티 요금이 그냥 거저 수준이다.  

        물론 협상의 기술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3.맑은 티티카카 호수에서 잡히는 싱싱한 생선을 싼 값에 먹을 수 있다..





    티티카카호에서 잡은 싱싱한 송어로  만든  송어요리!





















    예수가 십자가를 메고 고행의 길을 걸었던 골고다 언덕.

    예루살렘 외곽에 있는 그 골고다 언덕 위에는 원래  무덤교회가 있다. 

    이곳 코파카바나의  갈보리(=골고다) 언덕 위에도 무덤교회가 있으니  올라가서 보면 좋다.

    그러나 무덤이 아니더라도 갈보리 언덕위에서 보는 코파카바나의 경치는 멋지다.










    갈보리 언덕은  30분 정도면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마을 뒷 산이다.

    갈보리 (=골고다)언덕의 스페인 명칭은 Cerro Calvario (높이 110m)



    높이가 별 것 아닌듯 하지만 이곳은 이미 해발 3,814m의  고산 도시..

    거기에  110m를 더하고..  경사도가 심하여  올라 가기에는  숨이 차다.

    그냥 평지를 걸어도 힘이 찬데, 언덕을 올라가자면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운이 좋아 저녁 노을을 바라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정상에서 보는 코파카바나의 전경과 티티카카호수는 환상적이다.

     


    어찌 이런 좋은 곳을 보지도 않고,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다는 말인가?

    심지어는 코파카바나에 들린 사람들 조차도 이곳에 올라가보지 않는다.

    산이든 언덕이든 고산지역에서 오르는 것 자체가 힘이 들 노릇이지만,

    그렇다고 이런 좋을 곳을 두고 그냥가면 안된다.




     






    볼리비아의 코파카바나는 아직은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조그만 도시지만,

    방문해보면  티티카카호의  숨겨진 진주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세계적인 해변 코파카바나와 이곳을 혼돈하지 말기 바란다)


    하누너메

    세계 50여 개국의 배낭여행 경험이 있는 여행 칼럼니스트 유영권씨는 네이버 여행부문 파워블로그이자 여행칼럼니스트로 활약했으나, 2011년 여행 중 고인이 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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