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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 근교 료칸 난텐엔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젠엔콩 젠엔콩 201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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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사람 가득한 도톤보리, 사람 붐비는 오사카성, 사람 많은 난바 지구에 사람 몰리는 유니버셜 스튜디오까지. 오사카부 자체 인구가 880만에 달하고 매년 늘어나는 관광객까지 더해져 오사카 번화가는 대부분 북적인다. 여기저기 바쁘게 오가는 사람들 틈에서 얻는 재미도 분명 존재하지만, 때론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에서 나만을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거기에 딱 맞는 마을이 있다. 그곳은 바로 오사카부 남쪽에 있는 아마미! 오사카 시내에서 전철로 4~5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마을이다.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엔 고즈넉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료칸이 있다. 지역 특산물인 남천 열매에서 이름을 따온 난텐엔. 속세와 단절된 듯한 공간인 이곳은 편히 쉬기에 알맞다.

     

     


    # 아마미의 시작은 아기자기한 간이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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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사카 시내에서 온다면 난카이 고야선을 타고 오면 된다. 산속을 헤치며 전철이 올라가다 보면 빛바랜 나무가 정겨운 아마미역이 기다리고 있다. 작은 역이지만 배차 간격은 길지 않아 전철이 자주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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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디작은 역사 내엔 아마미 지역 명소를 다룬 지도도 배치되어있다. 은근히 도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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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수 모양이 귀여운 방석들. 은은한 햇볕이 들어와 비추니 앉아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은근히 편했다.

     

     

    # 역에서 3분 남짓, 붉은 다리를 건너 난텐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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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미역에서 난텐엔을 찾기란 매우 쉽다. 천천히 걸어도 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에 있고, 오는 동안에 난텐엔으로 가는 길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여러 개 있는 덕분이다. 붉은색 다리를 건너면 도착!

    아마미 온천 난텐엔(天見温泉 南天苑)

    주소  |  158 Amami, Kawachinagano-shi, Ōsaka-fu 586-0062 일본
    전화  |  +81 721-68-8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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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인을 마치면, 직원분께서 방으로 안내해주신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료칸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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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기가 예뻐서 다도 놀이를 즐겨봐도 좋다.

     

     

    # 창 너머로 보이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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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에선 난텐엔의 자랑인 정원이 보인다. 봄·여름·가을·겨울 매번 어떻게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했다. 냉장고, 금고, 냉난방 시설, 유카타 등이 갖춰져 있다. 여성의 경우, 추가금액을 내면 기본 유카타 말고 화려한 문양을 선택할 수 있다. 객실 내엔 세면기가 있지만 샤워 시설이 없어 샤워하려면 욕장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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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인할 때 침구를 깔아달라고 요청해두었다. 폭신한 이불에 누워 뒹굴다 보니 피로가 풀려 좋았다.

     

     

    # 피로를 녹여주는 뜨끈한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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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난텐엔은 라듐 성분이 함유된 온천이 있다. 호텔명 자체에 아마미 온천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다만 이번 글에선 온천 료칸이라고 당당히 소개하기엔 욕탕의 크기가 협소해 강조하지 않았다. 온천으로 유명한 다른 료칸에 비해 시설이 크지 않은 편이다. 조그만 탕 하나와 샤워 시설이 전부다.

    하지만 작다고 무시해선 안 된다. 직접 사용해본 결과 수질은 여타 온천과 비교해 부족하지 않았다. 천연 라듐이 함유되어 신경통, 근육통 완화에 좋고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욕장에 커다란 창문이 있어 울창한 숲이 보인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온천을 하는 건 즐거운 경험이었다. 청소 시간(오전 9:30~11:00)을 제외하곤 24시간 내내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심야에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온천에 몸을 푹 담그고 나서 자니 달콤한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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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욕장 옆에는 화로가 있는 방이 있다. 옛 정취를 물씬 풍기는 방으로 추운 겨울엔 화로에서 불을 쬘 수 있다고 한다. 커피나 차를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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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료칸 내 카페에서 숙박객에게 음료 한 잔을 제공한다. 커피, 홍차, 녹차 등 음료를 선택해서 온천을 즐기고 나서 몸도 식힐 겸 마시기에 좋다.

     

     

    # 난텐엔의 자랑,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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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00평에 달하는 넓은 정원은 난텐엔의 자랑이다. 어딜 가도 산뜻한 숲 내음이 머리를 맑게 만들어 준다. 걸어도 걸어도 새로운 모습이 있어 산책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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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 쪽에서 바라본 본채. 단단해 보이는 료칸은 한눈에 보아도 완성도가 높아 보인다. 사실 난텐엔은 일본의 유명 건축가 다쓰노 긴코가 설계하였다. 다쓰노 긴코는 도쿄역을 설계한 건축가다. 빅토리아와 르네상스풍 건물로 유명한 그가 지은 일본식 가옥이라니. 독특하지 않은가? 원래는 일본식 가옥 옆에 도쿄역을 연상케 하는 양옥이 있었으나 자연재해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남아 있는 본채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도에 일본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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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 한쪽엔 여우 신을 모신 사당이 있다. 각양각색 여우가 귀엽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에 나오는 여우가 생각난다.

     

     

    # 조용한 마을을 걷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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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미는 편의점 하나 없는 작은 마을이다. 마을 곳곳에선 논과 밭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어딜 가도 조용하고, 또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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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젓한 분위기의 오솔길. 자전거 코스로 유명한지 입구엔 자전거 전용 도로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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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의 흔적을 잔뜩 간직한 낡은 우체통. 너는 어느 쪽으로 어떤 이야기를 전해주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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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미에 운무가 내려앉았다. 여우 신이 나와서 인사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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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철이 종종 오지만, 대부분 그 누구도 내리지 않고 그 누구도 타지 않는다.

     

     

     Travel info. 

    아마미(天見) 가는 법

    1) 렌터카

    From 간사이 국제공항 : 국도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와치나가노 시내는 대부분 1차로여서 교통체증이 생기곤 한다. 출퇴근 시간엔 주의할 것.
    From 오사카 시내 : 오사카역을 기준으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시내 정중앙을 뚫고 가는 경로여서 유동 차량이 많은 시간대엔 더욱 오래 걸릴 듯.

    2) 대중교통

    From 간사이 국제공항 : 간사이 공항리무진버스 가와치나가노행 탑승(60분가량 소요). 가와치나가노역에서 하차 후, 난카이 고야선 탑승(15분가량 소요). 아마미역 하차 후 도보 3분.
    From 오사카 시내 : 난카이 고야선 탑승 후 아마미역 하차(4~50분 가량 소요). 역에서 도보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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