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바로가기
  • 메뉴 바로가기
  • 하단 바로가기
  • 중국가요에 부는 한류바람- #1 숨은 한국 찾기

    카테고리

    중국, 홍콩/마카오, 대만

     

     

    니하오(你好), 한류(韓流)!

     


    작년 말에  MAMA(M-net Asian Music Awards)란 음악 시상식이 마카오에서 열리는 걸 방송을 통해 지켜 보았습니다. 우리끼리 즐기던 음악 축제가 '아시아인'을 아우르는 대규모 시상식으로 성장했다니, 한국 음악의 달라진 위상을 보는 것 같아 내심 뿌듯했지요.


    공연 당일엔 마카오를 비롯한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아시아 각국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모여들었다고 해요. 단 하루의 공연을 보기 위해 이토록 많은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한류의 영향력을 다시금 실감케 하는 방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시상식을 지켜보며, 예전 중국 생활에서 겪었던 한류의 기억도 떠올려봤습니다. 한때 중국 청소년들이 더듬이 머리를 하고 양손에 큰 장갑을 끼고, 어설픈 한국어로 우리 가요를 노래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당시 '한류'라는 말이 널리 퍼지면서 한국 가수인  NRG,  HOT 등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죠. 


    정치보다 무서운 게 '문화 침투'란 말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의 길거리, 마트, 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 우리의 문화가 자리잡고, 중국인들도 우리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양국 간의 거리가 점차 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한류의 산증인 - 중국 현지에서 만난 문희준님과 그의 친구



    이런 변화는 중국 가요를 통해서도 충분히 감지할 수 있는데요, 중국 가요를 듣다 보면 종종 우리에게 익숙한 언어가 들려오곤 합니다. 그건 바로 한국어!!! 어설프고 정확하진 않지만 중국 가수들이 한국어를 그들의 가요에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죠. 우리나라 노래에 영어 노랫말이 종종 들어가는 것처럼 중국 노래에 한국어가 들어가게 됐다니, 꽤 신선하고 기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국 가요 속 한류의 흔적'을 찾아 떠나볼까 해요. 개중엔 한국 가수와 함께 부른 곡도 있고, 한국어로 중국 가수 본인이 직접 노래를 불렀거나, 나레이션을 삽입한 곡도 있습니다. 혹시 더 많은 사례를 알고 계신 블로거 분들이 있다면 댓글로 함께 정보를 공유해주셔도 좋겠네요!



     

    1. 怕什么(Fear Free) - 채의림 / 特務 J 中 (2007)

     

    대만의 유명 여가수 채의림은 2007년 자신의 새 앨범을 준비하며, 드라마 형식의 3부작 뮤직비디오를 준비했던 적이 있습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첩보원과 그녀의 남자에 관한 이야기를 3곡의 뮤직비디오에 담기 위해 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 있는 남자 배우를 찾았었는데요, 당시 우리나라의 배우인 살인미소 '김재원'이 섭외된 바 있습니다. 2005년 '북경 내사랑'이 중국에 방영되며 중국에서 김재원의 인기가 꽤 많았던 시절이었죠. 


    이때 뮤직비디오는 파리 올로케로 촬영됐고, 배경은 아름답지만, 3부작으로 굳이 만들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내용은 간단합니다. 1~3편을 모두 보여 드리고 싶지만, 한국어로 말하는 김재원과 중국어로 답하는 채의림의 연기는 3편에 모두 담겨 있기에 3부작의 마지막 뮤직비디오를 추천합니다. 



    [youtube 31MmLOnE3Pk]
     




     

     

    2. 四面楚歌 (사면초가) - 주걸륜 / 6집 11월의 쇼팽 中 (2005)


    두 번째 곡은 주걸륜의 노래 중에서 선정해봤습니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본 사람이라면 주걸륜이 단지 '피아노도 잘 치는 영화배우'라고 생각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주걸륜은 대만에서 이미 10집까지 발매한, 실력 있는 가수입니다. 배우보다도 가수로서의 입지가 상당한 다재다능한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것이죠.


     




    그리고 주걸륜의 6집 앨범 중 '四面楚歌 (사면초가)'란 곡을 들어 보면 한국어 소절을 발견하실 수 있을거예요! 국내 가요에서 흔히 랩 부분을 영어로 처리하듯이 주걸륜은 한국어로 노래의 일부를 구성한 것이죠. 다만 한국어 랩을 주걸륜 본인이 직접 하진 않았고, 대만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가수 이구철(니키 리)이 피처링에 참여했다고 하네요.


    한 가지 아쉬운 건 한국어 랩의 가사가 그리 유쾌하진 않다는 것! 이 곡의 주제 자체가 자신을 향한 파파라치에게 전하는 메시지라 그런지, 한국어 랩 부분도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아닌 파파라치에 대 협박성(?) 멘트에 가깝습니다. 참고로, 파파라치는 중국어로 '개(dog- 狗仔队)'라 불립니다.



     


     [youtube oIdZVDAurRs]



     

     

     

    3. 完美的互動 (완벽한 호흡) - 왕리홍 / Heroes Of The Earth 中 ( 2002)


    2008년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을 유심히 지켜보셨다면, 이 가수를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폐막식 당시 우리 측 가수 '비'와 함께 공연을 했으며, 국내 콘텍트렌즈 CF와 성룡과 함께 찍은 영화 <대병소장>에도 출연한 왕리홍! 그는 가수 겸 영화배우로 활동하며, 미국에서 성장한 대만가수답게 해외 뮤지션과도 함께 작업하며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의 2002년도 앨범 중 完美的互動 (완벽한 호흡)이란 노래 역시 한국의 가수와 작곡가가 함께 한 합작품입니다. 그 가수는 바로 비와 임정희고, 작곡자는 방시혁(Hitman bang)인데요,  그래서인지 가사와 리듬에서 한국적 스타일이 녹아 납니다. 앨범에는 이 곡에 도움을 준 JYP, RAIN, J-LIM 등  국내 뮤지션과 음반사에 대한 감사의 글도 있네요~^^

     

     


     

     

     [youtube SAyFgQ8Tw2I]

     

     

     

     

    4. 他还是不懂 (그는 아직도 모르죠 ) - S.H.E / 奇幻旅程 中 ( 2006)



    이 노래를 부른 가수는 대만의 S.H.E.입니다. 우리나라의 S.E.S를 흉내낸 그룹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텐데요, 그룹명도  Selina, Hebe, Ella 란 여자 멤버 셋이 모여 S.H.E라 지었답니다. 두 그룹 간에 차이점이 있다면 S.E.S는 현재 해체를 했고, S.H.E는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그룹이란 점이겠네요.



     




    이 노래의 도입부는 한국어 나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이 부분을 처음 TV에서 보고 들었을 때, 웃음을 참지 못하겠더라고요. 어설픈 한국어와 그녀들의 발음이 무척이나 귀여워서 말이죠. 사실 곡 자체는 굉장히 좋습니다. 다만 한국어 부분은 듣기에 많이 어색해서, '우리나라 가수가 영어나 다른 언어로 노래를 하면 저런 느낌이겠구나'란 느낌마저 듭니다.






     

    [youtube 2oeYLfvGPnQ]








     

    아시아권 음반을 구매할 수 있는 

    해외 사이트 및 국내 음반점 소개

     

    1. YESASIA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권 음반 및 DVD 구입이 가능한 온라인 마켓!

    상품은 다양한 편이지만 해외 배송이기 때문에 배송료가 비싼 편. 

    (홈페이지: www.yesasia.com)


    2.   생원   

    명동 (舊) 중국대사관 옆에 위치한 상점으로 중국 및 대만 도서, 음반, 사진 등 물품을 구매 할 수 있다.

    현지에서 파는 물품 또한 주문 시 직접 공수해 주기 때문에 중국 관련 물품을 찾는 사람들에겐 이미 유명하다.

    (홈페이지  http://www.saengwon.net)


    3. 중화서국 

    위에 소개한 생원의 바로 옆에 위치한 상점으로 각종 중국 관련 상품을 살 수 있는 상점

    (홈페이지 : http://www.ichinabook.com)

    고양이맛 츄파츕스

    인천에서 10년 째 거주중이며 중국음악과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키는 큰 AB형 남자

    같이 보기 좋은 글

    SNS 로그인

    복잡한 절차 없이 SNS 계정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겟어바웃 에디터라면 로그인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