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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름 속을 걷다-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지, 튀니지 마트마타

    유로트립 유로트립 2010.11.11

     

     

    필름 속을 걷다 

     

    -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지, 튀니지 마트마타!

     

     

     

     




    우주공상영화중의 백미 ‘스타워즈’ 를 극장에서 처음 보았을 때 그 주제음악에 매료되어 ‘빰, 빰, 빠빠빠 빠 빰~’을 계속 흥얼거리고 다녔던 기억이 난다. 특히 제다이 - 다스 베이더가 인상 깊어 다스 베이더 가면을 쓴 프라모델을 구입해서 조립하곤 했다. 그것도 검은 색으로 색칠까지 해서 책상위에 세워놓았고, 지금 생각하면 위험천만하게도 폐형광등을 가지고 광선검이라고 놀았던 기억마저 있으니 대단한 영화임에 틀림없나보다. 



     

     

    -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 타타윈 행성 세트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이 되었던 튀니지의 마트마타는 스타워즈가 아니었다면 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사막의 조그만 오지 마을에 불과했는데 스타워즈 덕택에 세상에 알려진 독특한 형태의 마을이다. 이곳에는 땅 밑으로 동굴을 파서 사는 혈거 부족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베르베르족으로 기원 후 4세기경 부터 독특한 토굴 주택을 짓고 살았는데 이것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처음에는 오지여행가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 시디 드리스 호텔을 위에서 본 사진

     


    이들이 마트마타 지역에 토굴집을 만들어 살게 된 것은 사람이 살기 힘든 기후 탓인데  뜨거운 태양과, 사막에서 불어오는 수많은 흙과 모래 먼지들, 일교차가 큰 날씨 등 이 지역의 안좋은 기후를 이겨내기 위한 것이다. 집들을 땅 속에 만든 가장 큰 이유는 한낮 기온이 50도에 육박하고, 밤이면 급격히 낮아지는 무시무시한 기후 때문이다. 또 사하라 사막에서 끊임없이 불어오는 모래바람을 이기고자 집 주변에 언덕을 만드는 생활의 지혜도 생각해냈다. 토굴집의 가장 큰 장점은 그 방 안이 일년 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한기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마치 지하수 우물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것처럼 말이다. 


    마트마타 지역에 있는 호텔 ‘시디 드리스(Sidi Driss)’ 는 이곳은 스타워즈 에피소드 4에 나오면서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 명소가 되었다. 영화 속에서 루크 스카이 워커가 삼촌과 함께 살던 집의 배경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황량한 땅 마트마타의 호텔 시디 드리스에 막상 가보면 조금은 실망하게 될지도 모른다. 호텔 곳곳에 영화 스타워즈를 찍기 위해 설치한 세트들이 아직도 남아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지하로 들어가는 호텔입구는 하룻밤 24디나르 (한화 2만4천원 정도) 하는 저렴한 호텔이다. 그러나 저렴한 호텔이라고 무시하면 안된다. 예전에 버추얼투어리스트 라는 사이트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이색 숙소 중 하나로 뽑혔을 정도로 유명세가 있는 호텔이다. 선정된 호텔들을 보면 트리하우스와 교도소호텔, 비행기를 개조한 호텔 등과 함께 8번째로 선정된 호텔이다.



     

     

    - 모스 아이슬리 칸티나 바

     


    하기사 토굴이라는 독특한 호텔 컨셉은 신기할 것 같다. 이 호텔은 토굴방과 공동 식당, 화장실 밖에 없는 허름하지만 이들은 스터워즈 활영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예전에는 이것보다 작은 규모였는데 스타워즈 영화 개봉이후 지원금을 받아 규모를 3배 가까이 키웠다고 한다. 그러면 처음에는 얼마나 작았을려나?


    물론 이들의 주 수입원은 관광객들이 와서 마시는 차 판매이다. 숙박은 거의 안하기에 이들은 입구에서부터 차 마시는 것을 거의 강매하다시피 한다. 하기는 많은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그냥 나가면 이들로서는 수입원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하는 호구지책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호텔의 입구를 따라 계단을 내려서면 오른쪽으로 스타워즈 활영지 를 나타내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다.  그쪽으로 들어가면 마당이 나오는데 벽 중앙에 달린 영화의 소품- 마치 우주선의 벽같이 생긴 것 - 을 볼 수 있다. 오래된 영화의 세트는 최근에 페인트칠을 다시 한 듯 새로 채색한 티가 난다. 조금은 파손되었지만 이런 토굴 호텔에서 새 것 같은 느낌보다는 오래되고 쇠락한 느낌의 세트가 더욱 어울리는 것 같다. 한쪽 구석에는 빛바랜 다스 베이더- 제다이를 인쇄한 작은 현수막과 스터워즈 포스터가 이곳이 스타워즈의 촬영지였음을 알려준다.




     




    실제 영화 스타워즈에서도 약간의 수정을 거쳐 그대로 루크의 집으로 등장하기에  더욱 현실감이 느껴진다. 물론 방안에서의 촬영은 세트였다.  마당 한쪽 구석에  스타워즈 에피소드 4에 나왔던 모스 아이슬리 칸티나(Mos Eisli Cantina) 라는 ‘바’ 가 있다.  바 이름이 붉은 색 페인트로 좀 조잡하게 써 있지만 정겹게 느껴진다.  주인공 루크(마크 하밀)과 오비완(알렉 기네스) 이 우주선을 구하기 위해 타타윈 행성의 모스 아이슬리 라는 외계인 마을에 와 술집에 들어가게 되는 데 여기서 솔로 (해리슨 포드)를 만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다.




     

     

    영화 배경의 일부 - 크사르 울레드 술탄

     


    이곳은 영화 속에서 멀고 먼 행성 타타윈의 배경 이었다. 튀니지 오지 마을이 가지고 있는 세상의 끝처럼 멀고 황량한 느낌은 영화 속 우주의 먼 행성의 느낌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튀니지의 오래된 전통 토굴집이 미래를 테마로 한 영화 스타워즈의 촬영 배경지 였다는 것은 재미있는 아이러니다. 

    유로트립

    여행과 음식을 좋아하는 여행 노마드 손안에는 작은 카메라 LX2와 노트북 하나로 세상을 주유한다. - 무거운 카메라는 싫어하는 귀차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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